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문화와 산행.

대서의 무더위를 날려보내기 위하여 경북 청도군에서 개최하는 '소싸움 경기장' 관람.

용암2000 2022. 7. 24. 20:06

 

2022년 7월 23일.(토요일)

 

1. 청도군의 재차 방문.

오늘은 여름 중에서 제일 덥다는 대서(代署)가 되므로 더위를 피신하게 위하여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개최하는 '소싸움 경기장' 과 더불어 여름철이면 아름다운 연꽃과 배롱나무 꽃으로 유명한 '유호연지(柳湖蓮池)' 를 찾아보기로 하는데, 우리부부는 2021년 8월 청도군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나서 재차 방문하기로 한다.

인터넷에 따르면 청도 소싸움 경기는 1월에서 부터 12월 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 12시 부터 실시한다고 하여 10시 경 집에서 출발하여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방향으로 넘어가는데, 금일 점심식사로 달성군 가창면에서 유명한 찐빵을 구입하면서 경기를 즐기면서 식사하기로 한다.

 

2. 소싸움 경기장을 찾아서,

오전 11시 20분 경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로 438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소싸움 경기장 입구에 도착하면서 경기장은 다 방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어 우리부부는 남문을 이용하여 경기장으로 들어가 보는데, 남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광장과 함께 돔(Dome) 형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남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면 만나는 '광장' >

 

< 일단의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는 '소싸움 경기장' >

 

일단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경기장 남문 앞에서 부터 서문 및 북문 앞 까지 소의 조형물의 만들어 놓고 있어 다양한 조형물을 구경하고 경기장 내부로 입실(入室)하여 보는데, 경기장 내부 벽면 따라 각종 소의 조형물과 더불어 매표소, 환전소, 식당, 상가, 휴게소, 변소 등이 자리하고 있어 편리성을 부여하고 있다.

 

< 남문 앞에 있는 '소' 의 조형물 >

 

< 경기장 주변에 있는 '소' 의 조형물 >

 

< 서문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소' 의 조형물 >

 

< 경기장 내부에 있는 '통로' > 

 

< 통로 주변에 전시하고 있는 '소' 의 조형물 > 

 

< 통로 벽면에 전시하고 있는 '소' 의 그림 >

 

특히 건물 내부 전체에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있어 매우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경기를 실시할 때 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벽면에 부착하고 있는 경기장에 대한 내력 및 경기방법을 읽어보는데, 청도군은 유명한 소싸움 고장으로 내려오다가 1990년 3월 부터 청도민속투우협회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민속경기로 승화시킨 고장이라 하겠다.

 

< '소싸움' 에 있어서의 판정기준 >

 

1995년 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자치제가 열리면서 1998년 제9회 까지 '전국민속투우대회' 이라는 이름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소싸움 대회로 발전시켰는데, 1999년 문화관광부 지정 '한국의 10대 지역문화관광축제' 로 선정이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의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1999년에 착공(着工)하여 우여곡절 끝에 2007년에 오픈(Open)하였는데, 총 부지면적이 2만4천여 평에 연면적이 1만4천여 평의 크기를 가지면서 관람객 1만2천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면서 전천후 돔 시설로 만들어져 있어 1년 내내 경기가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 '소싸움 경기장'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우리부부는 이렇게 32년의 전통을 가진 소싸움 경기장을 오늘 처음 찾아보기로 하는데, 내가 어릴 때 부터 집에서 키우는 소들과 함께 생활하므로 소싸움을 너무나 자주 목격하므로 소싸음에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그져 무덤덤하게 지나친 경지장이라 하겠다.

하지만 오늘은 옛 추억을 회상(回想)하는 마음과 더불어 청도 소싸움 경기방식을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경기장 중앙에는 소 싸움을 하는 메인(Main) 시합장을 비롯하여 시합장 주변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원형의 관중석이 자리하고 있다.

 

< '경기장' 내부의 전경 >

 

특히 관중석 한쪽 면에 2층과 3층의 박스(Box) 형 관중석을 만들어 놓고 있으면서 실내에는 별도 에어컨을 가동하므로 더욱더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데, 관중석 전면에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통유리와 더불어 모니터 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편안하게 승부를 알게 한다.

