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문화와 산행.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있으면서 폐 철도 터널을 활용하여 만든 '감 와인터널' 돌아보며.(1)

용암2000 2020. 12. 14. 17:39

 

2020년 12월 12일.(토요일)

 

* 청도군에 있는 관광지 탐방.

 

1. 감 와인터널의 방문.

몇일 전 대구에 있는 어느 방송국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유명한 먹거리가 되면서 겨울의 진미가 되는 찐빵을 소개하였는데, 옛날에 먹어본 추억의 향수를 느껴보기 위하여 다시 나들이 길을 가져본다.

지금으로 부터 20여 년 전 찐빵으로 유명한 가창면 지역에 내가 근무한 회사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더 애착을 느끼는 장소가 되지만, 최근 그 방향으로 움직임이 뜸하여 다소 희미하게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변하였다.

나의 집에서 20분 정도 달려가면 찐빵으로 유명한 거리에 도착하는데,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한 가게로 들어가 다양한 종류의 찐빵을 구입하고 나서 드라이브(Driver)도 겸하면서 팔조령 터널을 통과하여 청도군으로 넘어가 본다.

청도군 내에서 조금 배회하다가 옛날에 한번 방문(2010년 5월 8일)하였던 '감 와인터널' 이 생각이 나는데, 이제는 와인터널에도 많은 변화가 발생하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남성현역 안쪽에 있는 와인터널 입구로 들어가 본다.

 

< '청도군' 의 관광지 조감도 >

 

와인터널 입구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와인터널로 들어가 보는데, 입구로 들어서면 입장료를 징수하는 안내소가 자리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관광객의 급감에 따라서 그런지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고 있다.

 

< '감 와인터널' 로 들어가는 입구 >

 

< 와인터널 입구에 있는 '매표소' >

 

와인터널은 1905년에 완공된 경부선(京釜線) 철도의 한 구간이 되는 '남성현 터널' 이었지만 인접하게 경사도가 낮으면서 수평에 가까운 철로(鐵路)를 개통하므로 1937년에 폐 터널이 되었는데, 그래서 청도군에서는 2006년 3월에 터널 내부를 정비하여 청도군의 특산품이 되는 반시(감)로 만든 와인터널을 만들면서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와인터널은 총 길이가 약 1.015m이며 높이 5.3m에 폭 4.5m 규모로 약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및 숙성하고 있는 곳으로, 바깥 온도와 상관없이 년중 15도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의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가 된다고 한다.

인류가 가장 먼저 마신 술이 와인(Wine)이 되는데, 기원전 4천 년 경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유역지에 이미 와인 양조장이 있었다는 흔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았다고 보아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와인으로 성공한 업체가 많이 있으면서 지역 특산품이 되는 '감' 이라는 원료를 이용하여 성공한 곳이 이곳 청도의 감 와인이 되는데, 이곳의 업체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와인터널이 함께 함이라 하겠다.

 

< '와인터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와인의 역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감 와인' 의 장점 >

 

시원한 곳에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터널은 청도군민은 물론 인근에 있는 대구와 부산 등의 주민들에게 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장소인데, 현재는 추운 겨울의 초입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니 다소 포근함을 느끼는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 터널에 사용한 벽돌은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벽돌 표면에는 검은색 그을음이 묻어있어 32년간 운행된 증기기관차의 역사적 흔적을 말없이 대면하고 있다.

이곳의 벽돌은 3겹으로 정교하고 튼튼하게 조적(組積)되어 있는데, 터널이 건설된지 110년이 경과하여도 반영구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건축 전문가들이 판정하고 있는 벽돌이라 한다.

이들 벽돌에는 음이온(-)이 다량으로 방출하고 있어 감 와인을 맛 있게 숙성되는 요소를 제공하여 주면서 오랜 역사만큼이나 감 와인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지는데, 음이온은 정신을 맑게하면서 혈액순환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물질이라 하겠다.

 

< 터널의 천정 '음이온' 이 방출하고 있는 벽돌 >

 

매표소를 통과하면 감 와인을 판매하는 상점과 더불어 감 와인의 숙성고, 시음장, 판매장, 전시장, 휴게소 그러고 다양한 이벤트(Event)를 통한 문화 및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와인터널 입구에 있는 '모니터' 영상실 >

 

 < 거대한 '감 와인' 병 >

 

< 와인이 담겨져 있는 '오크' 통 > 

 

< '와인터널' 내부로 들어가는 길 >

 

< '감 와인' 을 판매하는 상점 >

 

<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감 와인' 셋트 >

 

< 다소 저렴한 '감 와인' >

 

< '와인' 을 마실 수 있는 탁자 >

 

< '와인과 와인 잔' 의 조형물 >

 

< 카페에서 판매하는 '와인' 가격표 >

 

특히 3.500리터(L)의 거대한 숙성고 통에는 감 와인을 담근 년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2014년도 부터 담겨졌다는 명찰에서 부터 최근에 담겨진 감 와인들이 숙성하고 있는 소리가 귀전에 맴도는 것 같다.

 

 < '와인' 숙성고 통 >

 

 < '숙성고'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명찰이 부착되어 있는 '숙성고' >

 

< 끝 없이 저장하고 있는 '숙성고' 통 >

                                                                    

 < 전시하고 있는 '와인 잔' >

 

< 숙성고와 함께 하는 '왕관' >

 

계속하여 내부로 들어면서 캄캄한 공간 속에서 달과 별들이 야광(夜光)의 빛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는 야광 존이 자리하고 있고, 더 내부로 들어가면 방문객들이 소원 또는 희망을 쓴 박쥐 메모장이 가득한 터널을 만나는데, 입구의 책상에는 무인(無人)으로 박쥐 메모장을 1,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 '야광 존' 의 전경 >

 

< '달과 별' 이 함께 하면서 >

 

< 터널 가장자리 따라 저장하고 있는 '와인' 병 >

 

< 방문객이 쓴 '박쥐' 메모장 >

 

< 끝 없이 장식하고 '메모장' >

 

메모장 공간을 지나가면 터널의 마지막 종점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이곳에서 부터 계속하여 이어지는 터널에는 엘이디(LED) 조명으로 밝히고 있는 장미꽃이 끝없이 장식하고 있다.

 

< 터널 끝지점에 장식하고 있는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는 장미꽃 >

 

터널 내부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 존에서 다수의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갈곳을 제한 받고 있는 커플(Couple)들에게 커피보다 더 달콤한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라 하겠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