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기타)

백봉회 제339회 산행은 시골 버스를 이용하면서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는 '의상봉' 에 오르면서.

용암2000 2020. 10. 13. 12:38

 

2020년 10월 11일.(일요일)

 

지속적인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의 기성으로 인하여 백봉회 산행에 있어 9월에는 추진을 못하고 한달을 건너 뛰면서 10월 11일에 실시하기로 하는데, 집행부에서 산행의 장소로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으면서 가야산의 지맥에 있는 '의상봉(義湘峰)' 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의상봉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 경비의 절감 차원에서 매회 이용하는 마이크로 버스의 대여를 중단하고 시골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아침 8시 35분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경상남도 거창읍으로 출발하는 직행 버스를 승차하여 거창읍으로 먼저 이동하기로 한다.

주어진 시간 서부정류장 매표소 앞으로 들어가니 금회에도 매우 단출한 6명이 참석하는데, 상호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나서 주어진 시간에 출발하는 직행 버스를 이용하여 약 1시간 정도 달려가 거창읍에 있는 시외버스 주차장에 도착이 되어진다.

거창군(居昌郡) 내에서 운행하는 시골 버스를 탑승하기 위하여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버스 주차장으로 들어가 거창읍과 이웃하고 있는 가조면사무소로 이동하고, 이어서 택시를 이용하여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고견사 주차장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이렇게 많은 이동으로 인하여 산행의 들머리에 10시 30분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나는 의상봉을 여러번 올라본 산이 되어지지만 제일 최근의 산행은 대학교 동문 2명과 함께 8년 전이 되는 2012년 12월 19일에 산행한 것이 최근이라 하겠다.

8년 전 그때에는 산행의 들머리에 겨우 몇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매우 한적한 장소가 되었는데, 이제는 대형 주차장과 함께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부터 화장실, 음식점, 판매상가 등 다양한 시설을 완비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 상전벽해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고견사 주차장' >

 

내가 2012년도 산행을 추진 할 때에는 산행의 들머리에서 오른편 마장재 방향으로 올라가 마장재에서 능선 따라 오르면서 해발 1.046m '우두산(牛頭山)' 정상을 찍고, 우두산 앞에 있는 해발 1.038m '의상봉(義湘峰)' 으로 울라갔다가 '고견사(古見寺)' 방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의 산행을 하였던 경험이 있는 산이다.

 

< '고견사와 마장재'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

 

금일은 그 때 산행의 반대 방향이 되는 고견사 방향으로 올라가 의상봉 정상을 정복하고 나서 우두산과 더불어 마장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산행의 들머리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 산행의 코스가 너무나 잘 정비되어 힐링(Healing)을 느끼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 되어진다.

 

< '고견사' 방향을 가르키는 입석 >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산행 길의 오른편으로 거대한 높이를 자랑하는 폭포를 만나는데, 이곳 폭포의 이름은 고견폭포(또는 견암폭포) 이라고 불려지면서 높이가 자그만치 30m가 족하지만 가을의 가뭄으로 인하여 거의 수량이 흐르지 않은 애초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 거의 수량이 흐르지 않고 있는 '고견폭포' >

 

< 전망대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고견폭포' 안내문 >

 

폭포 앞으로 거대한 금강송 군락지를 형성하면서 숲 사이로 고불고불한 나무테크의 길이 길게 만들어져 있으면서 폭포 아래에서 높은 폭포를 감상하기 위한 전망대가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지만, 구경하는 사람이 전무하여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도 있다.

 

< 고견폭포 앞 '금강송 군락지' 속에 만든 나무테크 길 > 

 

폭포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계단을 이용하여 폭포 위쪽으로 올라서면서 분격적으로 산행의 길로 들어서는데, 아직도 산의 아래 부분에는 고운색의 단풍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많은 등산객 및 관광객이 움직이고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부여하고 있는 등산 길이라 하겠다.

 

< 고견폭포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계단' > 

 

너덜바위 길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계곡의 가장자리 따라 옛날에는 없었던 모노레일을 만나는데, 모노레일은 대견사 까지 생활 용품의 운반과 더불어 스님들이 편안하게 이동히기 위하여 2014년도에 설치하였다고 하지만 자연을 파괴하면서 까지 꼭 설치하는 것이 정답인지 아리송하게 만든다.

