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설악산)

설악산의 명소가 되는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및 토왕성폭포 전망대' 에 오르면서.(3)

용암2000 2023. 8. 27. 18:58

2023년 8월 21-23일.(2박3일)

2. 둘째날 : 8월 22일.(화요일)

1)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오르면서.

한화리조트 설악쏘로노에서 아침 6시 경에 일어난 일행은 각자 알아서 아침 운동을 하기로 하는데, 나는 최근 맨발 걷기 운동을 실시하므로 리조트 앞에 있는 호수공원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길 따라 약 30분 정도 걷기 운동을 실시하여 본다.

 

< '호수공원' 내에 만들어져 있는 정자 >

< '호수공원' 가장자리 따라 맨발로 걷고 있는 동호인 >

이어 숙소 주방에서 준비한 간편식 음식으로 간단하게 아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2일차 여정(旅程)을 시작하기로 한다.

2일차 첫 여정은 설악산에서 최고의 명소가 되면서 외설악에 자리하고 있는 '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 전망대 까지 걷기로 한다.

숙소에서 한 10분 정도 달려가 오전 8시 20분 경 설악산국립공원 내 설악동 탐방지원 센터 앞에 자리하고 있는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주중의 아침시간 이지만 주차장에는 벌써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거의 만차가 된다.

< 숙소가 되는 한화리조트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

주차료 6.000원을 선(先) 지불하면서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주차장 가장자리에 '조계선풍시원도장설악산문(曺溪禪風始源道場雪嶽山門)'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일주문을 통과한다.

< 설악산 소공원 가장자리 '조계선풍시원도장설악산문'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일주문 >

일주문을 통과하면 이내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지만, 금년(2023년 5월 4일) 부터 국립공원 내에 있는 모든 문화재(文化財) 관람료 징수를 철회하므로 인하여 무료 입장이 가능하게 만든다.

<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매표소' >

 

매표소 건물을 지나면 설악산국립공원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는데, 설악산은 우리나라 남한에서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산이면서 설악산은 흔히 내설악(內雪嶽) 및 외설악(外雪嶽)으로 대별하고 있다.

< '설악산국립공원' 의 조감도 >

설악산의 최고봉이 되는 해발 1.708m '대청봉(大靑峰)' 을 중심으로 북쪽의 미시령과 남쪽 점봉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을 경계로 하고 있는데, 동쪽 속초시 방향의 지역을 외설악이라 하고 서쪽 인제군 방향의 지역을 내설악이라 한다.

1965년 11월 5일 설악산에서 약 163.4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동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고,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 및 1982년 8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하였다.

2011년 1월 10일 설악산 국립공원 남쪽에 있는 해발 1.424m '점봉산(點鳳山)' 을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편입 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현재 설악산의 규모가 자그만치 약 398,3㎢ 정도가 된다.

매표소 건물을 지나면 이내 설악산 소공원 입구에 '반달곰'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반달곰 앞에는 설악산을 탐방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포토 존(Photo zone)이 된다.

< 소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반달곰' 조형물 >

이곳 반달곰 포토 존에서 부터 안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편으로 '권금성(權金城)' 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승차장에서 조금 못 미처 왼편으로 천불동계곡을 건너는 '비룡교(飛龍橋)' 를 만난다.

< '비룡교' 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권금성 >

< 천불동계곡 위로 운행하고 있는 '케이블카' >

< '비룡교'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울산바위 >

비룡교를 건너면 육담폭포 까지 1.7Km와 비룡폭포 까지 2.1Km 및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 2.5Km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일반적으로 이곳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 왕복 5Km에 약 3시간 정도 소요 될 것이라고 한다.

 

< 비룡교 입구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

아침 8시 30분 경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비룡교에서 부터 탐방을 시작하여 천불동계곡 따라 하류로 한참을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길은 울창한 금강소나무 아래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 힐링(Healing)을 하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의 길이 된다.

< '금강소나무' 아래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금강소나무'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울창한 소나무 숲 속으로 한 1.0Km 정도 내려가면 왼편으로 휴게소와 더불어 화장실이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서 부터 오른편 방향으로 고도를 상승하게 하는데, 계곡에서 부터 흘러내리는 물을 보면서 걷지만 이내 땀으로 범벅이 된다.

