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자리하고 있는 '청와대(靑瓦臺)' 나들이를 가져보면서.(2)

용암2000 2022. 6. 1. 08:46

 

2022년 5월 29일.(일요일)

 

5) 미남불 및 오운정의 구경.

본관 관람을 끝낸 우리부부는 다음 관광지가 되는 대통령 관저(官邸) 방향으로 걸어가면 본관 영역과 관저 영역을 구획하는 출입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출입문을 지나면서 왼편 북악산 방향으로 '미남불(美男佛)' 을 가르키는 이졍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 '본관 영역과 관저 영역' 사이에 있는 출입문 >

 

이정표에서 지시하고 있는 방향의 오솔길 따라 울창한 숲속으로 조금 올라가면 작은 능선에 도착하면서 능선 따라 나무테크의 길과 더불어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수의 관람객들이 나무 의자에 앉아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 '북악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의 길 >        

 

이곳 능선의 정점에서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오솔길 가장자리에 4각형의 정자 속에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 한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석조여래좌상은 보물 제1977호로 지정이 되어진 문화재이다.

 

< 능선에서 '미남불' 방향으로 내려가는 오솔길 >

 

이 불상은 본래 경주에 있는 한 사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불상이었지만 왜놈들이 일본으로 밀반출을 하기 위하여 서울의 남산 왜성대(倭城臺)에 있는 총독 관저에 숨겨 두었던 것을 1930년 대 총독 관저를 지금의 청와대 자리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겼는데, 불상의 얼굴이 너무나 자비롭고 아름다워 '미남불'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 작은 정자 속에 자리하고 있는 '미남불' >

 

< '미남불'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

 

이곳 미남불에서 한 50m 정도 더 내려가면 울창한 숲속에 '오운정(五雲亭)' 이라는 작은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오운정은 경복궁 후원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지은 정자로써 자연의 풍광이 신성(神仙) 세계와 같다고 하여 오색구름을 뜻하는 '오운(五雲)' 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하였다고 한다.

 

< 미남불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오운정' >

 

오운정은 언제 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종 4년(1867년) 경복궁을 다시 지은 이후의 모습을 그린 '북궐도형(北闕圖形)' 이라는 그림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에 건립한 정자가 되는데, 원래 위치는 현재의 위치보다 다소 아래에 있었지만 1989년 대통령 관저를 신축할 때 이곳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 정면에서 바라보는 '오운정' >

 

6) 대통령 관저를 돌아보면서.

오운정에서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계단 따라 한 200m 정도 내려가면 대통령의 부부 또는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 관저(官邸) 입구에 도착이 되는데, 관저 입구에 있는 공간에는 아름다운 연못과 더불어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작은 동산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 작은 동산 뒤편으로 관저의 정문이 되면서 '인수문(仁壽門)'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솟을대문이 만나면서 솟을대문을 통과하면 본채와 별채가 상호 'ㄱ' 자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관저는 1990년 10월 25일에 완공한 전통 한옥양식으로 건립되어 있다.

 

< 대통령 관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인수문' >

 

< 인수문을 통과하면 만나는 대통령 '관저' >

 

< 관저 내부를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

 

< '본채' 로 들어가는 출입문 >

 

너무나 잘 가꾸어져 있는 정원을 비롯하여 관저의 내부 출입은 불가능하지만 건물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모든 창문을 개방하므로 대통령 관저가 얼마나 거대하면서 호화 스러움을 알게하여 주는데, 건물 기둥으로 사용한 금강송의 굵기가 어마어마하여 입이 딱 버러진다.

 

< 어마어마한 굵기의 '금강송' 기둥을 사용한 본채 >

 

그저 버러진 입으로 통과하는 흙 먼지만 싵컨 마시면서 앞 사람의 뒤 꽁무니 따라 건물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건물 가장자리에 기술하고 있는 방의 명패(名牌)를 읽어보면서 지나가니 일반 서민에게는 상상도 초월한 실내의 방으로 구성하고 있다.

 

< '본채' 의 뒤편으로 걷고 있는 방문객 >

 

< 창문을 통하여 구경하여 보는 '드레스룸' >

 

< 담장을 넘어보고 있는 '소나무' >

 

7) 침류각 및 상춘재의 관람.

대통령 관저를 떠난 우리부부는 관저 입구에서 '침류각(枕流閣)' 을 알리는 방향으로 내려가 보는데, 관저에서 메인(Main) 도로 따라 한 100m 정도 내려가면 왼편의 야산 기슭로 침류각을 가르키는 이정표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건물의 입구에 도착이 된다.

침류각은 경복궁 후원에서 연회를 베풀기 위하여 지은 건축물로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 라는 뜻을 가진 '침류(枕流)' 이라는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이는 자연(自然)을 순응하면서 어울려져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고 한다.