 

< 너덜바위 길 옆에 만들어진 '조각품' >

 

< 고견사 경내 까지 만들어진 '모노레일' >

 

모노레일을 옆으로 두면서 또 다시 30분 정도 올라가면 천년 고찰이 되는 고견사 입구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경내의 입구 '우두산 고견사(牛頭山 古見寺)' 이라고 쓴 현판이 붙어 있는 천왕문을 통과하면 최치원 선생님이 심었다는 약 1.000년의 수령을 가진 몸통 둘레 6.1m에 높이가 자그만치 28m가 되는 은행나무 한그루를 만난다.

 

< 고견사의 첫 관문이 되는 '천왕문' >

 

< 천왕문 바로 뒤편 수령 1.000년의 '은행나무' >

 

은행나무 뒤편으로 고견사 사찰이 골짜기 전체를 점유하면서 마치 새의 둥지와 같이 자리하고 있는데, 고견사는 해인사(海印寺)의 말사로써 신라 문무왕 7년(서기 667년)에 의상대사 및 원효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고견사(古見寺) 라는 이름은 원효스님이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 보니 전생에 와 본 곳임을 깨달았다고 하여 이름을 '견암사(見庵寺)' 이라고도 불려졌고, 추후 고려 공민왕 7년(1358년) 지희스님이 중수하였고 1630년에 설현, 금복, 종해 스님들이 중건하여 고견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또한 고견사는 해인사의 창건주가 되는 순응(順應) 및 이정(利貞)스님과 중창주 희랑스님이 머물다가 간곳이 되어지는데,특히 신라 말 유명한 학자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고견사'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은행나무를 통과하면 언덕 위로 요사채 건물이 보이고 있는데, 그 건물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사찰로 들어가는 천성문이 기다리고 있으며 천성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 위에 본찰이 되는 '대웅전(大雄殿)' 건물과 더불어 다양한 전각들이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다.

 

< 은행나무 뒤편 '사적비와 요사채' 건물 >

 

< 새의 둥지와 같은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는 '고견사' 전경 >

 

일반적으로 고견사에서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산행 길을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고견사에서 왼편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의상봉의 뒤편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편의 길은 의상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되어진다.

나는 몇번이나 대견사를 관람하므로 인하여 금일은 경내를 구경하지 않고 은행나무 옆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사찰의 오른편 산행 길을 선택하여 바로 의상봉으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내가 사진 몇장을 찍는 사이 일행은 나를 두고 먼저 살아져 버린다.

나는 홀로 오른편 길로 들어가면서 약간의 급경사 오르막 길로 조금 올라가 작은 고개를 만나면서 부터 허리 길로 어느 정도 걸어가면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 3거리에서 계곡 따라 본격적으로 0.7Km 오르막 길을 올라가기 시작하지만 경사도가 작난이 아니면서 이내 땀으로 번벅이 되어진다.

 

< 계곡의 입구에서 '의상봉' 을 가르키는 3거리 이정표 >

 

< 급경사의 '너덜바위' 길도 넘어가고 >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시간을 가지면서 약 1시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왼편으로 의상봉 및 오른편으로 우두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지점에 있는 깔딱고개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깔딱고개에서는 다양한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와 함께 가조1경이 되는 의상봉에 대한 유래를 기록하고 있는 현황판이 서 있다.

 

< '의상봉' 을 설명하고 있는 현황판 >

 

문제는 먼저 살아진 동문들이 작은 고개에서 능선 방향으로 바로 올라갔는지 스마트 폰으로 아무리 연락을 취하여도 통화가 불통이 되어지는데, 너희들 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고 하면서 수 많은 욕을 하면서 혼자 의상봉 암벽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첫번째 '철제 계단' >

 

이곳 의상봉의 정상 부분은 순수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지면서 너무나 급경사의 철제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경사도가 작난이 아니면서 높이도 끝이 없으면서 수천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연속적으로 쉼을 가지면서 겨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 끝없이 올라가야 하는 '철제 계단' >

 

< '의상봉' 정상을 지키는 정상석 >

 

홀로 정상에 도착하여 긴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동문들을 찾아보니 보이지가 않아 스마트 폰으로 다시 연락을 취하여 보는데, 아직도 의상봉 정상으로 올라 갈려면 30분 정도 소요 되겠다는 연락으로 인하여 동문들은 중간에서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였는지 궁궁증을 유발시킨다.

의상봉 정상은 한 때 산림청에서 선정하는 100대 명산에 등재(登載) 되었다가 현재는 주변의 아름다운 명산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황석산, 민주지산 등 으로 인하여 100대 명산에서 탈락 된 아쉬운 산이지만, 이곳의 정점에 서면 넓은 풍경이 파노라마 같이 전개가 되어 장시간 머물고 싶은 산이라 하겠다.

