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울산, 경남)

경남 창녕군 우포늪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우포늪 생명길 탐방코스' 의 산책.

용암2000 2023. 3. 20. 12:03

 

2023년 3월 15일.(수요일)

 

* 우포늪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트레킹을 걸으면서.

오늘은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모처럼 봄 나들이를 한번 가자는 의견으로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우포늪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하는데, 대구에서 출발한 일행은 달성군 구지읍을 통과하여 창녕군 이방면에 있는 이방면사무소 방향으로 달려간다.

나는 몇년 전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에 있는 초계고등학교에서 1년간 취업 담당 선생님으로 근무할 때 이 방향의 길로 가끔씩 다녔는데, 이방정기시장에 있는 이방 원조 할매수구레국밥 식당에서 창녕군의 별식이 되는 수구레국밥이 생각나 다시 방문하여 먹어본다.

또한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집사람과 함께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유채꽃 축제를 구경하고 나서 대구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한번 들어가 본 '우포늪 생태관' 이 너무나 잘 꾸며져 있어 다시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이방면사무소에서 한 20분 정도 낙동강 따라 내려가면 창녕군 유어면에 자리하고 있는 우포늪 생태관 입구에 오후 1시 경에 도착하는데, 일행 3명은 하루 일만보(一萬步) 걷기에 목이 마르므로 우포늪 생태관 보다 먼저 우포늪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 '우포늪 생태관' 입구에 있는 주차장 >

 

우포늪 생태관 입구에 있는 안내도에 따르면 우포늪의 다양한 둘레길 중에서 우포늪 주위로 만들어져 있는 도보 8,4Km에 3시간 코스가 되는 '우포늪 생명길 탐방코스' 에 도전하기로 하는데, 소요시간이 3시간이므로 현재 시간 부터 걸어도 오후 4시에 끝나므로 생태관 관람에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

 

< 우포늪 주변에 있는 '우포늪 생명길' 코스 안내도 > 

 

원시의 저층(低層) 높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內陸濕地)로 총면적 1.278천㎡에 이르는 천연 늪으로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우포늪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생태계 보고(寶庫)이라 하겠다.

우포늪은 크게 5개로 구별하고 있는데, 첫번째 우포늪으로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일대의 1,278,285㎡, 두번째 목포늪으로 이방면 안리 일대의 530,284㎡, 세번째 사지포늪로 대합면 주매리 일대의 364,731㎡, 네번째 쪽지벌로 이방면 옥천리 일대의 139,626㎡, 다섯번째 산밖벌로 유어면 세진리 일대의 192,250㎡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먼저 우포늪으로 들어가는 매우 낮은 고개를 넘어가 조금 내려가면 3거리가 나타나면서 오늘 걷는 코스는 우포늪의 오른편 방향에 있는 대대제방 방향으로 걷기로 하는데, 3거리에서 500m 정도 내려가면 우포늪 호수 가에 도착이 된다.

 

< 우포늪 입구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 우포늪 호수에 머물고 있는 '철새' >

 

호수에는 학(鶴)을 비롯하여 몇 종류의 철새 또는 텃새들이 머물고 있으면서 호수 가로 민들어져 있는 비포장 도로 따라 한 400m 정도 걸어가면 대대제방 입구에 도착하는데, 대대제방 입구에는 우포늪이라는 입석과 함께 제방으로 차량 진입을 불가능하게 말뚝으로 차단하고 있다. 

 

< '대대제방' 입구에 있는 입석 >  

 

길고도 긴 제방 따라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걸어가면 좌측의 우포늪 호수와 섬에는 수 많은 철새들이 무리를 형성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우측에는 넓고도 넓은 논이 펼쳐지고 있는데, 논에는 이곳 창녕군의 특산품이 되는 마늘과 양파가 파란색으로 자리고 있다. 

 

< 길고도 긴 '대대제방' 을 걷고 있는 탐방객 >

 

< 우포늪 호수와 섬 속에 머물고 있는 '철새' 군락지 >

 

< 대대제방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마늘과 양파' 논 >

 

< 우포늪 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버드나무' > 

 

대대제방 따라 한 20여 분 정도 걸어가면 대대제방 끝지점에 도착하면서 좌측으로 90도로 꺽어 우포늪 속으로 내려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으면서 우포늪 바닥 따라 조금 걸어가면 잠수교가 자리하고 있는데, 잠수교를 건너면 다시 좌측으로 90도로 꺽어 사지포제방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 '대대제방' 끝지점에 있는 3거리 >

 

< '잠수교' 를 건너면 만나는 또 다른 3거리 이정표 >

 

이정표 따라 한 500m 정도 걸어가면 우측으로 늪 중에서 세번째로 큰 '사지포늪' 이 자리하고 있는 중앙으로 사지포제방이 만들어져 있는데, 제방의 가장자리에는 사지포늪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현황판이 붙어있다.

 

< 두번째로 만나는 '사지포제방' >

 

< 사지포제방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지포늪' > 

 

사지포제방 따라 한 200m 정도 걸어가면 숲 탐방로2길을 만나면서 숲의 입구에 약간의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계단으로 올라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 속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숲 길 따라 400m 정도 걸어가면 오른편으로 우포늪 생태체험장으로 가는 3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 '숲 탐방로2길' 의 입구에 있는 나무계단 >

 

<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숲 탐방로2길' >

 

< '우포늪 생태체험장' 을 가르키고 있는 3거리 이정표 > 

 

나는 직진이 되는 주매제방 방향을 가르키는 길 따라 조금 걸으면 작은 동산을 만나면서 동산의 정점에는 '주매정' 이라 아름다운 정자 한채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정자에서 부터 약간의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주매제방을 만난다. 

