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기타 지역)

2박3일 일정으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황새공원' 의 구경.(1)

용암2000 2023. 9. 9. 23:24

2023년 9월 6-8일.(2박3일)

* 여행의 개요.

평소에도 가끔씩 장거리 여행을 함께 하며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 동문 3명이 이번에는 1박2일 코스로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에 자리하고 있는 '예당호(禮唐湖)'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하자는 제의에 따라 흔쾌하게 동행하기로 한다.

여행 일정과 기간은 이젠 더워도 한풀 꺽이고 있는 9월 6일에서 부터 7일 까지 1박2일로 계획을 수립하였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거주하는 한 동문이 승용차를 운전하여 내려오겠다고 하면서 11시 30분 경 천안역에서 만남을 가지도록 한다.

 

< '천안역' 앞에 있는 광장 >

1박(泊)의 장소로는 지금 까지 동문들과 가끔씩 애용하고 있었던 자연휴양림에서 머물기로 하는데, 일행이 머물려고 하는 자연휴양림은 충남 대흥면 예당호 인근에 있으면서 해발 484m '봉수산(鳳首山)' 내에 있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1. 첫째날 : 9월 6일.(수요일)

1) 대흥식당에서 점심식사.

대구에서 혼자 출발하는 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여 11시 22분 경 천안역에 도착하는데, 천안역 앞에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까 서울에서 내려온 3명의 동문과 반가운 조우가 이루어지며 천안에서 1시간 정도 달려 예산군에 도착한다.

예산군청 시가지를 관통하여 남쪽으로 한 10여 분 정도 달려가면 예당호 둑방을 만나는데, 예당호 둑방에서 왼편의 길 따라 조금 들어가면 오후 1시 10분 경 '대흥식당(大興食堂)' 에 도착한다.

< 예당호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대흥식당' >

또 다른 대학교 동문 한명이 대흥식당을 방문한 경험에 따라 찾아가는데, 예당호를 방문하면 대흥식당에서 반듯이 '어죽(漁粥)' 한그릇을 먹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소개한 식당이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다소 많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어 직감적으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생각하면서 홀(Hall)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어죽을 즐기고 있는데, 일행도 먼저 이곳 예당호에서 잡은 민물새우 튀김 및 어죽을 주문하여 본다.

< 많은 식객들이 식사하고 있는 '홀' 전경 >

지금 까지 어죽과 민물새우 튀김 등 2가지 음식은 거의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라 새로운 맛을 느끼게 만드는데, 다소 뜨거운 어죽이 되지만 그래도 별식(別食)이 되어 '맛파람에 게눈 감추는 듯' 한그릇을 홀딱 비워 버린다.

< 별식으로 주문한 '민물새우 튀김' >

< 점심식사로 먹어보는 '어죽' >

2) 예산 황새공원의 구경.

일행이 예약한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오후 3시 부터 입실이 가능하므로 다소 시간적 여유가 발생하여 예당호 안쪽 광시면(光時面)에 자리하고 있는 '예산 황새공원' 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대흥식당에서 20여 분 정도 달려가면 광시면사무소에 도착한다.

이곳 예산군 광시면에는 한우(韓牛)가 유명한 곳인지 수 많은 식당에서 한우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렇게 작은 면사무소 거리에서 많은 한우 음식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놀램을 발생하게 만든다.

광시면사무소에서 한 5분 정도 달려가면 예산 10경 중 제9경이 되는 '예산 황새공원' 에 오후 2시 35분 경에 도착하는데,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황새공원으로 들어가 본다.

< '황새'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주차장에서 조금 들어가면 넓은 광장 중앙에 하늘을 보면서 울부짖고 있는 황새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황새 조형물은 '화려한 부활' 이라는 제목으로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로 제작이 된 황새이다.

< '화려한 부활' 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황새 조형물 >

< '화려한 부활'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조형물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일단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2층 건물의 '황새 문화관' 이 자리하고 있는데, 문화관 정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면 공중에서 비상하고 있는 한마리 황새 조형물과 함께 안내실이 자리하고 있다.