정상 주변을 배회하면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여 보는데, 정상의 앞쪽으로는 오전에 택시를 타고 출발한 가조면사무소 동네와 더불어 넓은 들녘에는 노란색 오곡들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그 뒤편으로 아름다운 산이 되는 오도산과 미녀산 능선이 아련하게 자리하고 있다.

 

 < 정상의 전면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조면사무소' 방향 >

 

눈을 앞으로 당겨서 왼편과 오른편으로 바라보면 거창군 가조면에서 또 다른 유명한 산이 되는 비계산과 장군봉의 암벽이 하나의 산수화를 이루면서 단풍으로 채색을 시작하고 있고, 눈을 북쪽으로 돌리면 바로 앞에는 우두산의 암벽과 더불어 그 뒤편으로 높이를 자랑하는 가야산 능선이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다.

 

< 의상봉 왼편을 펼쳐지고 있는 '비계산' 능선 >

 

< 의상봉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장군봉' 능선 >

 

< 의상봉 바로 뒤편에 있는 '우두산' >

 

< 멀리 아련하게 솟아있는 '가야산' 정상 >

 

가야산의 능선 중에서 왼편으로 길게 산맥을 이루고 있으면서 그 산맥의 중간 지점에 단지봉과 수도산이 오뚝 솟아 있는 모습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는데, 나도 한 때 젊은 시절에는 저러한 봉우리를 등정했던 추억이 주마등(走馬燈) 같이 스쳐 지나간다.

 

< 멀리 보이고 있는 '가야산' 능선 전경 >

 

명상(瞑想)에 빠지면서 한참을 머물고 있으니 일행이 도착하는데, 자칭 산에 오르는데 도사(道士)이라고 불려지는 동문들이 이렇게 늦게 도착한 이유를 물어보니까 지리산에서 건너온 반달곰에게 홀려서 산의 중터에 있는 암벽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에게 공양을 올라다 보니 늦었다고 한다.

어찌하던 다시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백봉회 제339봉 등정식을 웅장하게 거행하고 나서 하산길로 내러가기로 하는데, 계단을 내려갈려고 하니 무릎이 나의 의지와 정반대로 통증과 더불어 자기 마음되로 움직이면서 하산하게 만든다.

 

< 의상봉 '정상석' 앞에서 등정식을 거행하는 일행 >

 

< 다시 내려가야만 하는 '철제 계단' >

 

다시 깔딱고개로 내려와서 고개 주변에 있는 의자를 점유하면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각자가 지침하고 있으면서 맛 있는 고기와 반찬 및 막걸리로 먼저 갈증을 해소시키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면서 화창한 가을 날씨와 더불어 만학단풍(萬壑丹楓)으로 채색하고 있는 풍경 속에 머물어 보는데, 인간에게 문제를 일을키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로 부터 탈출하면서 즐거운 시간이 지나간다.

 

< '점심식사' 를 즐기는 동문 >

 

충분한 여가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산행을 계속하기로 하는데, 처음의 계획과 같이 깔딱고개에서 오른편에 있는 우두산으로 올라가 마장재로 돌아서 내려가자는 의견과 내가 올라왔던 길로 바로 하산을 하자는 의견으로 분부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생각하여 가능한 짧은 산행으로 추진하자는 결정으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는 급경사의 내리막 길로 한 30분 정도 하산을 하면 처음 쉼을 가졌던 고견사 경내에 도착이 되어지고, 고견사에서 다시 30분 정도 더 하산을 하면 아침에 택시로 도착한 고견사 주차장에 이른다.

주차장 인접 지역이면서 마장재로 올라가는 입구에 2021년 5월 예정으로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를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건축물을 건립하고 있는데, 랜드의 한부분이 되는 어린이용 놀이시설이 먼저 완공되어 많은 사람이 머물고 있다.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내에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

 

더불어 마장재로 올라가는 산행 길의 중간지점에 거창군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세계에서 최초로 'Y형 출렁다리' 를 만들어 놓았지만. 이곳 출렁다리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집합의 장소가 되어지므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계속하여 개통을 연기하고 있다고 한다.

 

< 마장재로 올라가는 계곡 중간지점에 설치한 'Y형 출렁다리' >

 

그레서 Y형 출렁다리를 걷너보는 것이 불가능하여 언젠가 의상봉을 다시 방문하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간직하면서 택시를 호출하는데, 10여 분 정도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택시를 타고 가조면사무소로 내려와 아침과 동일하게 역(易) 방향으로 시골 버스를 타고 대구로 이동하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