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기타 지역)

다시 찾아가는 단양군 도담삼봉 및 석문 주변에 있는 "느림보 강물 및 잔도" 길 트레킹.

용암2000 2017. 12. 19. 19:39

2017년 12월 17일.(일요일) 

 

오늘도 트레킹의 길을 나서 보기로 하는데, 금일 트레킹 코스는 단양팔경 중에서 제1경이 되는 도담삼봉 및 제2경이 되는 석문 주변을 감쌓고 흐르는 남한강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느림보 강물길" 과 더불어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잔도(棧道)" 길을 걸어보기 위함이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아침 8시 10분 동아백화점 앞으로 나가니 전번 주 일요일 드림산악회에서 마산에 있는 저도 트레킹을 추진한 여성 가이드와 다시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오늘도 함께 트레킹을 추진하므로 매우 반갑다는 인사가 교환된다.

버스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10시 50분 경 단양시가지를 휘감고 흘러내리는 남한강 언저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느림보 강물길의 출발지점이 되는 고수재에 도착한다.

느림보 강물길은 고수재 고개에서 출발하여 도담상봉 유원지까지 걸어가는 트레킹 길로써,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면 고수재길, 금굴길, 삼봉길, 석문길로 나누어지면서 총 거리가 8.1Km가 되는 비교적 짧은 거리의 트레킹 코스가 된다.

 

< 충북 단양군에 있는 "느림보 강물길" 의 조감도 >

 

이곳 코스에는 2014년 5월 16일에 한번 걸어본 길이지만 다시 찾아가는 이유는 그 때 산악회에서 처음 트레킹 길을 개척하므로 길이 완벽하게 정비되지 않아 결국 정상적 느림보 강물길 코스로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지점에 있는 도담리 마을에서 보트를 이용하여 남한강 건너편에 있는 도담삼봉 유원지로 넘어간 경험이 있는 곳이라 하겠다. 

그래서 약 3년이라는 세월이 경과하므로 이제는 트레킹 코스가 완벽하게 정비 되었겠지 하는 마음과 더불어 추운 겨울에 몸을 움추리고 집구석에서 머무는 것 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앞 서기 때문이다. 

고수재 고개에서 시작하는 느림보 강물길 초입은 높은 나무테크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내 이마에는 땀방울이 솟을 정도의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므로 산행은 언제나 힘든 고난의 행군이다.

 

< "고수재" 고개에 있는 이정표 >

 

< 트레킹의 들머리에 있는 "나무테크 계단" >

 

< 트레킹 길의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수십 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이내 능선에 도착하면서 유유자적(悠悠自適) 하는 마음으로 오솔길 따라 걸어가면 이내 어린이 체험 학습장이 있는 동산을 지나가는데, 이곳 동산에는 단양군 어린이들을 위하여 산행 체험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라 한다.

                      

< 나무테크 계단에서 내려보는 "고수재 고개" >

 

< 소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어린이 체험 학습장" >

 

학습장을 지나면서 조금 더 걸어가면 2층으로 지어진 전망대에 도착이 되는데, 전망대에 올라가면 높은 소나무 사이로 남한강이 휘감고 있는 단양시가지 건물과 빌딩들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고 뒤편으로 돌아서 보면 소나무 숲과 더불어 높고 높은 소백산의 능선이 아련하게 펼쳐지고 있다.

 

< 야산의 정점에 있는 "전망대"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단양시가지" 전경 >

 

이곳에서 부터 도담삼봉과 금굴을 가르키는 이정표 따라 걸어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길에는 카페트를 연상 할 정도의 폭신하게 깔려 있는 소나무 잎(일명 : 갈비)으로 신발에서 전하여 오는 촉감이 일품의 길이 된다. 

 

< 울창한 "소나무 숲" 으로 이루어진 오솔길 >

 

어릴적 마을 뒤산에 올라가 땔감을 위하여 소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는 갈비를 모아 지게로 운반한 경험이 있었는데, 아버지와 함께 갈비를 소 달구지로 운반하여 5일장이 열리는 성주시장 까지 가서 팔아 한그릇의 따뜻한 국밥을 사 먹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게 만들어 준다.

 

< 카페트와 같이 폭신하게 깔려있는 "갈비" >

 

정말 이곳은 소나무가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나 많이 쌓여있는 갈비의 추억을 기억하면서 한 동안 내려가면 3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왼편으로 금굴 300m 이라는 방향 따라 조금 내려서면 남한강 강변에 도착이 된다.

