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기타)

백봉회 제343봉 산행은 경남 양산시 원동역 인접지역에 있는 오지의 산 '비석봉' 을 오르면서.

용암2000 2021. 3. 16. 09:12

 

2021년 3월 14일.(일요일)

 

2021년 3월 백봉회 산행은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역 인접지역에 있으면서 오지(奧地) 산으로 유명한 해발 561.3m '비석봉' 에서 산행을 즐기겠다고 연락이 도착하는데, 문제는 비석봉은 우리나라에서 접근성이 매우 난이한 곳에 자리하므로 도착 방법에 대하여 최대한으로 머리를 쓰야만 가능한 산이다.

금일도 최소한의 인원이 되는 5명이 아침 8시 55분에 동대구역 광장에 모여 9시 14분 부산으로 내려가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여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원동역을 지나면서 다음역이 되는 물금역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매년 3월 초에는 원동역 주변에 너무나 유명한 매화축제를 개최하므로 동대구역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다수의 열차가 임시로 정차하므로 축제에 참석하는 관광객에게 편리성을 부여하였지만, 금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매화축제의 취소에 따라 임시 열차의 운행도 중단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 8시에서 10시 이내에 원동역에서 멈추는 열차가 없어져 원동역에서 한 역(驛)을 더 통과하여 물금역에서 하차하고, 물금역 앞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역(逆)의 방향이 되는 원동역으로 되돌아 올라오는 방향으로 산행의 계획을 수립한다.

일행은 동대구역에서 약 1시간 정도 달려가 10시 30분 경 물금역에 내리면서 역을 벗어나니 진해시가지에서 거주하는 한 동문이 창원에서 부산으로 다니는 열차를 이용하여 1시간 정도 먼저 도착하여, 역의 주변에서 기나긴 기다림을 가지면서 일행과 반가운 조우(遭遇)가 이루어진다.

 

<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과의 만남의 장소 '물금역' >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한시간 동안 금일 산행에 따른 모든 대중 교통편을 조사하여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산행을 추진하는데, 역의 앞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들어가 약 10분 정도 기다림을 가지고 원동역으로 넘어가는 시내버스를 탑승시킨다.

 

< 시내버스 정류장에 부착되어 있는 '물금' 의 역사 안내문 >

 

물금역에서 원동역으로 넘어가는 도로는 낙동강 옆 절벽으로 인하여 도로의 개설이 난이하여 높고도 높은 고개를 3개 정도 넘어면서 원동역으로 달려가는데, 문제는 주말을 이용하여 매화꽃의 화신(花信)을 구경하기 위하여 부산 아지매들이 운전하는 수 많은 차량으로 완전하게 거북이가 되어 40여 분이 지나면서 겨우 원동 3거리에 도착한다.

 

< 매화마을로 움직이는 '상춘객 및 승용차' >

 

< 화사하게 핀 '매회꽃' 을 보면서 >

 

이곳 원동 3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가는 국도 69번 도로는 배내계곡을 비롯하여 가을철이면 억새로 유명한 신불산 또는 가지산으로 넘어가는 길이 되고, 왼편의 낙동강변 따라 계속하여 연결하는 1022번 지방도로는 삼랑진과 더불어 밀양시로 넘어가는 도로가 된다.

 

< 원동 3거리에서 바라보는 '배내계곡' >

 

이곳 원동 3거리에 있는 다리 위에서 주변의 조망을 바라보면 눈 앞으로는 깊고도 깊은 배내계곡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으로는 해발 855m '토곡산' 암봉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고 있으며 왼편에는 금일 산행을 추진하려고 하는 비석봉이 오똑 솟아있다.

 

< 배내계곡 오른편에 있는 '토곡산' 전경 >

 

< 배내계곡 왼편에 있는 '비석봉' 전경 > 

 

원동 3거리에서 삼랑진 방향으로 한 코스를 더 전진하면 당곡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는데, 오늘 산행을 추진할려고 하는 비석봉은 당곡마을을 품고 있는 산으로써 대부분의 산행이 당곡마을의 오른편에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 왼편의 능선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의 산행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산행 코스라 하겠다.

