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서울)

서울 5대 궁궐 중에서 제일 많이 파손이 되어진 '경희궁' 및 '서울 역사박물관' 을 돌아보고.(2)

용암2000 2020. 2. 4. 18:43

2020년 1월 31일.(금요일)

 

2. 서울 역사박물관의 관람.

 

1) 상설전시실을 돌아보면서. 

경희궁 관람을 끝내고 나서 경희궁과 한 바운다리(Boundary) 내에 있는 '서울 역사박물관' 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역사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1997년 12월 31일에 서울특별시립박물관으로 준공하였으며 2001년 9월 29일 서울 역사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 '서울 역사박물관' 을 알리는 입간판 >

 

< '서울 역사박물관' 의 전경 >

 

박물관의 설립 목적은 서울의 역사 및 전통 문화를 정리함과 동시에 보여 줌으로써, 서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심화(深化)하는 한편 서울시민 및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3층의 건물로 구성하고 있는데, 출입문을 통과하여 1층으로 들어가면 중앙으로 안내 데스크와 더불어 좌측으로 기획전시실 A와 B 등 2개의 전시실과 함께 우측으로 기증 유물전시실로 구성하고 있다.

2층에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각종 사무실 및 시청각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3층에는 상설전시실로 꾸며져 있는데, 먼저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기 위하여 계단을 이용하여 3층으로 올라간다. 

 

< 서울 역사박물관의 '1층 및 3층 전시실' 조감도 >

 

3층 상설전시실은 크게 5개의 부스(Booth)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건물의 중앙에서 왼편에 있는 제1부스로 입실하면 제1부스는 '조선시대의 서울' 이라는 내용으로 전시물을 진열하고 있다.

 

< '조선시대의 서울'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제1부스에서 전시하고 있는 내용은 조선의 건국에서 부터 개항 이전까지의 한양을 소개하고 있는데, 500년 간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남긴 소중한 유물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영상 및 디오라마(Diorama) 등 다양한 전시물이 진열하고 있다.

 

< '제1부스' 의 전시실 내부 전경 >

 

< 또 다른 코너의 '제1부스' 전시실 내부 전경 >

 

세부적으로 한양의 육조거리(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 대로로 한양의 대표적 관청의 거리)와 시전(市廛 : 종로 일대에 설치되었던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북촌, 중촌, 남촌, 성저십리(城底十里 : 조선시대 한양의 행정구역 중 도성 밖 십리 이내에 해당하는 지역) 등 한양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살펴보게 된다.

 

< 창덕궁 및 창경궁을 나타내는 '동궐도' >

 

< 경희궁을 나타내는 '서궐도' >

 

< 광화문 앞에 있는 '육조거리' 의 디오라마 >

 

< 상설시장 내에 있는 '가게' >

 

< 한강을 오르내리는 '돛단배' >

 

건물의 뒤편 통로를 이용하여 오른편으로 이동을 하면 제2부스에 도착하는데, 이곳 제2부스에서는 '개항, 대한제국의 서울' 이라는 주제로 전시물을 배치하고 있다.

 

< 건물의 뒤편 '제1부스에서 제2부스' 로 건너가는 통로 >

 

< 제2부스 '개항, 대한제국의 서울' 을 알리는 안내문 >

 

세부적으로 조선은 1876년 일본과 불평등(不平等) 통상조약을 시작으로 사실상 구미 열강으로 부터 개방을 강요 당하는데, 이에 조선은 마지막 군주가 되어졌던 고종(高宗) 임금은 대한제국을 수립하여 황제(皇帝)로 취임을 한다.

그래서 조선은 자주독립국가임을 세계 만방에 선포하는데, 이러한 대변혁의 시기에 서울은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할려는 대한제국의 열망과 이를 꺽으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야욕이 상호 교차하는 중심지가 되어진다.

동도서기(東道西器 : 동양의 도덕, 윤리, 지배질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서양의 발달한 기술, 기계를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이룩한다는 사상)의 혼란스런 시대를 살았던 서울 사람들의 희망과 불안을 드러내는 다양한 증거들을 직접 살펴보는 장소로 꾸며져 있다.

 

< '대한제국의 수립' 을 나타내는 자료 >

 

< 양반들이 사용한 '생활 용품' >

 

제2부스와 인접하게 있는 제3부스로 들어가면 제3부스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서울' 이라는 주제를 전시하고 있는데, 부스에는 국권 상실 이후 암울하였던 식민지 도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 '제3부스' 의 전시실 전경 >

 

1910년 일제는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하여 식민지로 삼는데, 일제는 서울을 경기도 소속의 경성부(京城府)로 강등시키면서 식민통치를 위하여 다른 어떠한 지역보다 먼저 근대적으로 개조를 시작하게 한다.

당시 남촌(南村)은 서울 인구의 20%에 달하는 일본인 거주지가 되어지는데, 총독부(總督府)는 이곳을 중심으로 근대적인 도시의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하여 공사를 시작한다.     

경성 사람들은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근대적인 독소(毒素)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 한편으로 저항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극적인 독소의 맛에 취한 삶이 시작하게 된다.

 

< 일제강점기 및 현재의 '서울' 비교 사진 >

< 서울의 '남촌' 전경 >

 

제3부스에서 앞으로 들어가면 제4부스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제4부스에서는 '고도성장기의 서울' 이라는 주제로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해방 직후의 서울은 일제의 오랜 수탈로 얼룩진 도시가 되어진다.

 

< '제4부스' 의 전시실 전경 >

 

해외의 애국지사들이 속속 귀국하면서 희망을 찾아가고 있던 서울은 곧 발발하는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잿더미가 되어지는데, 누구도 서울의 재건을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불과 반세기(半世紀)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부할한다.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와 급격한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른 인구의 유입으로 과밀화(過密化)가 되어지는 도시, 빈부의 격차가 발생하여 크다른 부작용을 발생하게 만드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 '고도 성장기의 서울' 전경 >

 

< 다시 일어나는 '서울' 의 전경 >

 

제4부스의 관람을 끝내고 나서 건물의 전면으로 나오면 제5부스가 자리하고 있으며 제5부스에서는 '도시모형 영상관' 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 내부에는 서울시가지 전체의 모형이 만들어져 있다.

 

< 제5부스에 전시하고 있는 '서울시가지' 모형 >

 

이곳 전시실에는 정교한 모형과 IT 기술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전시관으로 605.25㎢ 규모의 서울 면적을 1/1.500으로 축소한 가로 21.5m × 세로 14.5m의 모형을 설치하여 서울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 서울시가지의 중심지가 되는 '종로' 지역 >

 

< 서울시가지를 관통하는 '한강' 지역 >

 

이상과 같이 3층에 있는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고 1층으로 내려가 너무나 복잡한 머리를 정화시키기 위하여 휴게실을 찾아가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한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을 가지고 나서, 1층에 있는 기증 유물전시실와 기획전시실 A와 B를 관람하기로 한다. -제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