 

< 남한강 언저리에서 바라보는 "단양시가지" >

 

옛날 트레킹 길에서는 남한강 강변에서 금굴을 찾을려고 아무리 노력하였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여 그냥 되돌아 갔지만, 금일은 가이드 인솔에 따라 강변의 오른편으로 조금 이동하면 거대한 금굴 입구에 도착이 된다.

 

< 남한강 강변에 있는 "금굴" >

< 금굴 내부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

 

이곳 단양의 금굴은 선사시대의 유적으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102호로 지정 및 보호를 받고 있는 동굴로써, 높이가 9m에 폭이 6m, 깊이가 자그만치 85m 정도가 되어질 정도의 거대한 석회암 동굴이다.

 

< 깊이 약 85m가 되는 "금굴" 내부 >

 

금굴 유적은 1980년 대 충주댐 건설을 위하여 연세대학교와 합동으로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통하여 1983년부터 2년간 3차에 걸쳐 발굴 및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아래쪽 5개 층에는 구석기의 문화층이 되고 상부에는 빗살무늬 토기층 및 민무늬 토기층이 출토가 되었다고 한다.

유적에서는 다양한 석기와 함께 코뿔소, 원숭이, 사자, 하이에나, 사슴 등 약 40여 종류의 동물 뼈들이 발견되어 약 70만 년 전 구석기시대에서 부터 4천년 전 청동기시대 까지 각 시대의 자연환경 및 선사문화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금굴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옛날에는 동굴 언저리에서 3거리로 되돌아서 도담리 마을로 넘어갔으나 오늘은 강변 따라 조금 올라가면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별곡교를 만나는데, 이곳 별곡교에서 도로의 가장자리 따라 영월 방향으로 약 1Km 정도 걸어가면 남한강을 다시 건너는 덕천교에 도착한다.

 

< 금굴과 함께 하는 "별곡교" >

 

< 별곡교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새로운 "도로" >

 

덕천교를 건너 오른편에 있는 덕천마을로 들어가 마을 앞으로 이어지는 강변 도로 따라 다시 남한강 하류로 내려가면, 조금 전에 통과한 덕천교 아래를 지나면서 계속하여 내려가면 야산의 모퉁이에 한 펜션의 건물을 만난다.

 

< 덕천교와 함께 하는 "덕천마을" >

< 덕천교 아래 야산 모퉁이에 있는 "펜션" >

 

펜션 건물을 지나 도로 따라 한 100m 정도 걸어가면 도담삼봉 방향으로 가기 위하여 다시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계단을 만나는데, 계단을 통하여 한참 고도를 상승하면 남한강의 강변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걸어가게 한다.

 

< 펜션 뒤편 "도담삼봉" 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 >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오솔길 따라 한참 걸어가면 왼편으로 남한강과 더불어 조금 전 트레킹의 출발지점이 되는 고수재 능선이 내려보이고, 오른편으로는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암석을 채굴하는 거대한 노천광산이 펼쳐지고 있다.

 

< 능선에서 바라보는 "덕쳔교와 소백산" 전경 >

 

< 트레킹의 출발지점이 되는 "고수재" 전경 >

 

얼마나 많은 암석을 채굴하고 있는지 단계별로 거대한 계단을 형성하면 파고 내려가는 모습이 나무가지 사이로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기반산업이 되는 건설용 시멘트가 얼마나 많이 제조하고 있는지 상상을 초월하게 만든다.

 

< 단계별로 채굴하고 있는 시멘트 원료 채굴용 "노천광산" >

 

능선 따라 계속하여 걸어가면 곳곳에 나무테크 전망대를 만들어 놓고 있어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남한강 주변의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이 머물고 있고, 사야를 조금 높게 올라보면 전면으로 소백산의 능선이 펼쳐지고 있으면서 오른편 연화봉에서 부터 왼편 국망봉 까지 하얀색 설국으로 도색하고 있다.

 

< 곳곳에서 만나는 "나무테크 전망대" >

 

정말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면서 능선 따라 계속 걸어가면 연속적으로 나무테크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한곳의 전망대에서 잠깐의 휴식과 더불어 지참하고 있는 컵 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점심식사를 하면서 바라보는 "도담삼봉" 방향의 남한강 >

 

다소 쌀쌀한 날씨로 에둘러 식사를 끝내고 트레킹을 계속하여 20여 분 정도 걸어가면 3거리 이정표을 만나는데, 우측 내려가는 길이 도담삼봉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시하고 있지만 직진하여 바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직감적으로 아무런 표시가 없는 길이 석문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조금 올라가면 또 다시 능선의 길로 이어지는데, 오른편으로 단양에 있어 중요한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성신양회 시멘트 공장이 여러 곳에 자리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증발시키고 있다.

