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대마도 2일차 여행은 '만관교, 에보시다케 전망대 와 슈시 편백나무 숲길' 의 탐방.(4)

용암2000 2023. 8. 3. 22:26

2023년 7월 27-28일.(1박2일)

2. 둘째날 : 7월 28일(금요일)

1)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대마도 2일차 첫 여행은 아침 5시 50분 경 일어나 어제 저녁에 산책하였던 호텔 주변에 있는 '이사리비공원(漁火公園)' 전망대로 올라가 보는데, 벌써 태양이 중천에 떠 있으면서 어제 밤에 그 많은 오징어 잡이 어선들은 한척도 없이 살아져 버렸다.

< 벌써 중천에 떤 '태양' 을 보면서 >

 

< '잔디광장' 위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 >

나의 게으름뱅이를 원망하면서 어제 저녁과 동일하게 맨발로 어화공원(이사리비공원) 주변을 걷기 시작하는데, 공원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이 포장 도로가 되어 땅에서 올라오는 지기(地氣)를 받기에는 다소 떨어지는 길이라 하겠다.

충분하게 맨발 걷기를 끝내고 나서 호텔 식당으로 들어가니 아침식사가 셋팅이 되어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호탤식 아침식사는 빵과 커피 등 서양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 쓰시마 대아호텔은 한식으로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 아침식사로 나오는 '한식' >

다소 빠르게 아침식사를 끝내고 나서 다시 호텔 온천탕으로 들어가 온천욕을 조금 즐기고 나서 주어진 시간 9시 까지 짐을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가는데, 가이드는 금일이 일본의 마지막 여행이 되므로 시간이 화살과 같이 지나간다고 한다.

2) 만관교의 구경.

9시 정각 호텔을 떠난 일행은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이제는 이곳 이즈하라에서 부터 어제 입항 하였던 히타카츠 항구로 올라가기로 한다.

< '대마도' 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도 >

하지만 어제는 휴식도 없이 거의 2시간 동안 논 스톱(Non -stop)으로 내려왔지만, 오늘은 중간중간 관광지를 탐방하면서 느근하게 올라가겠다고 한다.

꼬불꼬불한 시골길 따라 30분 정도 달려가 오전 9시 30분 경 '만관교(萬關橋) : 일명 만제키 바시(Manzeki Bridge)' 입구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이곳 만관교 양쪽으로 작은 휴게소가 만들어져 있는데, 먼저 휴게소 입구에 내려 다리 건너편에 있는 휴게소 까지 걸어가는 투어(Tour)를 하겠다고 한다.

대마도는 원래 한개의 기다란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1672년 에도 시대(江戶 時代) 때 오후아크시(Ofunakoshi) 운하 및 1900년 메이지 시대(明治 時代) 때 만제키(Manseki) 운하를 파서 3개의 섬으로 나누어 졌다.

그래서 대마도는 아소만과 만제키 운하로 인하여 북쪽에는 가미지마(북쓰시마)로 불려지고, 남쪽에는 시모지마(남쓰시마)로 불려진다.

조금 전 먼저 만들어져 있는 오후아크시 다리는 그냥 지나왔지만 만제키 다리는 직접 걷는 체험을 하기 위하여 작은 공원으로 들어가 버스에 하차하는데, 작은 공원 내에는 화장실을 비롯하여 견본용 돌집 한채가 만들어져 있다.

< 공원 내에 만들어져 있는 '돌집' >

이곳 대마도에도 태풍이 불어 올 때에는 너무나 큰 강풍으로 인하여 집의 지붕에 돌을 올려 건축물을 짖고 있는데, 아직도 대마도의 제일 아래 지방에 있는 동네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이 돌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사이 버스는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달려가고 일행은 가이드 인솔에 따라 만관교를 건너 가는데, 만관교 아래에 있는 운하의 길이가 약 500m 정도가 되면서 러일 전쟁 당시에 일본 해군의 함재기(艦栽機)가 이곳 운하를 신속하게 통과하여 러시아 함대를 전멸시켰다.

< 멀리에서 바라보는 '만관교' >

< '철구조물' 로 만든 만관교 >
 

< 만관교 오른편의 '운하' >

 

< 만관교 왼편의 '운하' >

그로 인하여 일본이 러시아에게 크게 승리하므로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만행을 일으켰는데, 그래서 오늘 나는 만관교를 건너고 있지만 그렇게 상쾌한 기분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 만관교 오른편에 있는 '아소만' >

3) 에보시다케 전망대에 오르면서.