 

< 자연을 순응하면서 지어진 '침류각' >

 

이 건축물도 건립한 년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조금 전에 보았던 오운정과 같이 고종 4년(1867년) 경복궁을 다시 지은 이후의 모습을 그린 북궐도형(北闕圖形)에 나타나지 않는데, 1920년 대 한옥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것을 볼 때 이 시기의 건축물로 추정한다.

 

< '침류각'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침류각에서 앞쪽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상춘재(常春齋)'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상춘재는 20여 평 규모의 '매화실(梅花室)' 이라는 이름으로 제일 먼지 조선총독부 별관의 건물로 건립하였다고 한다.

 

< 외빈의 접견실로 사용하고 있는 '상춘재' >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상춘실(常春室)' 로 이름을 바꾸어 사용하다가 1977년 12월에 철거 하였으며 1983년 4월 5일 전통 한옥 건축양식으로 다시 신축하였는데, 외빈(外賓)의 접견이나 비공식 회의 장소 또는 기업인들을 초빙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8) 녹지원을 거닐면서.

대통령 관저 및 상춘재 사이의 계곡 언지리로 '녹지원(綠地園)' 을 조성하고 있는데, 녹지원은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약 120여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면서 녹지원 중앙으로 흐르고 있는 계곡에는 작은 폭포와 더불어 곳곳에 정자들이 만들어져 있다.

 

< '녹지원' 으로 내려가는 오솔길 >

 

< 녹지원 중앙으로 흐르고 있는 '폭포' >

 

< 녹지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 >

 

< '녹지원' 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특히 넓은 광장의 중앙에 수령 약 310년에 수고(樹高) 16m가 되는 반송(盤松) 한그루가 자리고 있으면서 반송 주변으로 잔디 광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곳 잔디 광장에서는 어린이날의 형사 또는 열린음악회가 개최하므로 우리들에게 다소 익숙한 정원이라 하겠다.

 

< 넓은 잔디 관장과 함께 하고 있는 '반송 및 위민관' 건물 >

 

 < 각종 행사를 하고 있는 '녹지원' 전경 >

 

< 녹지원 주변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녹지원 바로 앞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근무하는 집무실을 비롯하여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터가 되는 다수의 위민관(爲民館)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청와대로 출입하는 연풍문(年豊門)이 있는데, 현재 이곳으로는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9) 춘추관의 탐방,

녹지원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고 주어진 시간의 임박으로 인하여 청와대에서 제일 오른편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춘추관(春秋館)' 으로 이동하는데, 녹지원 영역과 춘추관 영역을 구획하는 출입문을 통과하면 이내 춘추관 영역으로 들어간다.

 

< 녹지원 영역에서 '춘추관'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 >

 

춘추관 영역에 부터 좌측으로 춘추관 부속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오른편으로는 넓은 잔디 광장이 펼쳐지고 있는데, 잔디 광장의 중앙에는 헬기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현재는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많은 텐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 녹지원에서 '춘추관' 으로 들어가는 길 >

 

텐트촌을 지나면 춘추관의 메인(Main) 건물을 만나면서 이곳 춘추관 건물은 청와대의 프레스 센터로 각 언론사의 기자들에게 브리핑 장소로 활용하므로 일반 시민에게 너무나 익숙한 건물이 되는데, 현재 건물의 내부를 공개하지 않고 단지 주변의 관람만 허용한다.

 

< 프레스 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춘추관' 건물 >

 

< 프레스 센터 앞에 있는 작은 '동산' >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 춘추관 주변을 배회하고 있으니 일행을 인솔하는 가이드로 부터 전화가 오는데, 춘추문 앞에 있는 주차장에 대형 버스의 주차가 불가능하여 아침에 하차를 하였던 지점의 바로 앞에 있는 무궁화 동산 입구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녹지원을 통과하면서 청와대 정문 까지 가서 이제는 정문으로 벗어나 경복궁 뒤편에 있는 거리를 걸어보기로 하는데, 이 길은 옛날 대학교 모임 때 경복궁을 관람하는 과정에서 경복궁 뒤편에 있는 신무문을 통과하여 효자동 3거리에 있는 펑와대 사랑채를 관람하기 위하여 한번 걸어본 길이다.

 

< '춘추관' 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 >

 

이곳의 길에서는 차량을 통제하므로 많은 관광객들이 산책을 즐기는 길이 되면서 도로 좌우로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줄을 형성하고 있는데, 서울 중심지에서 이렇게 힐링(Healing)을 느끼보는 길이 없는 것 같아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걸어 버스가 주차하고 있는 무궁화 동산을 찾아간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