 

< 작은 동산 위에 자리하고 있는 '주매정' >

 

< 주매제방 입구에 있는 '탐방 안내소' >   

 

양쪽으로 아카시아 나무가 도열하고 있으면서 500m 정도의 길이를 가진 주매제방을 지나면 다시 3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3거리에서는 산불감시초소를 비롯하여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임도가 함께 하고 있다.

 

< 아카시아 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주매제방' >

 

< 주매제방 끝지점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 

 

임도 따라 한 400m 정도 걸어가면 소목마을에 도착하면서 소목마을 입구에 공중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화장실 옆으로 조금 올라가면 좌측으로 높은 나무계단이 자리하고 있는데, 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면 숲 탐방로3길 입구에 들어선다. 

 

< '소목마을' 입구에 있는 공중 화장실 >

 

< '숲 탐방로3길' 입구에 있는 나무계단 >

 

다시 울창한 숲 속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소목정' 이란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먼저 달아난 한명의 동문이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정자에서 한참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시 울창한 숲 속으로 길을 나선다.

 

< 울창한 소나무 숲 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숲 탐방로3길' >

 

< 작은 동산 위에 자리하고 있는 '소목정' >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는 몇 개의 고개를 넘어가면 마지막 정자가 되는 '목포정' 에 도착하는데. 정자 내부 벽면으로 이곳 우포늪 8경의 사진과 더불어 긴 설명문이 쓰여 있어 설명문 하나하나를 정독하여 본다.  

 

< 반복하여 만나는 '나무계단' >

 

< 숲 탐방로3길 끝지점에 있는 '목포정' > 

 

이곳 정자에서 부터 다시 내막길로 조금 내려가면 목포제방에 도착하면서 우측으로 기나긴 목포늪이 자리하고 있는데, 제방에 설치하고 있는 망원경을 통하여 목포늪 구석구석을 관찰하여 본다.

 

< 또 다시 만나는 '목포제방' >

 

< 목포제방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목포늪' > 

 

한 300m 정도의 길이를 가진 목포제방을 건너면 다시 'T자' 형태의 임도를 만나면서 이곳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사초군락지로 들어가는 징금다리를 만나는데, 이곳 징검다리에서는 우포늪에서 물이 차는 여름철에는 건널 수 없지만 지금은 충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물이 빠져 있다.

 

< 목포제방 끝지점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 사초군락지 입구에 있는 '의자' >

 

< 사초군락지 입구에 있는 '징검다리' > 

 

사초군락지에는 울창한 버드나무 숲과 더불어 물억새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현재는 물억새 꽃은 지고 없으면서 앙상한 줄기만 바람이 나부끼고 있는데, 한 700m 길이를 가진 사초군락지를 걸어가면 우측으로는 쪽지벌과 산밖벌이 연속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 '사초군락지' 내에 서식하고 있는 버드나무 >

 

< 사초군락지 내에 서식하고 있는 '물억새' > 

 

사초군락지를 건너면 바로 앞으로 거대한 암벽이 길을 막고 있어 길은 좌측으로 만들어진 오솔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우측으로 '따오기 복원센터' 가 자리하고 있는데, 현재 따오기 복원센터에는 약 50쌍의  따오기를 사육하고 있다.

 

< 사초군락지 끝지점에 있는 '암벽' >

 

< '따오기 복원센터'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우포늪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따오기 복원센터' 건물 >

 

 < 자연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따오기' >

 

이곳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300m 정도 더 걸어가면 우포늪 방향으로 철새 관측소가 자리하고 있고 이곳 철새 관측소에서 다시 500m 정도 더 걸어가면 오른편 야산 기슭에 제1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지만 나는 몇 번이나 전망대로 올라간 경험이 있어 관람을 생략하고 우포늪 가장자리 따라 걷기로 한다.

 

< 우포늪 호수 가에 만들어져 있는 '철새 관측소' >

 

< 우포늪에서 서식하고 있는 '철새' 종류 >

 

 < 우포늪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배' >

 

다시 500m 정도 걸어가면 오늘 우포늪 생명길 탐방코스의 출발지점이 되는 3거리에 도착하는데, 3거리에서 다시 낮은 고개를 넘어 출구로 나오면 좌측으로 편의점과 더불어 우포늪 생태관 및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 출발지점 입구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 우포늪 생태관 입구에 있는 '편의점' > 

 

일행은 우포늪 생태관으로 들어가 생태관에 전시하고 있는 우포늪 생태를 관찰하여 보는데, 이곳 생태관에는 너무나 다양한 우포늪의 동식물으로 잘 설명하고 있지만 나는 나의 블로그를 통하여 이미 기술한 경험이 있어 오늘은 관람으로 끝내기로 한다.

 

< 우포늪 생태관 입구에 있는 '조형물' >

 

오후 3시 50분 경 우포늪 생태관을 떠난 일행은 드라이브(Drive)도 즐기면서 맛집을 찾아가기 위하여 경북 청도군 각북면으로 달려가기로 하는데, 헐티재를 넘기 전 용천사 앞에 있는 '다사랑' 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 푸짐한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