만관교에서 다시 한 30분 정도 달려가면 대마도에서 2번째로 크면서 바다가에 있는 '와타즈마신사(和多都美神社)' 를 만나지만, 가이드는 이곳 와타즈마신사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차량에서 내려 관람이 불가능하고 오직 버스 속에서 관광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내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많이 하므로 신사 측에서 일본 관광청에 항의를 표시하므로 인하여 관광청에서 관람 불허조치를 내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가이드는 버스 속에서 신사 내력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그러고 나서 이곳 신사에서 부터 급경사의 오르막 및 급커브의 1차선 도로 따라 해발 약 200m 정도 높이를 가진 '에보시다케(鳥帽子岳)' 전망대로 올라간다.

<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올라가는 도로 >

좁은 도로이지만 운전기사는 내려오는 버스와 원할하게 교행하면서 10여 분 정도 운전하여,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 10시 10분 경에 도착한다.

 

< 전망대 아래에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 >

공용 주차장에서 부터 정상에 있는 전망대 까지 거리가 약 60m 정도에 순수 계단의 숫자가 자그만치 120여 개가 된다고 하는데, 계단 입구에서 부터 남녀노소 불구하고 전망대로 올라가야만 진정한 대마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 약 60m 높이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관광객' >

 

정상 꼭지점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대마도 내에서 유일하게 360도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되는데, 여기에서 보는 아소만 및 첩첩의 산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리아시스식 해안 모습이 장관이다.

< '리아시스식' 해안을 가지고 있는 바다 >

 

< 산 속 까지 파고 들어와 있는 '바다' >

섬들의 모양이 마치 베트남의 하롱베이 또는 우리나라 남해에 떠 있는 섬과 비슷하게 아주 좋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지만 너무나 좁은 전망대로 인하여 밀려오는 관광객을 위하여 전망대를 떠나는데, 내려가는 길은 올라오는 길의 반대방향으로 내려간다.

 

< 베트남 '하롱베이' 와 같은 섬의 모습 >

 

< 동쪽 방향의 '산맥' >

공용 주차장에 도착하니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 다수의 포장마차가 자리하고 있는데, 가이드는 포장마차 중 '고로케' 빵이 제일 맛이 좋다고 하지만 너무나 긴 줄로 인하여 먹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 '고로케' 를 판매하고 있는 포장마차 >

4) 슈시공원 내에 있는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 출발한 버스는 또 다시 좁은 도로 따라 1시간 20분 정도 달려가면 11시 30분 경 '슈시공원(丹志公園)' 내 제1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버스는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변에 정차하여 일행을 하차하게 한다.

 

< '슈시공원' 의 조감도 >

 

< 제1주차장 인근에 있는 작은 '폭포' >

그러고 나서 가이드는 버스를 이곳 제1주차장에서 부터 한 1Km 정도 아래에 있는 도로변에서 기다리게 하고 일행은 도로변 따라 걷게 하는데, 도로 좌우에는 키다리 편백나무 및 삼나무가 상호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제1주차장에서 부터 걸어가는 일행' >

이곳 슈시공원에는 수 십만 그루에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혼재하면서 자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구분이 어렵지만 양쪽 나무의 큰 차이점은 편백나무 잎의 끝은 둥굴면서 향기가 많고 삼나무 잎의 끝에는 가시와 같이 뽀족하다.

 

< '편백나무와 삼나무' 가 혼재하고 있는 숲속 >

 

< 개울가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길' >

한국은 6.25 전쟁 때 벌거숭이 산에 빨리 조림(造林)을 하기 위하여 아카시아 나무를 심었고, 일본에도 산의 조림을 위하여 높게 자라는 삼나무를 많이 심어 두나라 모두 조기에 푸른산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에서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에서는 벌꿀이라도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 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삼나무는 봄철 너무나 많은 꽃가루가 날려 큰 골치를 썩고 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수목을 갱신(更新)하기 위하여 막대한 자금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삼나무가 높은 곳에 서식하면서 수량이 너무나 많아 나무를 제거하기에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한다.

 

< '개울' 을 건너는 일행 >

 

< '힐링' 을 느끼면서 걷는 일행 >

 

<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 '편백나무' >

지금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아니라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최상의 피톤치드 향기를 마시면서 힐링(Healing) 시간을 즐기지만, 문제는 산책 코스가 너무나 짧아 힐링이 코 구멍으로 들어가다가 만다. - 둘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