문화유산 답사기.(충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에 자리하고 있는 '독립기념관' 을 관람하며.(1)

용암2000 2022. 6. 3. 16:56

 

2022년 5월 29일.(일요일)

 

2. 독립기념관을 돌아보면서.

 

1) 독립기념관 전경의 구경.

3시 30분 경 청와대 옆에 있는 무궁화 동산에서 출발한 일행은 번잡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목천 톨 게이트(Toll gate)를 벗어나면서 5분 정도 달려가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 입구에 도착하는데, 버스를 주차시키는 주차장에는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어 별천지의 주차장이라 하겠다.

1945년 광복 직후 부터 독립기념관을 세우자는 범 국민적 운동에 따라 1982년 부터 건립을 추진하였는데, 독립기념관은 국민성금 약 490억원을 모급하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일대에 있는 부지 약 120만평(400만㎡)을 매입하여 1986년 8월 15일에 개관 할 예정으로 공사를 추진하는 도중 뜻하지 않은 화재로 1년을 연기하여 1987년 8월 15일에 개관하였다.

인솔자는 일행 대부분이 독립기념관을 몇번이나 방문하였다고 생각하면서 단지 1시간의 관람시간을 부여하는데, 우리부부는 지금으로 부터 한 30여년 전 독립기념관을 한번 방문한 경험이 있었지만 그 때와는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와 다소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 '독립기념관' 의 조감도 >

 

독립기념관 입구에 있는 다양한 상가 건물을 지나면서 조금 들어가면 독립기념관의 정문에 도착하면서 정문을 통과하면 이내 높이 51m '겨레의 탑' 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데,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고 있는 겨레의 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날아 오르는 새의 날개 형상 또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 '독립기념관' 입구에 있는 조형물 > 

 

< 정문을 통과하면 만나는 '독립기념관' 전경 >

 

< 높이 51m의 '겨레의 탑' >

 

탑(塔)의 모양은 과거와 현재 및 미래에 걸친 영원 불멸의 민족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 및 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탑의 전면 및 후면에 무궁화와 태극의 약동하는 부조가 있고 탑의 내부에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4신도를 상징화한 모자이크 조각이 4면을 장식하고 있다. 

 

< 겨레의 탑 후면에 새겨져 있는 '무궁화' >

 

이 겨레의 탑을 지나면 인공으로 만든 백련(白蓮)연못을 만나면서 이곳 백련연못은 약 9천평(26,446㎡)의 면적에 5만 톤의 물을 담수하고 있는데, 연못의 물은 흑성산 산정으로 부터 개수로(開水路)를 통하여 연못으로 유입하도록 되어있다.

 

< '백련연못' 위에 놓여 있는 다리 >

 

연못의 외곽 호안(湖岸)에는 지형의 연속성을 살려 완만하게 토사를 처리하면서 자연석을 배치하여 녹지와 나무 그늘을 만들어 관람객이 머물 수 있는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은 물속에서 유영하고 있는 크나큰 비단 잉어들에게 먹이를 던저주는 재미가 솔솔하게 만든다.

 

< '백련연못' 속에 유영하고 있는 비단 잉어 > 

 

연못을 지나면서 일단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겨레의 큰마당' 이 조성되어져 있는데, 이 겨레의 큰마당은 폭이 222m에 길이가 258m로써 면적은 약 1만2천평(38,535㎡)이 되면서 이곳 마당에서는 각종 기념행사나 열린음악회 같은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한다.

 

< 각종 행사를 하고 있는 '겨레의 큰마당' >

 

< 겨레의 집 계단에서 내려보는 '겨레의 큰마당' > 

                                                                        

이 겨레의 큰마당 오른편에는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 가 만들어져 있는데, 광개토대왕릉비는 일본의 한국 역사 왜곡 및 중국 정부의 동북 공정에 따른 우리 고대사(古代史)의 왜곡 날조에 대응하고 자랑스러운 고구려인의 기상을 계승하고자 겨레의 큰마당에 광개토대왕릉비를 재현하고 있다.

 

 

< 겨레의 큰마당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

 

광개토대왕릉비는 중국 지안(集安)에 있는 원형과 같은 재질, 형태, 글자로 제작을 하였는데, 화강암의 일종이 되는 응회암 재질이며 높이 6.4m에 가로 폭 2m 및 세로 폭 1.5m로써 무게가 38톤(Ton)이며 재현비에 새긴 글자체는 타이완 중앙연구원과 중국 베이징대학 소장본인 정탁본(精拓本)을 모본으로 삼아 새겼다고 한다.

더불어 겨레의 큰마당 좌측편에는 '태극기 한마당' 을 조성하고 있는데, 태극기 한마당에는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의식을 계승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지며 광복 60년을 상징하고자 태극기 815기를 약 800평(2,314㎡) 면적에 년중으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 겨레의 큰마당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태극기 한마당' >

 

겨레의 큰마당 전면에서 일단의 계단 위로 '겨레의 집' 이 자리하고 있는데, 겨레의 집은 독립기념관의 상징이자 중심 기념 홀(Hall)의 역할을 하는 건물로써 건물의 길이가 126m에 폭이 68m로써 축구장 크기를 가지면서 건물의 높이가 45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기와집이다.

 

< 독립기념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겨레의 집' >

 

건물의 외형은 고려시대 건축물이 되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수덕사(修德寺) 대웅전을 본따서 설계한 한식 맞배지붕 건물로써 중국의 자랑에 되는 천안문 건축물 보다 더 큰 건물이 되는데, 건물의 내부에는 '불굴의 한국인상'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 겨레의 집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 

 

< 측면에서 바라보는 '불굴의 한국인상' > 

 

< 겨레의 집 앞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동상 >

 

건물의 뒤편으로 들어가면 '3.1 문화 마당' 이 조성되어져 있고 이 3.1 문화 마당의 주변으로 전시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전시관은 제1전시관에서 부터 제6전시관이 마치 부채꼴 모양으로 건립되어져 있고 제6전시관 앞에는 MR 독립 영상관 및 특별기회전시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겨레의 집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3.1 문화 마당' >

 

< 3.1 문화 마당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관' 배치 >

 

이 전시관 뒤편으로 추모의 자리, 통일의 길, 단풍나무숲길. 밀레리엄 숲,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어진 관람의 시간으로 인하여 전시관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구경하고 독립기념관을 떠나기로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