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대구박물관.

국립 대구박물관 상설전시실 내 3개의 섹션 중 '복식문화실' 을 3번째 방문하면서.

용암2000 2024. 1. 11. 19:10

2024년 1월 10일.(수요일)

* 3번째로 복식문화실을 방문하면서.

나는 국립 대구박물관 내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문화재를 몇 번이나 관람하면서 탐방기를 통하여 나의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다.

대구박물관 내의 있는 상설전시실에서는 고대문화실, 중세문화실, 복식문화실 등 3개의 섹션(Section)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부부는 2022년 12월 20일 성설전시실 내에 있는 '복식문화실(服飾文化室)' 에 전시하고 있는 문화재를 관람한 경험이 있었다.

대구박물관 측에서 2023년 12월 12일자로 복식문화실에 전시하고 있는 유물 전체를 확 바꾸어 새롭게 단장하였다는 소식을 최근에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관람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겨울철 추위도 피하면서 관람의 최적지가 박물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다시 탐방하기로 한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오늘도 일만보(一萬步) 걷기도 겸하면서 지하철 1호선 및 지상철 3호선을 이용하여 황금역에서 내려 박물관 까지 걸어간다.

< '국립 대구박물관' 의 전경 >

오후 3시 경 대구박물관으로 들어가니 기회전시실에서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이라는 기회전을 2023년 11월 7일 부터 2024년 2월 12일 까지 100일 동안 개최하고 있는데, 그래서 박물관 전면에 홍보용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 아직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을 전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 현황판 >

우리부부는 2023년 12월 5일 기회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는 '현판' 을 관람한 경험이 있으므로 오늘은 바로 상설전시실 내에 있는 복식문화실로 입실하는데, 전시실 입구 전시 주제가 되는 '한복(韓服)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라고 선정하였다고 한다.

< 대구박물관 상설전시실 중 '복식문화실' 로 들어가는 출입문 >

주제를 요약하면 복식문화실에서는 저고리와 치마, 신발, 귀고리, 자수 등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한복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실을 꾸며 놓았는데, 전시품 전체가 우리 전통 의복 및 관련되는 유물 약 300여 점을 선정하였다고 한다.

한복의 형태와 재료 및 색상의 조형 요소는 시대 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왔지만 그 본질은 꾸준히 이어져왔다고 하는데, 우리의 정서와 전통을 지키면서 동시대성(同時代性)을 찾아가는 한복의 여정(旅程)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기술하고 한다.

 

< 전시의 주제 '한복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입구 전시실의 벽면에는 갖가지 색깔과 모양의 한복 저고리들이 가득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 품목으로는 어린이용 색동 저고리에서 부터 성인 여성이 입었던 저고리 까지 거의 50여 벌 정도가 되는 것 같다.

< 전시실 벽면에 전시하고 있는 '한복' 전경 >

< 벽면 오른편에 전시하고 있는 '한복' >

< 벽면 왼편에 전시하고 있는 '한복' >

< 벽면 중앙에 전시하고 있는 '마네킹' >

전시실 안쪽으로 이동하면 '한복의 머리에서 부터 발끝' 까지 사용한 액세서리(Accessory)를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품에는 비녀를 비롯하여 귀고리와 목걸이 및 댕기, 허리띠, 돌띠, 세조대, 삼금대, 드리개 등 다양한 소품(小品)을 전시하고 있다.

< 전시하고 있는 '비녀' >

< 전시하고 있는 '목걸이' >

< 전시하고 있는 '귀고리' >

< 전시하고 있는 '허리띠' >

< 허리띠의 '고리' >

< 전시하고 있는 '돌띠' >

< 전시하고 있는 '세조대' >

다음 부스는 '예복(禮服)' 전시실로 조선시대의 예복은 왕실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여성 예복은 왕실 최고의 예복이 되는 적의(翟衣)를 비롯하여 노의(露衣), 단삼(團衫), 장삼(長衫) 등 다양한 예복이 있었으나 점차 원삼(圓衫), 활옷(闊衣), 당의(唐衣)로 간소화 시켰다.

< 다음 부스에 전시하고 있는 '예복' >

전시실 뒤쪽으로 이동하면 왼편에는 '관모(冠帽)와 쓰개' 를 전시하고 있는데, 관모는 사용 용도에 따라 머리를 감싸는 형식의 건(巾)과 챙이 있는 갓(笠), 신분을 나타내는 관(冠)으로 나누어지면서 이 모든 것을 관모(冠帽)이라고 불려진다고 한다.

<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실' 전경 >

< 전시실 왼편에 전시하고 있는 '관모 및 두루마기' >

< 벽면 따라 전시하고 있는 '갓' >

< 다양한 모양의 '관모' >

< 평상시 양반들이 집안에서 쓴 '정자관' >

오른편에는 '한복의 전성기' 를 구현하고 있는데, 한복은 조선시대 및 대한제국 이후 일상이 크게 변했던 시기는 서양 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한 개화기로 1910년에서 부터 1980년대 까지 70여 년 동안 흥미로운 변화들이 많았다.

< 1910년도에서 부터 1940년대 까지의 '한복' >

< 1950년대에서 부터 1980년대 까지의 '한복' >

이 시기에 서양 스티일의 양장과 한복이 자연스럽게 동 시대의 의복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한복에 대한 선호도가 잠시 주춤하였지만 그 이후 오히려 양장 치마에 저고리를 입거나 수입 옷감으로 만든 한복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마지막 출구쪽 부스로 이동하면 왼편으로는 '무늬 시대의 아름다움' 을 표현하고 있는 한복을 전시하고 있는데, 의복에 무늬를 넣거나 꾸미는 일은 사람들의 본능으로 가지는 꾸밈의 요구이자 자기 표현이 수단이라 하겠다.

< '무늬 시대' 의 한복 >

섬유에 무늬를 넣은 방법으로 3가지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 방법은 직기의 날실과 씨실을 걸어서 짜는 방법과 두번째 방법으로는 염료로 무늬를 만드는 방법 및 세번째 방법으로는 색실로 수를 놓은 방법이 있다.

< 다양한 무늬를 넣고 있는 '한복' >

특히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 의 관복에 달았던 사각형 표장과 고(故) '이영희' 디자이너가 제작한 한복도 볼 수 있고, 2005년 경기도 용인시 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조선 시대 무덤 속 저고리는 금실 무늬로 짠 직물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 흥선대원군 '이하응' 의 관복에 달았던 표장 >

< 경기도 용인시 택지개발지구에서 발굴한 '금실 무늬' 의 옷 >

< '금실 무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구름 및 새무늬' 의 직금장저고리 >

< '구름 및 새무늬' 의 직금장저고리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출구쪽 부스 오른편에는 '모담(毛毯) 조선의 카펫' 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담은 털실과 면실을 엮어서 짠 조선시대의 카펫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서 부터 조선시대 까지 탑등, 구유, 계담, 모전, 채담, 화담(畵毯) 등 다양한 종류의 모직물을 만들었다.

< 조선의 카펫이 되는 '모담' >

모담은 조선통신사를 통하여 일본으로 전하여 지므로 한국에서는 거의 모담을 불 수 없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많은 모담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모담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라 하겠다.

< 한복의 종류를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 >

거의 4년 만에 새롭게 개편한 대구국립박물관 복식문화실은 사실적이면서 입체감 있는 전시실과 함께 디지털(Digital) 자료까지 새롭게 겸비하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복식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전시실이 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