 

< 능선에서 바라보는 "성신양회" 시멘트 공장 >

 

능선에서 내리막길로 조금 내려가면 이내 석문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길이 나타나면서 약간의 언덕 계단 길로 내려서면 석문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되는데, 이곳 석문은 단양팔경 중 제2경이 되면서 2008년도에 명승 제45호로 지정되었다.

 

< 단양팔경 중 제2경이 되는 "석문" >

 

석문(石門)은 석회암이 풍화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암석의 형태가 마치 돌로 만든 대문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도담리 마을의 농가 전경이 마치 화폭에 그려진 풍경화를 보는 듯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석문의 내력을 기술하고 있는 "안내문" >

 

석문의 형성 과정은 마치 거대한 구멍을 뚫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석회암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되면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 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석문을 통하여 내려보이는 "남한강과 도담리 마을" >

 

이곳 석문에서 부터 다시 도담삼봉 방향으로 내려가면 산의 중간지점에 정자 한 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정자에서 내려보는 남한강과 도담삼봉 및 도담삼봉 유원지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를 만들고 있다.

 

< 도담삼봉을 내려보이는 곳에 있는 "정자" >

< 정자에서 바라보는 "도담삼봉" >

 

도담삼봉(嶋潭三峰)은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인데, 단양시가지에서 제천 방향으로 3km 정도 남한강 따라 올라오면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강물의 중앙에 3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푸른 강물 위에 자리하고 있는 기암괴석은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중봉)가 가장 높고 각각 남과 북에 낮은 봉우리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으면서 중봉은 주봉으로서 장군 같이 늠름한 형상을 하고 있다

3개의 봉우리 중에서 남봉은 교태 어린 여인에 비유하여 첩봉 또는 딸봉이라 하며 북봉은 이를 외면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처봉 혹은 아들봉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보는 것 보다 도담삼봉 유원지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으므로 바로 유원지로 내려가기로 한다.

유원지로 내려서서 도담삼봉의 정면 방향으로 이동하여 도담삼봉을 구경하여 보면 중봉에는 현재 "삼도정(三嶋亭)" 이라는 육각 정자가 서 있는데, 삼도정은 3개의 봉우리와 어울려 한층 더 경관미를 돋보이게 한다.

 

< 유원지 정면에서 바라보는 "도담삼봉" >

 

영조 42년(1766년) 단양군수로 부임했던 조정세(趙靖世)가 처음으로 이곳에 정자를 짓고 "능영정(凌瀛亭)" 이라 불렸고, 이후 1900년 대 김도성(金道成)에 의해 사각 정자가 되는 목조건물로 지어진 후 빼어난 모습을 간직하여 왔지만 안타깝게도 1972년 대홍수로 유실이 되어 1976년 콘크리트로 다시 지은 정자가 삼도정이다.

일찍 퇴계 "이황(李滉)" 선생은 이곳 삼봉을 보고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 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적에, 별빛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더불어 도담삼봉은 조선을 개국하는데 크게 공헌을 한 삼봉 "정도전(鄭道傳)" 선생님의 야화가 내려오고 있는데, 원래 삼봉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리 마을에 안착하므로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한다.

매년 단양에서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 고 하므로 그 후 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하여 진다.

 

< "도담삼봉" 을 홍보하는 안내문 >

 

이곳 도담삼봉의 주변으로 아름다운 유원지가 조성하고 있는데, 특히 도담삼봉을 바라보는 정도전 동상과 더불어 주변으로 시(詩)와 더불어 숭덕비가 새워져 있으면서 자신의 호를 "삼봉(三峰)" 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에 이곳에서 청유하였다고 한다.

 

< 도담삼봉을 바라보고 있는 "정도전" 동상 >

 

< 정도전 동상 앞에서 바라보는 "도담삼봉" >

 

< 정도전이 저술한 "시" >

< "정도전" 을 기리는 숭덕비 >

 

< 유원지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상류 방향 >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가건물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이곳 상가건물 3층에 공예 전시관이 자리하므로 옛날에 보았던 것 보다 다소 변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전시관을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 유원지 내에 있는 "상가건물" >

< 상가건물 3층에 있는 "공예 전시관" >

 

입구에 들어서니 해설사 한분이 자리하므로 해설을 부탁하니 방명록에 기록을 남기고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여 보기로 하는데,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시품을 단양군에 살고 있는 기증자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 "공예 전시관" 내부 전시실 모습 >

 

특히 주목할 것은 천년이 넘은 느티나무 줄기 및 뿌리로 만든 공예품이 일품이 되고, 중국산 대추나무로 만든 공예품은 전면에서 보면 부처님이 되지만 측면에서 보면 예수님이 되는 작품이다.