<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 '계곡' 의 물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담(潭)과 소(沼)를 구경하면서 고도를 상승하면 오전 9시 경 육담폭포(六潭瀑布)를 만나는데,육담폭포는 암석의 오목한 곳이나 깨진 곳으로 물이 흐르면서 소용돌이로 원통모양의 둥그런 물 웅덩으로 이루어져 있다.

< 곳곳에서 만나는 '소와 담' >

< 곳곳에서 만나는 '폭포' >

< 출렁다리 아래로 흐르고 있는 '육담폭포' >

< '육담폭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육담폭포는 6개의 포트 홀(Pot Hole)로 만들어진 폭포이라 하겠는데, 육담폭포 주변의 나무테크 시실과 함께 상부로 2014년 7월에 출렁다리를 개통하므로 매우 안전하게 폭포를 건널 수 있게 만든다.

< 2014년에 개통한 '출렁다리' >

< 출렁다리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육담폭포' 중에 하나 >

< 육담폭포 위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

이곳 육담폭포에서 부터 더 많은 담과 소를 구경하면서 고도를 상승하여 9시 20분 경 해발고도 370m에 자리하고 있는 비룡폭포(飛龍瀑布) 입구에 도착하는데, 비룡폭포는 높이 16m가 되면서 동해로 흘러드는 쌍천(雙川)의 지류가 되는 화채봉(華彩峰) 북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이다.

< 용이 승천하였다는 '비룡폭포' >

전설에 따르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폭포수 속에 사는 용(龍)에게 처녀를 바쳐 하늘로 올라 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면하였다고 하여 이곳을 '비롱(飛龍)' 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 '비룡폭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 올라가는 거리가 410m를 가르키고 있는데, 410m 거리 전체에서 약 900여 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올라가는 시간도 20여 분 정도 소요된다고 기술되어 있다.

< 비룡폭포 가장자리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안내문 >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탐방객 대부분은 젋은 사람이 아니면 외국인들로 구성하고 있는데, 우리 일행과 같이 다소 늙은이는 한명도 없으면서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도전장을 내미는 일행에게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동문 중 용감한 한명이 먼저 올라가므로 '울며겨자 먹는 심정' 으로 나는 난간대를 부여잡고 한계단 한계단 발길을 잡아보는데, 정말 죽은 맛이지만 그래도 서서히 나타내고 있는 주변 풍경으로 인하여 큰 위안을 갖게 만든다.

< 죽을 힘으로 올라가야 하는 '계단' >

<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설악산' 풍경 >

 

한계단 오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니 9시 45분 경 나의 육중한 몸 덩어리를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안착시켜 주는데, 일반적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코스에 나는 5분 정도 더 투자하게 만든다.

토왕성폭포 전망대는 많은 탐방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2단의 전망대로 만들어져 있는데, 하지만 오늘은 다른 탐방객들이 한명도 올라오지 않아 우리 일행이 전망대 전부를 독점(獨占)하게 한다.

전망대 2층에 부착하고 있는 안내문에 따르면 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는 외설악산 노적봉의 남쪽 방향에 토왕굴이 있으며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七星峰)을 끼고 3단으로 떨어지는 폭포이라 한다.

 

< '토왕성폭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또한 폭포의 크기는 3단 폭포 중 상단폭포의 높이가 150m가 되며 중단폭포의 높이가 80m이고, 하단폭포의 높이가 90m가 되어 전체 폭포의 높이가 자그만치 320m가 된다고 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토왕성폭포' 전경 >

< 3단으로 떨어지고 있는 '토왕성폭포' >

조선후기 읍(邑)에서 편찬하는 읍지(邑誌)가 되는 여지도서 '양양도호부 및 양양부읍지' 에 따르면 토왕성(土旺城) 부(府)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세상에 전하여 지기로 옛날에 토성왕(土城王)이 성(城)을 돌로 쌓았는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고 '폭포는 석벽 사이로 천(千) 길이나 날아 떨어진다.' 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성해응(成海應 : 1760-1839년) 선생님이 저술한 '기관동산수(記關東山水)' 에 따르면 토왕성폭포는 기이하고 웅장한 폭포로 묘사(描寫)하였다.