< '황새 문화관' 앞에서 비상하고 있는 일행 >

< 실내 '황새' 조형물을 배경으로 >

안내실 앞으로 영상실이 자리하고 있어 먼저 영상실로 들어가 황새의 삶을 기록하여 있는 영상물을 구경하여 보는데, 전국에서 황새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정된 예산군에는 2곳 이상의 황새 번식지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 황새' 의 삶에 대하여 기록을 상영하고 있는 영상관 >

1970년 대 이전 까지 황새들이 서식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산군에는 삽교천 및 무한천을 끼고 있는 넓은 농경지와 범란원 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최적의 황새 서식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면서 멸종 위기 야생 동물 1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5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 조류가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텃새로 지내던 야생 황새는 1994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지금은 겨울철 월동을 위하여 러시아 아무르지역에서 일부 개체가 우리나라로 날아오고 있는데, 예산군은 황새를 한반도 야생 조류로 복원하기 위하여 2009년 문화재청의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전국 최초로 예산 황새공원을 조성하였다.

2010년 부터 2014년 까지 135.700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을 조성하여 예산 황새공원으로 조성하였는데, 지난 2014년 황새 60마리가 예산 황새공원에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특히 영상물에서는 암수 한쌍이 사랑을 나누면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날자 별로 기록하고 있는데, 새끼에서 부터 약 65일 정도 경과하면서 새끼가 어미의 품을 떠나 독립하는 과정을 상세하고 방영하고 있다.

< '새끼' 를 돌보고 있는 황새 조형물 >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옆에 있는 전시실로 입실하여 황새에 대한 기록을 공부하여 보는데,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 길이가 110-150Cm에 날개의 편 길이가 200-270Cm 및 부리 길이가 30Cm 정도가 되는 매우 큰 조류에 속한다고 한다.

< '황새'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전시실' 입구에 전시하고 있는 사진전 >

< '전시실' 내부의 전경 >

< 황새의 '둥지' 를 보여주고 있는 모형 >

또한 황새의 몸 전체는 흰색이면서 눈 주위와 다리, 부리 및 목이 만나는 부분에는 붉은색을 가지고 부리와 날개깃의 가장자리 및 꼬리 부분에 검은색을 가지고 있는데, 수컷이 암컷 보다 다소 큰 몸집을 가진다고 한다.

 

< '황새' 의 이동 경로 >

 

< '황새' 에 관련되는 이야기 >​

 

< '황새' 와 닮은 새의 비교표 >

< '전시실' 내부에 만든 나무 >

 

< '황새' 의 먹이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 밖에 황새에 대하여 많은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탐독하기에 다소 시간적으로 많이 소요되어 사진으로 증거를 남기고 2층으로 올라가 보는데, 2층에는 체험 학습실과 카페 및 포토존으로 만들어져 있다.

< 2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는 '황새' 의 박제품 >

< 2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는 '황새' 사진전 >

 

<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

2층 입구에서 이곳 황새 문화관에서 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한 선생님을 만나는데, 선생님은 이곳 광시면에 있는 어느 중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2년 전에 퇴임하고 현재 이곳에서 황새에 대하여 자원봉사자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황새에 대한 지식을 더욱더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데, 특히 교장 선생님은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기념사진을 비롯하여 예산 지역의 역사를 함께 설명하므로 살아있는 역사책이라 하겠다.

< 2층 '포토존' 에서 >

예산에서도 명소 10경을 선정하고 있는데, 제1경 수덕사, 제2경 충의사, 제3경 추사고택, 제4경 임존성, 제5경 예당호, 제6경 삽교평야, 제7경 가야산, 제8경 예산 사과. 제9경 예산 황새공원, 제10경 덕산온천을 선정하고 있다.

금일 밤에 머물려고 하는 봉수산과 연결되어 있는 청사초롱 산맥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하여 주는데, 봉수산 정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백제의 성(城)이 되면서 예산 10경 중 제4경이 되는 임존성과 더불어 청시초롱 산맥의 유래를 경청하여 본다.

더불어 이곳 예당호 주변의 먹거리와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를 설명하여 주는데, 특히 예산에서는 사과의 고장이라고 하면서 예산 지역의 사과는 다른 지역 사과와 큰 차별화가 있다고 설명한다.

예산 10경 중 제8경이 되는 예산 사과는 뉴질란드에서 묘목을 수입하여 재배에 성공한 '엔비(Enby)' 이라는 사과를 생산하는데, 엔비 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높은 당도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이곳 광시면사무소에서 유명한 한우 불고기 식당과 함께 대흥면사무소 내에 있는 '의좋은 형제공원' 을 비롯하여 형제공원 바로 앞에 '짚과 헝겊' 이라는 카페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여걸의 주인장과 대화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예당호 야경을 비롯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설명하면서 황새 문화관을 벗어나면서 중요한 포인트 마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관광지 한 곳을 더 소개하겠다고 하면서 길을 안내하는데, 예산 황새공원 뒤편으로 한 2-3분 거리에 있다고 한다.