 

< 천년의 느티나무 밑 둥지로 만든 "공예품" >

< "느티나무" 뿌리로 만든 공예품 >

 

< 중국산 "대추나무" 로 만든 전면의 부처님 상 >

 

< 대추나무 측면에서 바라보는 "예수상" >

 

다른 부스로 이동을 하면 이곳 단양군이 자랑하는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단양군 방곡도예촌에서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나타내고 있는 디오라마(Diorama)와 더불어 다양한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어 알찬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다른 부스에서 전시하고 있는 "공예품" >

 

이 밖에도 다양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이드가 출발시간 2시 50분이 경과하였다는 연락으로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해설을 듣다가 전시관을 떠나기로 하는데, 중요한 작품에 기념사진도 남기지 못하여 애석함이 느껴지는 전시관이 된다.

버스는 이내 도담삼봉을 떠나 단양시가지를 통과하자 마자 단양군이 야심차게 개발하여 선을 보기고 있는 남한강변 따라 만든 "수양개 역사문화길"(일명 : 잔도 길)을 걷기 위하여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 하면서 일행을 하차하게 만든다.

 

< 단양시가지에서 걸어보는 "느림보 강물길" >

 

< 잔도 길 입구에서 바라보는 "단양시가지" >

 

< 단양시가지에서 바라보는 "만천하 스카이 워크" >

 

이곳 남한강 잔도 길은 2017년 9월 1일 남한강 암벽 사이로 새롭게 만든 다리로써, 암벽 허리를 관통하는 잔도의 평균 높이가 20m 정도가 되면서 길이 1.2Km에 폭 2m가 된다고 한다.

 

<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 "잔도" 길 >

 

< 기암괴석 위에 만들어진 "잔도" 길 >

 

다리 입구에서 부터 중앙선 기차가 지나가는 상진철교 아래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잔도의 길로 걸어가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중국의 황산 또는 장가계에 설치한 잔도 보다 다소 높이가 낮으면서 한국의 기술이 중국 보다 훨씬 앞선다는 자부심으로 안정된 기분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 낙석 방지용 철망과 함께 하는 "잔도" 길 >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가 되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으로 나가 기념사진을 찍어 보는데, 멀리 보이는 상진철교 및 상진대교와 더불어 그 뒤편으로 펼쳐지는 단양시가지의 아파트 군락지가 아름다운 사진의 배경이 된다.

 

< 잔도 길에서 바라보는 "상진철교" >

 

< "잔도" 길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진철교 >

 

계속 되는 잔도 길을 걸어가면 오른편 절벽 방향으로 바위손 및 난초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는 설명문이 붙어있지만, 현재 죽은 잎들이 바위에 기생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철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발판 아래로 비치는 강물과 더불어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40분 정도 걸어가면 잔도 길 끝지점이 되는 도로에 도착하는데, 도로변에는 우동 및 오뎅 등 따뜻한 음식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도열하고 있다.

 

< 잔도 길에서 만나는 의자에 새겨진 "문구" >

 

< 잔도 길의 끝지점에 있는 "날머리" 도로 >

 

이곳 도로에서 부터 내부로 조금 더 이동하면 도로의 중앙에 "만천하 스카이워크" 이라는 조형물과 함께 오른편 해발 320m "만학천봉(萬壑千峰)" 정상에 로타리형 전망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도로 중앙 "만천하 스카이 위크" 를 알리는 조형물 >

 

이곳 전망대의 건물 높이가 약 100m가 되면서 유리로 만든 3개의 스카이 워크(Sky walk)와 더불어 전망대 앞에 짚 와이어(Zip wire)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전망대는 2017년 7월 13일 부터 개장하였다고 한다.

 

< 만학천봉 정상에 있는 "만천하 스카이 위크" 전망대 >

 

< 잔도 길과 함께 하는 "수양개 문화 관광단지" 조감도 >

 

그러나 현재 스카이 워크는 내부 안전점검을 위하여 12월 말 까지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반대로 짚 와이어는 가동을 한다고 안내를 하고 있지만 추위로 체험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만천하 스카이 워크 대형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버스에 승차하면서 금일 느림부 강물길의 트레킹을 종료하기로 하는데, 버스는 남한강변 따라 만들어진 옛 철도길을 개조한 소로 (小路)로 내려가 충주댐 상부에 있는 적성대교를 건너 단성면사무소를 통과하면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대구로 달려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