 

<화사한 목련꽃과 함께 하는 '당곡마을' >

 

< 당곡마을에 있는 어느 집의 '소나무' 대문 >

 

하지만 금일 산행을 리더(Leader)하는 동문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왼편의 능선으로 올라가 오른편 능선으로 내려오는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추진하여 보자고 하면서, 1022번 지방도로 따라 삼량진 방향으로 안내를 한다.

문제는 왼편 능선의 산행 초입은 당곡마을회관에서 한 300m 정도 걸어가 성주배씨의 묘지 군락지 사이로 올라가야 하는데, 산행을 추진하는 가이드가 귀신에 홀렸는지 한 150m 정도 걷다가 몇 개의 무덤을 보면서 산행의 들머리로 삼으면서 길을 안내한다.

 

< 왼편의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 산행 '초입길' >

 

약간의 고도를 상승하여 무덤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이동하면 쉽게 능선길이 나오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계속하여 고도를 상승하지만, 길은 전연 나타나지 않고 가시덤불 속으로 길을 만들면서 올라가야 한다.

급경사의 경사면과 함께 산의 전체가 망개나무 가시로 한발짝도 움직이가 난이한 길을 개척하면서 고도를 상승하는데, 길에는 잔돌와 낙석돌 덩어리를 비롯하여 떨어진 낙옆으로 너무나 미끄러운 길이 되어 산행길 개척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 등산길을 개척하면서 올라가는 '일행' >

 

이제는 전진도 후진도 불가능한 언덕의 중간지점에 도착하여 꼼짝도 못하여 울쌍의 얼굴로써 에너지를 비축하는데, 한발 올라가면 두발 내려오는 고행의 길을 만들면서 한시간 정도 씨름을 하면 어느 정도의 능선에 도착한다.

다소 한숨을 쉬면서 산의 아래 방향으로 내려보면 눈 앞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연결하는 경부선(京釜線) 열차들이 긴 여운의 소리를 만들면서 목적지로 달려가고 있고, 그 뒤편으로 도도하게 흘려가는 낙동강이 넓게 펼쳐지고 있다.

 

< 능선에서 내려보는 '낙동강 및 경부선 철로' >

 

벌써 여름의 문턱에 도착하는지 낙동강에서는 한 무리의 제트 보트(Jet Boat) 동호인들이 긴 꼬리를 만들면서 부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 양산지역에는 내년 부터 농사를 짖기 위하여 내려온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두관 국회의원의 후광으로 돈이 너무나 풍족한가 보다.

 

< '제트 보트' 를 즐기는 동호인 >

 

양산시에서 살고 있는 젊음이들은 고가의 물놀이 장비를 구입하여 속도전(速度戰)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지만, 거지 같은 동네 대구에서 살고 있는 늙은이들은 빈털털이가 되어 이렇게 발품을 팔면서 고생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곳 비석봉 언저리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으면서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면 꽃을 따서 먹고 가라고 손짖을 하므로 정신 없이 진달래꽃을 먹으면서 고도를 상승하면 한 깔딱고개에 도착하는데, 이곳 깔딱고개에 서면 눈 앞으로 비석봉 정상이 자리하고 있다.

 

< 산의 곳곳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 >

 

나를 포함하여 3명은 가시덤불 길에서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다리의 고장이 발생할 것 같아 가는길을 멈추는데, 아직도 년식(年式)이 조금 남아있는 3명은 비석봉 정상으로 도전장을 내 밀면서 물찬 제비와 같이 날아간다.

 

< 물찬 제비와 같이 올라가는 '비석봉' 정상 >

 

정상으로 올라간 3명의 동문이 돌아올 때 까지 무한정 휴식의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는데, 주변으로 첩첩산맥이 흐르고 있는 왼편 계곡 아래에는 삼랑진으로 넘어가는 1022번 지방도로와 더불어 도로 주변으로 몇 채의 공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계곡의 안쪽에 천년 고찰이 되는 양산 천태사(天台寺) 사찰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만든다.

 

< 능선의 왼편 '천태사' 로 들어가는 계곡 >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까 비석봉 정상으로 올라간 3명의 동문이 도착하므로 다소 늦은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오늘도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너무나 푸짐한 음식과 더불어 막걸리가 펼쳐지므로 금일도 나의 체중을 줄이기에 틀렸다고 본다.

