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경남)

1박2일 동안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 제1회 동기 모임은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4)

용암2000 2022. 10. 2. 10:56

 

2022년 9월 26-27일.(1박2일)

 

2. 둘째날 : 9월 27일(화요일)

 

3) 욕지도를 방문하면서.

욕지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다시 대해(大海)로 나아가 20여 분 정도 달려가면 왼편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욕지도 외곽 따라 운항하여 오목하게 쏙 들어간 항구로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오른편에도 섬에서 돌출하고 있는 야산이 자리하고 있다.

 

< 여객선에서 바라보는 '연화도' >

 

< 달리는 여객선 위에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

 

< 먼저 왼편으로 만나는 '욕지도' 돌출 부위 >

 

< '욕지도' 내향으로 접근하고 있는 여객선 > 

 

이곳 야산에는 욕지도가 자랑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43호 '모밀잣밤나무' 숲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모밀잣밤나무는 바닷가 산지에 자생하면서 높이 15m 정도에 나무의 밑둥지 둘레가 1m 까지 자라면서 열매는 달걀모양의 원형으로 지름이 12mm 정도이고 열매의 색(色)은 익으면 검지만 마르면 갈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 이어서 오른편으로 만나는 '야산' >

 

 < 천연기념물 제343호 '모밀잣밤나무' 숲 군락지 >

 

이곳 항구의 입구에서 부터 배의 속력을 줄이면서 조금 들어가면 통영시 욕지면 동향리 '욕지도(欲知島)' 에 11시 50분 경에 도착하는데, 욕지도의 행정구역(行政區域)은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을 형성하면서 매우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욕지도 선착장' 으로 접근하고 있는 여객선 >

 

욕지도는 우리나라에서 36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12.6㎢가 되면서 현재 거주 인구가 약 2.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욕지면은 본섬이 되는 욕지도를 제외하고 우도, 연화도, 두미도 등 유인도 9곳과 무인도 40여 개를 거닐고 있는 면(面) 단위 이라 하겠다.

특히 '욕지(欲知)' 라는 뜻은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 이라는 뜻을 가지면서 추사 '김정희(金正喜)' 선생님의 '신이무한(伸怡務閒)' 이라는 뜻에서 발췌 하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부르는 이름이 어둔하여 듣기에 다소 난이한 섬이 된다.

섬의 전체적 지형은 매우 가파르면서 구릉지가 발달하여 경지 면적이 협소하고 해안가 침식에 따라 해안 절벽이 발달되어 있는데, 섬 중앙에 해발 392m '천황산(天皇山)' 이 솟아 있으며 해안가에는 절벽을 형성하므로 많은 등산객과 낚시꾼 및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섬이라 하겠다.

 

< '욕지도' 의 관광지를 나타내고 있는 조감도 >

 

욕지도에는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므로 여객선에서는 다수의 승용차 또는 1톤 트럭과 함께 섬으로 하선(下船)하고 있는데, 부두가에는 넓은 도로를 비롯하여 상가 및 행정기관 등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다소 번잡한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 다소 번잡한 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욕지도' 부두가 >

 

특히 부두가에는 섬을 일주하면서 요금 1.000원을 징수하고 있는 순환버스 및 인당 10.000원을 요구하고 있는 마이크로 버스가 섬 투어(Tour)를 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데, 순환버스 운행시간도 점검하지 않고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과 같이 다소 불실한 아침식사로 인하여 바로 한 식당을 찾아가기로 한다.

 

< 관광객을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순환 버스 및 마이크로 버스' > 

 

이 식당에는 고등어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이라 몇가지 고등어 요리를 주문하고 맛 보기로 고등어회를 먼저 주문하여 보는데, 이곳 욕지도에서는 고등어가 많이 잡히지만 고등어를 수조(水曹)에 가두어 놓으면 금방 죽으므로 횟감으로 쓰기에는 매우 어렵지만 그래도 이 식당에서는 산지(産地)가 되어 회로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등어는 비린내가 많이 나는 물고기가 되어 회로써 부적절 하지만 이 식당에서는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 냄새도 없이 먹기에 적합한 회가 되는데, 그래도 회 보다는 이어서 나오는 고등어 요리에 숟가락이 많이 움직이게 만든다.

 

< '고등어'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한 식당 >

 

적당하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부두로 나와 저렴한 순환버스 운행시간을 점검하여 보니 아침에는 다소 짧은 간격으로 배차하고 있지만 오후에는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버스 이용이 불가능하게 만드는데, 그래서 마이크로 버스를 대절할려고 하니 모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포기하자고 한다.

그래서 여객선터미널로 들어가 오후 3시에 나갈려고 하는 승선표(乘船票)를 오후 1시 40분에 출항하는 여객선으로 교환하여 욕지도를 떠나기로 하는데, 결론적으로 일행은 욕지도에 1시간 50분 정도 머물면서 점심식사만 하고 떠나는 초라한 여행이 된다.

욕지도를 떠나기 전 일행 몇명은 욕지도의 특산품이 되는 고구마를 구입하는데, 욕지도 고구마는 '타박이 고구마' 이라고 불려지는 밤 고구마 계통(系統)으로 해풍과 물이 잘 빠지는 산 비탈면에서 자라므로 독특한 맛을 가진 고구마이라고 한다.

오후 1시 40분에 출항하는 여객선은 연화도로 경유하지 않고 바로 중화항으로 달려가는데, 또 다시 섬과 섬 사이를 누비면서 50분 정도 항해하여 오후 2시 30분 경 아침에 차량을 두고 떠난 중화항에 도착한다.

 

< '중화항' 으로 접근하고 있는 여객선 >

 

중화항 부두에서 집결한 일행은 욕지도에서 관광 투어를 하지 못한 것을 대신하여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여행을 더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서울 등 장거리 운전하는 동문의 요청에 따라 여기서 통영 모임을 종결하기로 한다. - 4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