김창흡(金昌翕 : 1653-1722년) 선생님이 저술한 '설악일기(雪岳日記)' 에 따르면 토왕성폭포가 중국의 10대 명산 중에 4번째가 되는 '여산(庐山)' 보다 낫다고 표현하고 있다.

선녀(仙女)의 비단 옷을 펼쳐놓은 듯한 토왕성폭포의 비경은 2011년 국립공원 100경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는 명승 제96호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기술한 내용을 정독하고 나서 토왕성폭포를 구경하여 보는데, 폭포 주변으로 형성하고 있는 기암괴석의 중앙으로 비록 적은 수량의 폭포수가 하나의 선(線)을 형성하면서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보여진다.

< 다소 적은 수량으로 떨어지고 있는 '토왕성폭포' >

폭포의 물은 토왕골로 흘러 비룡폭포 및 육담폭포를 지나 쌍천(雙川)으로 내려 가는데, 토왕성이라는 폭포 이름은 오행설(五行說)을 기초하여 '토기(土氣)가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발생할 수 없다' 하여 토기운을 보강하기 위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1970년도에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면서 부터 토왕성폭포 인근에 낙석과 낙방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지난 2015년 12월 5일 부터 45년 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비룡폭포 탐방로를 연장하여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 코스를 개방하여 많은 탐방객들이 찾게 만들었다.

이와는 별도로 1997년 부터 산악인들에게는 겨울 빙벽훈련 장소로 개방하였는데, 겨울에 토왕성폭포가 완전히 얼어 붙으면서 만든 토왕성 빙폭(氷幅)은 하부 170m 및 상부 200m 등 2개로 나누어지므로 국내 최대의 빙폭이기도 하다.

토왕성 빙폭은 매우 가파른 빙폭이 되어 해마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 1998년 1월 14일 나의 모교가 되는 대구 K대학교 후배 6명이 눈사태로 매물되어 숨지고 이들을 구하기 위하여 전북 산악연맹 소속의 산악인 2명도 함께 숨젔다는 뉴스가 까마득한 옛날을 회상하게 만든다.

전망대 주변으로 토왕성폭포를 더 크게 확대하여 보기 위하여 설치한 망원경을 통하여 폭포의 풍경을 감상하여 보는데, 정말 환상적인 풍경을 가진 폭포가 되므로 이곳 전망대 까지 고생하면서 올라온 고난이 바람과 같이 살아져 버린다.

< 다시 바라보는 '토왕성폭포' >

< 토왕성폭포 왼쪽 아래 방향으로 펼쳐지고 있는 '기암괴석' >

 

< 전망대 뒤편으로 형성하고 있는 '암벽' >

한 20분 정도 전망대에 머물면서 폭포의 기(氣)를 받다가 다른 행선지로 떠나기 위하여 무거운 발걸음으로 전망대를 벗어나기로 하는데, 다시 높은 계단으로 내려가니 외국인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탐방객들이 열심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10여 분 정도 급경사의 계단으로 내려와 비룡폭포 앞에 도착하니 너무나 맑은 물로 인하여 신발을 벗고 족탕(足湯)을 즐겨보는데, 나의 발에 있는 각질로 인하여 물 속에서 유영하고 있는 수 많은 물고기들이 닥터 피시(Doctor fish) 치료를 하여 준다.

또 다시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족탕을 즐기다가 나머지 계곡 따라 하산 하는데, 올리올 때에는 다소 조급한 마음으로 보지 못하였던 계곡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감상하니 또 다른 락(樂)이 일어난다.

< '출렁다리' 를 다시 건너면서 >

< 새롭게 만나보는 '소(沼) 및 담(潭)' >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육담폭로를 벗어나면서 또 다시 천불동계곡 따라 올라가 원점이 되는 비룡교 앞에 12시 경에 도착한다.

< 원점이 되는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 근처에 도착하면서 >

오늘 나의 탐방시간이 총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나의 체력이 허락한다면 또 다시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방문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가져본다. - 둘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