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대구박물관.

2022 국립대구박물관 및 영천 은해사와 공동 전시회가 되는 '유물전' 관람하면서.(1)

용암2000 2022. 12. 22. 20:03

 

2022년 12월 20일.(화요일)

 

*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영천 은해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물전을 관람하면서.

오늘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은해사(銀海寺) 성보박물관 및 주변 암자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물을 대구박물관으로 이관하여 2022년 11월 8일 부터 2023년 2월 19일 까지 기획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래서 전시회를 한번 참관하기로 한다.

집에서 출발한 우리부부는 대구 도시 지상철 3호선의 황금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대구박물관을 찾아가는데, 우리부부는 가끔씩 대구박물관을 방문하여 전시하고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의 블로그에 몇번이나 기술한 경험이 있는 박물관이라 하겠다.

 

< '국립대구박물관' 을 알리는 입간판 >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본관의 건물 입구 '영남의 명찰순례2 팔공산 은해사' 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1층 로비에 은해사 괘불 한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이 괘불은 자그만치 세로 1165,4Cm에 가로 554.8C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 박물관 본관 입구에 기술하고 있는 '영남의 명찰순례2 팔공산 은해사' >

 

이곳 괘불은 너비 약 62Cm의 삼베 아홉 폭을 이은 바탕 위에 부처 한분을 그려져 있는데, 화기(畵記)에 따르면 괘불은 1750년에 불화 장인이 되는 '보총(普摠) 및 처일(處一)' 스님이 제작하였으며 보물 제1270호로 지정이 되어있다.

 

<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는 '괘불' >

 

대구박물관 2층에는 상설전시실로 고대문화실과 중세문화실 및 섬유복식실 등 3개의 전시실과 더불어 2개의 기획전시실 및 특별전시실로 구성하고 있는데, 오늘 영남의 명찰순례2 팔공산 은해사의 유물전은 2개의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금 까지 나는 상설전시실을 몇번이나 탐방하므로 먼저 기획전시실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제1전시실 입구에는 추사 '김정희(金正喜)' 선생님이 쓰신 불광(佛光)이라는 현판을 전시하고 있고 내부에는 은해사 내력을 설명하고 있다.

 

< '기획전시실' 로 들어가는 출입문 >

 

<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쓰신 불광 >

 

은해사는 대구가 자랑하는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써 신라 헌덕왕 1년(809년)에 혜철국사(惠哲國師)가 해안평(海眼坪)에 창건한 사철로 처음에는 해안사(海眼寺)이라고 하였는데, 그 뒤 고려 원종 11년(1270년)에 홍진국사(弘眞國師)가 중찬하였다.

 

< '제1전시실' 의 전경 >

 

< '은해사의 내력' 을 설명하고 있는 목판 >

 

< 전국 30본산 중에 은해사가 제10교구 본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대형 화재로 인하여 조선 인종(仁宗) 1년(1545년) 천교(天敎)스님이 지금의 장소로 법당(法堂)을 옮겨 새롭게 사찰을 건립하였는데, 그때 법당과 더불어 산내 암자가 되는 백흥암 앞에 비석(碑石)을 건립하여 인종의 태실(胎室)을 봉하고 '은해사(銀海寺)'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은해사 인근에 안치하고 있는 '인종' 의 태실 >

 

전시실 내부로 더 들어가면 은해사에서 배출한 스님의 영정(影幀)을 비롯하여 은해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미타삼존불, 불화, 회화, 공예품, 목판 등 3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은해사와 산내 암자에서는 국보 1점(거조암 영산전)을 비롯하여 보물 5점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은해사가 보유하고 있는 '탱화' >

 

< 은해사가 보유하고 있는 '금동불상' >

 

<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쓴 '대웅전' 글씨 > 

 

< 은해사가 배출한 '고승' 의 영정 >

 

인접하게 있는 제2전시실로 들어가면 제2전시실 입구에는 은해사 및 산내 암자에서 보유하고 있는 후불 탱화를 전시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산내 암자 중 '거조암' 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백나한(五百羅漢) 중에서 30점의 나한이 이곳 대구박물관 까지 나들이를 하고 있다.

 

< 은해사 주변에 있는 '산내 암자' 조감도 >

 

< '제2전시실' 의 전경 >

 

< 오백나한 중 '30나한' 을 전시하고 있는 부스 >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나한에는 석가모니의 10대 제자가 되는 존자(尊子)를 비룻하여 나머지 오백나한을 전시하고 있는데, 각 나한의 모습이 너무나 천진난만(天眞爛漫)하게 만들어져 있어 보면 볼수록 절로 웃음이 나게 만든다.

거조암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백나한은 속세의 인간과 같이 친근감을 가진 얼굴을 하고 있는데, 영산전 내부에 가득 채운 나한은 십대제자와 십육나한 및 오백나한 등 총 526위의 나한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 대구박물관 까지 나들이를 나온 '30나한' >

 

전시실 내부로 더 들어가면 또 다시 다양한 고문서와 더불어 불상 및 탱화를 전시하고 있고 다른 부스에는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念佛往生捷徑圖)' 의 그래픽이 만들어져 있는데, 염불왕생첩경도는 염불을 통하여 극락왕생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화면에는 극락과 왕생하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 산내 암자에 보관하고 있는 '고문서' >

 

< 제2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는 '불상' >

 

< '염불왕생첩경도' 의 그래픽 >

 

< '영불왕생첩경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다음 부스로 들어가면 '은해사 아미타삼존불(銀海寺 阿彌陀三尊佛)' 을 만나는데, 이곳 불화도 1750년 '처일(處一) 및 근헌(謹軒)' 스님이 그린 불화로 높이가 4.8m가 넘으면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그려져 있다.

 

< '은해사 아미타삼존불' 의 불화 >

 

< 전시 소감을 피력하고 있는 '안내문' >

 

마지막 출입문 벽면 전시에 따른 소감을 피력(披瀝)하고 있는데, '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은빛 바다' 은해사(銀海寺)로 모인 여러 인연을 떠올리면서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넓은 세상을 꿈꾸어 본다고 기술하고 있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