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기타 지역)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자리하고 있는 도심 속 철도공원 '경춘선 숲길' 걸어면서.(8)

용암2000 2023. 9. 19. 17:23

2023년 9월 6-8일(2박3일)

3. 세째날 : 9월 8일.(금요일)

1) 도심 속 철도공원 경춘선 숲길을 걸으면서.

서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3명의 대학교 동문과 함께 1박2일 계획으로 충남 예산군에 있는 예당호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한 나는 한 동문의 가정집이 있는 서울에서 1박(泊)을 하기로 하였다.

동문의 집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태릉입구역 인근에 있으면서 도심 속 철도공원이 지나가는 '경춘선 숲길' 옆에 자리하고 있는 가정집이다.

동문 부부는 이곳에 땅을 구입하여 직접 4층 가정집을 건축하여 1층과 2층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세를 주고, 부부 2명은 3층과 4층을 사용하고 있다.

 

< 4층으로 건축한 동문의 '가정집' >

집 위치는 공릉 두산 힐스빌 아파트 정문 인근인데, 가정집 앞으로 '경춘선 숲길' 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어 나는 아침 6시 경에 일어나 혼자 산책을 즐기기 위하여 경춘선 숲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 건물 뒤편 '공릉 두산 힐스빌 아파트' 및 건물 앞으로 지나가는 '경춘선 숲길' >

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니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지만 전부가 신발을 신고 걷고 있는데, 나는 최근 맨발 걷기에 도전하므로 맨발로 나가니 길 전부가 보도 블록 또는 포장길이 되어 맨발 걷기에는 다소 부적한 길이라 하겠다.

< 동문의 집 앞으로 지나가는 '경춘선 숲길과 자전거 전용' 도로 >

< 레일 사이에 깔아 놓고 있는 '보도 불록' >

나는 광운대역 방향으로 길을 선택하여 조금 걸어가니 '경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안내문이 붙어있어 그 내용을 정독하여 보는데, 대구에 살고 있는 나는 서울시 지도와 지하철 교통망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여 기술한 내용에 대한 이해가 다소 어려움을 느낀다.

< '경춘선 숲길'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경춘선은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도로 서울 '경(京)' 과 춘천의 '춘(春)' 을 더하여 이름을 '경춘선(京春線)' 이라고 불려지는데, 당시 경인선 등 많은 철도가 일본 침탈용으로 부설된 반면 경춘선은 우리 스스로 민족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건설한 철도이다.

춘천의 상인(商人)들이 결성한 번영회에서 1926년 2월 '경춘철도 기성회' 를 조직하고 4년간 공사를 벌여 1939년에 경춘선을 완공 하였는데, 처음에는 경춘철도주식회사에서 운영하다가 국철(國鐵)로 편입이 되었다.

또한 서울시가지의 팽창으로 인하여 경춘선 출발지점이 되는 성동역(현재 제기역 인근이 있음)에서 성북역 구간을 철거 하였는데,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화(複線轉轍化) 사업으로 성북역(현재 광운대역)에서 부터 갈매역 구간에 열차운행을 중단시켰다.

반면에 청량리역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를 운행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었는데, 서울시는 2010년 부터 쓰임이 끝난 경춘철교에서 부터 담터마을(서울 및 남양주시 경계지점에 있는 마을) 까지 6Km 구간을 '경춘선 숲길'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경춘선이 70여 년 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간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는데, 서울시에서 철길 원형이 가장 길게 남아있는 특성을 살려 철길 원형을 보존하고 정원과 산책로 및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2018년에 개붕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곳 경춘선 숲길은 철도 레일(Rail)을 철거하지 않고 레일 사이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나무 또는 보도 블록을 깔아 인도교로 만들었는데, 그 옆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롭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상호 간섭 없이 왕래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 '철도 레일' 따라 걷고 있는 사람 >

<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저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 >

 

< '4거리 건널목' 도 지나면서 >

< 울창한 숲과 함께 하고 있는 '경춘선 숲길' >

출발지점에서 부터 약 1.5Km 정도 걸어가면 2개의 객차(客車)를 활용하여 '방문자 센터' 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이곳에 부터 신책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하고 있는데, 숲속에는 다양한 운동시설이 만들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 너무나 잘 정비되어 있는 '숲길' >

 

< 객차를 활용하고 있는 '방문자 쉼터' >

< 울창한 '소나무 숲길' 속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

울창한 숲속에는 야자수 나무 껍질로 만든 카펫(Carpet)을 깔아 걷기에 매우 편리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도심 속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에 대하여 매우 고무적(鼓舞的)인 공원이라 하겠다.

 

< 솦 속으로 깔아 놓고 있는 '카펫' >

 

< 곳곳에서 '여가' 를 즐기고 있는 사람 >

 

< 도로변 '벤치' 에 앉아 여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 >

울창한 소나무 숲길의 끝지점에서 중량천을 만나는데, 중량천을 건너는 경춘철교 위에 서서 상부 방향으로 바라보면 장엄한 도봉산의 바위들이 보이고 있고 아래 방향으로 내려보면 마천루가 되는 아파트 군락지가 중량천 좌우에 도열하고 있다.

< 중량천 위에 만들어져 있는 '경춘철교' >

< 경춘철교 위에서 상부 방향에 자리하고 있는 '도봉산' >

< 경춘철교 위에서 하부 방향에 자리하고 있는 '아파트 군락지' >

 

이곳 경춘철교에서 부터 한 100m 정도 더 앞으로 걸어가면 경춘선 숲길의 끝지점을 알리는 높은 철조망이 길을 가로 막고 있는데, 숲길의 끝지점에서 부터 왼편으로 1.1Km 지점에 광운대역이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 '경춘선 숲길' 의 끝지점에 있는 철조망 >

< '광운대역' 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 아쉬움을 가지면서 '되돌아 가는길' >

다소 아쉬움을 느끼면서 왔던 길로 되들아서 동문의 집 앞에 도착하는데, 나의 스마트 폰에 오늘 왕복(往復)으로 걸었던 거리가 약 4km에 5천 5백여 보를 가르키고 있다. - 세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