 

< 관중석 뒤편 별도의 '박스' 형으로 만든 관중석 > 

 

< '박스' 형 관중석에서 내려보는 경기장 전경 >           

 

경기장 곳곳에 금일 경기에 출전 할 소의 안내 팜플릿을 비치하고 있는데, 팜플릿에 따르면 금일은 총 14개임을 실시하면서 소의 주특기를 비롯하여 나이, 품종, 뿔모양, 체중, 싸움소 주인, 사육지, 조교사, 최근 5경기 전적 등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경기장 내부시설을 대충 돌아보고 있으니까 12시 정각 경기를 시작한다는 알림과 동시에 20분 동안 배팅에 따른 우권(牛券) 구매표를 판매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출전하는 소를 먼저 구경하기 위하여 북문 뒤편에 있는 대기장으로 가서 소의 상태를 점검한다.

 

< 경기장 뒤편 '소' 들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 >

 

< 제1경기 및 제2경기 출전을 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소' >

 

일반적으로 배팅(Betting) 경기의 특징으로 볼 때 경마(競馬), 경륜(競輪), 경정(競艇) 같은 경기는 사람이 주체(主體)가 되므로 승부를 다소 조작이 가능하지만 소싸움 경기에서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동물이 되므로 승부의 조작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어 매표소 앞에서 본인이 마음에 드는 소를 체크(Check)하면서 배팅 금액과 더불어 우권 구매표를 작성하는데, 우권 구매표에 따라 배팅권을 구매하는 사람들 중에서 여성분 및 어린이도 많은 숫자를 점유하고 있어 소싸움에는 남여노소(男女老少)가 없는 것 같다.

 

< '우선 구매권' 을 작성하고 있는 고객 >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탐방하고 있는 어린이들도 배팅권을 많이 구매하고 있지만 우리부부는 간이 콩알 만하여 남들의 배팅하는 모습만 구경하고 있는데, 첫게임은 정확하게 매표시간 20분을 경과하면 바로 발권 구매를 중단한다.

배팅 금액은 한사람이 최저 일백(100)원에서 부터 최고 일십만(100.000)원 까지 배팅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 그래서 아마 어린이들은 매우 소액(少額)의 배팅권을 구입하여 경기도 즐기면서 여가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 '배팅권' 을 구입하고 있는 고객 >

 

배팅권 구매 종료시간이 울리면 경기장 내에서는 주심을 비롯하여 5명의 부심이 관중석을 향하여 인사를 올리고 나서 지정 좌석으로 이동하고, 이내 경기에 출전하는 소는 조교사의 인도에 따라 메인 경기장으로 들어와 경기를 시작하게 만든다.

 

< 조교사 따라 경기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소' >

 

< 경기에 임하고 있는 '소' > 

 

< 본격적으로 싸움에 격돌하고 있는 '소' >

 

우리부부는 오늘 14개 경기 중에서 6경기를 관람하여 보는데, 어떤 경기는 무한정 시간을 허비하면서 겨우 승패(勝敗)에 도달하지만 어떠한 경기는 단 6초 만에 끝이 나므로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고 있다.

 

< 싸움을 하지 않고 상호 응시만 하고 있는 '소' >

 

첫번째 경기가 끝이 나면서 두번째 경기에서 부터 배팅권 구매시간을 15분으로 줄어드는데, 매 경기를 반복하여 보고 있으니까 소싸움의 승패에는 팜플릿에 기재하고 있는 이력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날 소의 컨디션(Condition)이 승패에 많이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만들어준다.

 

< 싸움을 거절하고 상호 뒤 따라가고 있는 '소' >

 

앞으로 이곳 소싸움 경기장을 종종 방문하여 먼저 소의 이력서 및 컨디션을 체크하는 방법과 더불어 배팅하는 방법을 먼저 공부하기로 하는데, 그 후 소액의 배팅금액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연꽃과 배롱나무 꽃을 구경하기 위하여 경기장을 떠나기로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