 

< 푸짐한 점심식사를 즐기는 '동문' >

 

부어라 마시라 하면서 긴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산행의 능선으로 불러오는 포근한 봄 바람이 진달래꽃을 흔들면서 지나가는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東洋畵)를 연출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자리를 정리하면서 백봉회에서 항상 추진하는 제343봉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오늘 등정식에서는 나의 농띵으로 산의 봉우리에서 개최하지 못하고 깔딱고개에서 행하므로 다소 죄송 함이 묻어난다.

 

< '등정식' 을 거행하는 동문 >

 

간단하게 등정식을 끝내고 하산의 길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조금 만 내려가면 올라올 때 고생하면서 개척한 길을 옆으로 두고 능선길로 계속 하산하여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성주배씨 묘지의 군락지에 도착한다.

 

<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성주배씨 묘지' >

 

묘지의 군락지를 지나면 이내 1022번 지방도로에 내려서면서 원동 3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도로변으로 걷는 것이 다소 위험과 더불어 원동 3거리로 빙돌아서 가는 길이 되어 작은 늪을 건너면서 기차길 옆으로 만들어진 가장자리 길 따라 지름길로 걷기로 한다.

이곳 가장자리 길에서는 오늘 올라 볼려고 시도하였던 비석봉의 능선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고 있는데, 산행 초입의 선정 잘못으로 고생을 하였던 길이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어 다음에는 이러한 유사한 산행이 발생하여도 여유를 가지면서 걷겠다는 학습(學習)을 하게 만든다.

철로 가장자리 따라 한 20분 정도 걸으면 원동역 인접 마을에 바로 도착하는데, 원동역으로 들어가는 마을 곳곳에 금년에는 매화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지만 그래도 봄의 화신을 즐겨보기 위하여 많은 상춘객이 움직이고 있다.

 

< 매화농원과 함께 하는 '원동역' 주변 마을 >

 

< 거리 곳곳에 부착하고 있는 매화축제 취소 '현수막' >

 

길게 이어지는 골목길 따라 걸어가면 도로 주변으로 깊고 물이 좋은 배내계곡에서 생산한 청정 미나리와 함께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는 유혹의 식당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데, 한 포장마차로 들어가 삼겹살 파티를 열어본다.

 

< 거리를 거닐고 있는 '상춘객' >

 

< '미나리와 삼겹살' 을 알리는 포장마차 >

 

< 배내계곡 '청정 미나리' 와 함께 >

 

충분하게 파티를 즐기고 나서 원동역에서 5시 17분에 통과하는 열차를 타기 위하여 역으로 들어가 승차권을 구입 할려고 하는데, 오늘은 전 열차의 좌석표 매진과 더불어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석도 판매하지 않으므로 승차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 '원동역' 을 찾아갔지만 >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조회를 한 결과 물금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출발하는 열차의 좌석이 다소 남아 있어 예매(豫賣)를 시도하다가 잘 되지 않아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믈금역으로 넘어가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 할려고 하니, 그 사이 전 방향의 승차권이 매진되어 난감하게 만든다.

그래서 매표원 아가씨가 부산으로 내려가 KTX로 동대구역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재시하므로 많이 망서림을 가지면서 양산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여부를 먼저 조회하여 보는데, 오후 7시에 출발하는 승차표가 다소 남아 있어 예매를 추진하고 긴급하게 택시를 이용하여 시외버스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은 물금역에서 창원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있지만 끝 까지 우리 대구 동문을 위한 의무(義務)룰 다하기 위하여 함께 시외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먼저 대구 일행을 보내고, 창원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한시간이 늦은 오후 8시에 출발하는 승차표를 구입한다.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은 해군 제독(提督)으로써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똘똘뭉쳐 비록 본인이 많은 희생을 하면서도 책임감을 발휘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친구야 영원한 우정(友情)에 감사드린다.

오늘 산행에 따른 극기훈련의 극대화(極大化)와 더불어 목적지의 접근에 따른 이동 방법을 공부하는 아이디어(Idea)의 창출로 퇴보로 전진하고 있는 두뇌에 활력소(活力素)를 부여 함과 동시에 기다리는 인내(忍耐)의 시간을 터득하므로써, 늙은이들에게 치매 예방에 대하여 큰 보탬을 첨가하는 하루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