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문화와 산행.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이서리 567번지 내에 있는 '청도박물관' 의 유물을 돌아보면서.

용암2000 2021. 8. 29. 08:51

 

2021년 8월 27일.(금요일)

 

1. 청도박물관의 개요.

 

몇일 째 연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이 되다가 금일은 다소 화창한 날씨로 인하여 모처럼 나들이 길을 만들어 보기로 하는데, 오늘도 여름철 피서(避暑)와 더불어 역사 공부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되는 박물관을 선택하여 보기로 한다.

선택의 장소로는 대구광역시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청도박물관(淸道博物館)' 으로 선정하는데, 청도박물관은 일전(2020년 12월 12일)에 청도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하는 과정에서 한번 방문하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휴관을 하므로 관람이 불가능한 박물관이었다.

청도박물관은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이서리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역사와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옛 칠곡초등학교 폐교(閉校) 건물을 활용하여 2013년 12월 14일에 개관을 하였는데, 박물관은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여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고 한다.

 

< 청도군 이서면 이서리에 있는 '청도박물관' >

 

학교의 정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한국 '코미디 타운(Comedy town)' 의 빌딩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으로 청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코미디 타운에는 경로(敬老)에게도 입장료 4.000원을 징수하므로 관람을 포기하고 오른편에 있는 청도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한다.

 

< '한국 코미디 타운 및 청도박물관' 을 가르키는 안내판 >

 

< 중앙 도로 왼편에 있는 한국 '코미디 타운' 건물 >

 

이곳 청도박물관은 2층으로 구성하면서 건물의 2층에는 상설전시실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상설전시실에는 고고역사관(考古歷史館), 청도 알림이 센터, 민속관(民俗館)으로 구획하고 있고, 건물의 1층에는 기회전시실로 꾸며져 있으며 밖으로 나오면 야외전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 폐교를 활용하고 있는 '청도박물관' 전경 >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체온을 측정하는 발열검사기를 통과하면서 스마트 폰으로 인적시항을 먼저 보내고 나서 안내원이 가르켜 주는 관람의 동선(動線)으로 이동하는데, 첫번째 관람의 순서는 2층에 있는 고고역사관으로 안내가 된다.

 

2. 상설전시실의 관람.

 

1) 고고역사관.

이곳 고고역사관에는 청도에서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던 신석기 시대의 유물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실 중앙에는 고인돌 무덤과 함께 옛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의 형태를 디오라마(Diorama) 식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 '고고역사관'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청도지역에서 발굴되어진 '유적지' 조감도 >

 

< 역사관 중앙에 만들어져 있는 '디오라마' >

 

역사관 벽면 따라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이 사용한 빗살무늬 토기에서 부터 고인돌 문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대인들이 사용한 간돌검 및 청도 예전리에서 출토된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을 전시하고 있다.

 

< 벽면 따라 전시하고 있는 '유물' >

 

< 신석기 시대에 사용한 '빗살무늬 토기' >

 

< 고대인이 사용한 '고인돌 문화' 의 유물 >

 

< 청도지역에서 발굴되어진 '간돌검' >

 

< 청도지역에 출토된 '비파형동검' >

 

역사관의 제일 안쪽 부스(Booth)에는 청도군 이서면을 중심으로 존재하였던 고대국가 '이서국(伊西國)' 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있는데, 이서국에 대한 역사적 고증으로는 '삼국사기 신라본기(三國史記 新羅本紀) 및 삼국유사(三國遺事)' 에서 단 한줄의 문장으로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 '이서국' 을 설명하고 있는 부스 >

 

문헌에 따르면 삼국사기에서는 신라 유례왕 14년(297년)에 '이서고국래공금성(伊西古國來攻金城 : 옛 이서국이 신라 금성을 공격하다)' 와 삼국유사에서 '칙금오촌금청도지칙청도군 고이서군(則今郚村今淸道地則淸道郡 古伊西郡 : 금오촌은 지금 청도 땅이며 청도는 즉 옛 이서군이다)' 라고 기술하고 있다.

 

< 삼국유사에 기술하고 있는 '이서국' >

 

위의 삼국유사 및 삼국사기에 기술하고 있는 내용을 제외하고 청도군 어느 곳에도 이서국에 대한 고분이나 유물들이 전연 발굴이 되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현재 이곳 청도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물 전부가 인접하게 있는 경산지역에서 고대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던 '압독국(押督國)' 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 '이서국' 에서 사용한 토기 >

 

반대편 부스로 이동하면 삼국시대의 토기에서 부터 돌칼, 화살촉, 분청사기, 청동수저 등을 전시하고 있지만, 몇일 전 방문하였던 경북 의성군의 부족국가 조문국(召文國) 및 대구 영남대학교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압독국 유물과는 너무나 대조되면서 빈약 함을 느끼게 만든다.

