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기타)

백봉회 30주년 기념 여행은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의 탐방.(1)

용암2000 2022. 11. 25. 17:31

 

2022년 11월 10-11일.(1빅2일)

 

1, 첫째날 : 11월 10일.(목요일)

 

* 여행 및 산행의 개요

대구 계성고등학교(啓聖高等學校) 56회 동문으로 구성하고 있는 백봉회는 1992년 4월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금년 2022년이 산행을 시작한 후 30주년이 되는 해가 되는데, 그래서 30주년 기념산행은 다소 먼거리로 선정하여 1박(泊)을 하면서 뜻 있는 산행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가진다.

그래서 여행 및 산행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로 선정하는데, 첫째날 여행은 철원군의 관광지 중 하나가 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의 탐방하기로 한다.

이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비둘기낭 폭포' 를 구경하고 나서 산정호수 인근에 있는 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둘째날에는 '명성산' 산행을 추진하기로 결정한다.

산행의 첨석 여부를 타진한 결과 총 7명이 참석하기로 하는데, 대구에서 거주하는 1명의 동문과 안동에서 거주하는 1명의 동문이 승용차를 지원하겠다고 하고 한화 리조트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1명의 동문이 산정호수 한화 리조트에 있는 2개의 방을 예약하기로 한다.

그래서 11월 10일 아침 9시 대구에서 출발하는 1대의 숭용차에는 4명의 동문이 탑승하고 안동에서 거주하는 동문은 가끔씩 김천시에 있는 농촌에서 거주하므로 농촌과 다소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황간역에서 2명의 동문과 황간역에서 만남을 가지고 함께 동승하면서 출발하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도킹이 이루어지도록 계획을 수립한다.

 

1)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탐방,

고속도로 휴게소에 만남을 가진 일행은 서울방향으로 올라가다가 한 휴게소로 들어가 간단하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북(北)으로 올라가 철원군(鐵原郡)에 있으면서 한탄강 주상절리길 초입이 되는 드르니 매표소에서 오후 3시 20분 경에 도착한다.

나는 금년 봄(2022년 4월 17일)에 대구 모 산악회에서 추진하는 강원도 철원군의 관광지를 탐방하는 과정에서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트레킹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주상절리길을 잘 알고 있는데, 그래서 나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트레킹을 추진하기로 한다.

오늘 걷고자 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일명 : 棧道 길)은 강원도 철원군을 관통하면서 흐르고 있는 한탄강의 순담계곡 암벽 따라 주상절리길을 만들어져 있는데, 주상절리길의 총 길이가 약 3,6Km에 폭 1.5m을 가진 잔도(棧道) 길을 2021년 11월 19일에 개통하였다고 한다.

철원군에서 이곳 주상절리길을 걷는 탐방객에게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성인은 1만원을 요구하지만 대신 5천원의 지역상품권을 제공하고 경로(敬老)에게는 입장료가 5천원이 되지만 반대로 2천원의 지역상품권을 돌려주므로 결과적으로 순수 입장료는 경로는 3천원이 된다.

오늘은 다소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트레킹의 길이 다소 한가하므로 단체로 입장권을 구입하여 출입문을 통과하면서 조금 더 걸어가면 이내 한탄강 언저리에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한탄강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 남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 및 연천군을 경유하여 임진강으로 이어가는 하천(河川)이라 하겠다.

 

<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드르니' 출입문 >

 

한탄강의 순수 우리말로 '큰 강' 을 뜻하면서 한탄강은 한국전쟁 때 '다리가 폭파되어 사람들이 한탄한 곳' 이라고도 불려지는데, 이곳 철원군을 통과하는 한탄강의 순담계곡은 너무나 깊은 협곡을 형성하고 있어 제주도의 탐라계곡 또는 안덕계곡 보다 더 깊이를 가진 계곡이 된다.

 

< 깊은 계곡으로 형상하고 있는 '한탄강' >

 

일반적 성인 보폭(步幅)으로 평지 4Km 정도를 걷는데 1시간이면 족하지만 나는 오늘 이곳 한탄강 주상절리길 약 3.6Km에 1시간 30분 정도를 부여하겠다고 하는데, 강의 바닥에서 부터 20 - 30m 높이의 절벽 따라 만들어져 있는 잔도 길을 걸으면서 상부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 한탄강 허리로 만들어져 있는 '잔도 길'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휴게소' >

 

이곳 한탄강 협곡(峽谷)은 50만 년에서 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熔岩)이 흘려내려와 굳어지면서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용암 등 화산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질학적(地質學的)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계곡이다.

순담계곡의 좌우 벽면에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다양한 모양의 암벽(巖壁)을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주상절리로 유명한 제주도 중문 대포 주상절리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의 바다가 주상절리대와 차별나게 수직 또는 수평의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다.

잔도 길 대부분의 계단은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만들어져 있어 일반적으로 탐방객은 계곡의 상류에 있는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계곡 따라 내려오는 것으로 선택하지만, 우리 일행에게는 많은 고행을 즐기기 위하여 계곡을 거슬려 올라가는 방향으로 선택하므로 더욱더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다소 한가한 탐방객과 교행(郊行) 하면서 계곡 따라 상승을 하면 잔도 길에는 3곳의 스카이 워크(Sky Walk) 전망대, 13곳의 출렁다리, 1곳의 화장실, 10곳의 쉼터가 만들어져 있는데, 각 쉼터와 화장실에는 다수의 탐방객이 모여 앉아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출렁다리' >

 

< 끝 없이 이어지고 있는 '잔도 길' >

 

 <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는 '한탄강' >

 

< 직벽의 '주상절리' > 

 

< 물 위에 솟아 오르고 있는 '메기' >

 

<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 '스카이 워크' >

 

 < 아취형 '출렁다리' 도 건너면서 >

 

< 잔도 길의 중간지점이 만들어져 있는 '화장실' >

 

 < 잘 발달되어져 있는 '판상절리' >

 

< 함께 걷고 있는 '일행' >

 

출발지점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어가면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끝지점에 있는 순담계곡 쉼터에 도착이 되면서 쉼터의 건너편으로 순담계곡과 더불어 펜션과 함께 작은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 작은마을에는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면서 매우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마지막 '마을' 을 바라보면서 > 

 

< 마지막 '휴게소' 에서 바라보는 마을 >

 

이곳 쉼터에서 야산의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또 다른 매표소가 되는 순담 매표소에 오후 4시 40분 경에 도착이 되면서 트레킹이 종료되는데, 이곳 순담 매표소 앞에는 드르니 매표소 사이를 왕복하는 많은 택시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마지막에 있는 '순담' 출입문 >

 

일행은 2대의 택시에 분승하여 트레킹 출발지점이 되면서 드르니 매표소 앞에 세워둔 승용차를 픽업(Pick -Up)하기 위하여 달려가는데, 택시는 10여 분 정도 달려가 드르니 매표소 앞에 도착하여 각자의 승용차에 탑승하여 다음 관광지로 이동한다. - 첫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