 

<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새 사육장' >

 

< 황새공원 광장에서 바라보는 '구름' >

3) 쌍지암의 방문.

예산 황새공원을 떠난 일행은 공원 인근으로 흐르고 있는 작은 개울 따라 한 2-3분 정도 야산으로 올라가면 '쌍지암' 이라는 작은 사찰로 안내하는데, 비록 선생님은 불교 신자가 아니지만 쌍지암 주지스님이 되시는 '선묘스님' 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경내 입구 흐르고 있는 우물로 일행을 안내하여 물 맛을 음미(飮味)하여 보라고 하는데, 정말 석관수(石間水)에서 흐르는 물이라써 그런지 무척이나 시원하고 우수한 맛을 가진 물이라 하겠다.

 

< '쌍지암' 입구에서 석간수를 떠 주고 있는 교장 선생님 >

그러고 나서 일단의 축대 위로 올라가면 '무량수전(無量壽殿)' 이라는 현판에 붙어있는 건물과 함께 그 왼편으로 마애불 한기가 자리하고 있고, 또한 경내에 앞산 기슭에 '삼성각(三聖閣)' 이라는 건물이 먼발취에 머물고 있다.


< 주불을 모시고 있는 '무량수전' >

< 경내 앞 산속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각' >

무량수전 내에는 서방정토를 관장하시는 '아미타여래불' 을 모시고 있는 사찰로 옆문을 열어보니 삼존불을 안치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량수전 중앙에는 아미타불을 두고 좌우에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 또는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 무량수전 내에 모시고 있는 '삼존불' >

무량수전 왼편으로 돌아가면 '마애미륵입상(磨崖彌勒入像)' 한기가 서 있는데, 이곳 입상은 언제 부터 마을에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애불 불신(佛身)에 새겨져 있는 '성화원년(成化元年) 을유 정월 27일' 이라는 글귀에 의해 조선 세조 11년(1465년)에 만든 불상이라 하겠다.

 

< 무량수전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마애미륵입상' >

'성화(成化)' 이라는 글귀는 명나라 헌종(憲宗)이 사용한 연호(年號)로 조선 시대에는 명나라의 간섭을 심하게 받고 있었던 시기가 되는데, 이러한 연호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마애불에 조성 연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마애불은 바위 전체 높이가 257Cm에 바위 면에 새긴 불상 높이가 180Cm 및 폭이 65Cm의 선각(線刻)으로 새겨져 있으며 두발은 양 옆으로 향하여 연화 대좌 위에 서 있는데, 이곳 불상은 마을 입구에 있던 것을 2019년 5월 5일에 이곳 쌍지암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 쌍지암 '마애미륵입상'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무량수전 오른편으로 이동하면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한 보살님이 주지스님이 조금 전에 출타(出他)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요사채 건물의 오른편 옆으로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 건물로 이동하여 본다.

< 무량수전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요사채' >

이곳 숙소 건물은 2중의 부섭 처마를 하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건축미를 나타나고 있고 건물 앞으로 전개하고 있는 산의 형태가 마치 물이 흐르듯 층계를 이루면서 오목한 풍경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곳 사찰의 터가 여자의 자궁 속에 머무는 형상이라고 이야기를 덧 붙어준다.

< 손님을 위한 '숙소' 건물 >
 

< 2중의 '부섭 처마' 를 가진 숙소 건물 >

 

< 숙소 건물에서 바라보는 층계의 '앞산' >

< 아름답게 피고 있는 '물잠화' >

오늘 교장 선생님과 우연하게 만난 인연(因緣)으로 인하여 예산의 소식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면서 이야기 할 시간을 가졌는데, 그래서 여행(旅行)이라는 것은 본인이 사는 곳을 벗어나 미지(未知)의 세상과 접촉하는 즐거움이라 하겠다.

오후 5시 경 입실(入室) 수속을 하기 위하여 숙소로 선택한 봉수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교장 선생님과 작별하기로 하는데, 교장 선생님이 소개한 예산의 먹거리 및 볼거리를 가슴에 품고 쌍지암을 떠난다. - 첫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