 

< '삼국시대' 이후의 유물 전시품 >

 

< '철기시대' 에 발굴되어진 유물 >

 

마지막 부스로 이동을 하면 이곳 청도군에서 소장하고 목판문화(木板文化) 3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보물 제917호 '배자예부운략판목(排字禮部韻略板木)' 와 문화재자료 제108호 '14의사록판목(十四義士錄板木)' 및 유형문화재 제208호 '해동속소학판목(海東續小學板木)' 을 전시하고 있다.

 

< 청도군이 소장하고 있는 '목판문화' >

 

< 보물 제917호 '배자예부운략판목' >

 

< 확대하여 보는 '배자예부운략판목' >

 

< 문화재자료 제108호 '14의사록판목' >

 

< 유형문화제 제208호 '해동속소학판목' >

 

배자예부운략판목은 시(詩)나 부(賦)을 지을 때 운(韻)을 찾기 위하여 만든 자전으로 배자예부운락을 판각한 판목으로 과거시험을 보는 선비들의 필수서가 되었고, 해동속소학판목은 고종 21년(1884년) 진계 '박재형' 선생님이 간행한 판목으로 소학(小學)의 체제를 본 따서 아동용 교재로 만든 책이라 하겠다.

 

2) 청도 알림이 센터.

고고역사관을 나와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청도 알림이 센터' 전시관으로 들어가 보는데, 이곳 전시관에서 '영남 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 라는 제목으로 대구 및 경상북도에 산재하고 있는 정자(亭子)에 대한 건축물 사진 및 해설문이 함께 하고 있다.

 

< '청도 알림이 센터' 로 들어가는 입구 >

 

< '영남 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에 담다' 로 전시하고 있는 주제 >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301개의 누정 문화재 중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있는 1개의 누정 및 경상북도에 있는 9개의 누정을 포함하여 총 10개의 누정이 보물로 지정이 되어져 있는데, 이 중에서 6개의 누정이 2019년 12월 30일에 일괄 보물로 승격이 되었다고 한다.

 

< '청도 알림이 센터' 내부 전경 >

 

입구에는 책으로 발간한 누정의 사진과 더불어 해설문을 함께 하고 있는데, 사진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그림과 해설문을 읽어 보면 경북에 이렇게 많은 누정이 만들어져 있으면서 옛 선비들에 삷과 꿈을 즐긴 내력을 알게 만들어 준다.

알림이 센터 내부로 이동을 하면 한쪽 벽면에 누정을 촬영한 영상물이 연속적으로 방영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선비들이 누정에서 즐긴 민속놀이 기구에서 부터 서책(書冊)을 전시하고 있는데, 오늘 이곳 전시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누정의 건축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많은 관광자료를 얻게 만든다.

 

< 영상 스크린을 통하여 방영하고 있는 '누정' >

 

< 청송군에 있는 '찬경루' 사진 및 해설문 >

 

< 경주시에 있는 '귀래정' 누정 >

 

< 청도군이 자랑하는 '누정' >

 

< 옛 선비들이 사용한 '민속놀이' 기구 >

 

3) 민속관.

2층의 제일 안쪽으로 청도군민의 역사(歷史) 및 일상생활(日常生活)을 조명하고 있는 민속관(民俗館)이 만들어져 있는데, 민속관 입구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는 청도 '씨 없는 감' 으로 유명한 감나무 한그루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 '씨 없는 감' 으로 유명한 청도 감나무 >

 

내부에는 이곳 청도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재를 비롯하여 옛 청도인이 살았던 집과 함께 서당에서 공부하는 모형을 만들어 놓고 있고, 다른 부스에는 옛 청도인들이 즐겼던 민속놀이를 미니어처(Miniature) 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민속실' 내부의 전경 >

 

< 벽면 따라 진열하고 있는 '전시품' >

 

< '미니어처' 로 만들어진 전시품 >

 

3. 기회전시실 및 야외전시장의 관람.

 

2층에 있는 상설전시실에서 1층으로 바로 내려오면 기획전시실 입구를 만나지만 현재 기회전시실에는 어떠한 전시도 하지 않고 있어 출구를 통과하여 운동장으로 나오면 운동장의 한쪽 코너에 야외전시장이 만들어져 있지만, 큰 볼거리가 없어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기로 한다.

 

< '기획전시실' 입구에 있는 휴게소 >

 

< 운동장 한쪽 코너에 있는 '야외전시장' >

 

<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조형물' >

 

운동장 가장자리에 다양한 조형물과 더불어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어 휴식처로 들어가 긴 휴식의 시간을 가지다가 청도박물관을 떠나기로 하는데, 다음 관광지 한 곳을 더 관람하기 위하여 대구 방향으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