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축제.

대구시 남구청 평생교육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5기 '맨발대학' 에 입학하면서.(1)

용암2000 2024. 3. 3. 23:25

2024년 3월 2일,(토요일)

* 제5기 맨발대학에 입학을 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대구 남구청에서 제5기 '맨발대학' 입학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는 길거리 현수막을 보고 참여를 신청하는데, 이번 제5기 맨발대학은 2024년 3월 2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부터 12시 까지 10회에 걸쳐 실시한다고 한다.

나는 2023년 7월 10일 부터 와이프(Wife)와 함께 나의 집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대명생태공원' 에서 맨발걷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하지만 남구청에서 체계적으로 맨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현수막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맨발걷기 장소로는 대구 남구가 자랑하고 있는 앞산 자락길 2구간 코스 일대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교육의 내용으로는 3시간 중 반 정도는 대구에서 유명한 교수의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맨발걷기 체험을 병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와이프(Wife)에게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신청하라고 하였지만 다소 늦어서 그런지 남구청에서 정원이 넘었다고 하면서 예비 신청자로 등록하여 주는데, 삼일 전 예비 신청자에게도 입학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도착한다.

주어진 날짜가 되는 3월 2일 아침 9시 까지 대구 앞산의 많은 골짜기 중 하나가 되는 '고산골'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남구 스포츠클라이밍장' 앞에 있는 교육장으로 집결을 요구하는데, 주어진 시간 5분 전에 교육장으로 찾아가니 벌써 많은 학생들이 운집하고 있다.

< 고산골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남구 '맨발학교' 교육장 >

남구청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명찰과 더불어 따뜻한 보온 팩 및 음료수 한병을 제공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사회자는 먼저 남구 맨발학교 교장 '김은정' 선생님을 소개하는데, 김은정 선생님은 현재 동대구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는 선생님이다.

< 교육장 내 '맨발학교'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 '맨발학교' 교육장 내부의 전경 >

대구에서 맨발걷기에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김은정 선생님은 KBS '아침마당' 등 방송을 통하여 맨발걷기 강의로 대구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선생님인데, 너무나 젊음을 유지하고 있어 한참을 지나가고 나서야 비로써 안면(顔面)이 많은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만든다.

< 대구 남구 맨발학교 '김은정' 교장 >

교장 선생님은 앞으로 10회에 걸쳐 맨발학교의 운영 방법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나서 오늘 참석한 35명의 학생들에게 상호 자기 소개를 하기로 하는데, 입학생 대부분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중년의 여성분이 많지만 84세 최고령에서 부터 20대 학생 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오늘 교육을 할 대구교대 '권택환' 교수를 소개하는데, 권택환 교수는 한국에서 제일 먼저 맨발걷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전국적으로 수백 번의 이론 교육과 더불어 맨발걷기에 관련되는 책도 7권이나 저술하였다고 한다.

< 초빙 강사가 되는 '권택환' 교수 >

이어 권택환 교수가 본격적으로 맨발걷기 교육을 실시 하는데, 오늘은 첫날이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까지 내려가는 매우 추운 날씨가 되어 가벼운 교육과 더불어 맨발걷기 체험을 실시하겠다고 한다.

이번 제5기 맨발학교 입학생은 겨울철을 선택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이야기를 하여 주는데, 그 이유로 겨울철에 맨발걷기를 하는 것은 여름절에 멘발걷기를 하는 것 보다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겨울철에 맨발로 걸으면 발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으로 인하여 어떠한 잡 생각도 하지 못하고 오직 발이 너무 시렵고 이렇게 하다가 내 발이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갹으로 머리가 아파진다고 한다.

또한 땅 바닥에 눈과 얼음 또는 비로 인하여 미끄러워 조심조심하게 걸으면서 모든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게 하는데, 그러므로 '무념무상(無念無想)'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이때 꼭 명심할 것은 몸을 최대한으로 따뜻하게 옷을 많이 입고 오직 발바닥만 노출하면서 발에만 신경을 쓰는데. 그로 인하여 깊은 명상(冥想)도 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나이가 들고 노화(老化)가 되면 모든 관절 부위에 냉기(冷氣)가 모여 통증을 유발 시키는데, 그래서 '이열치열(以熱治熱)' 이라는 의술과 같이 관절에 있는 모든 냉기가 발바닥을 통하여 방출이 되어진다.

겨울철에 맨발걷기를 하고 나면 동상(凍傷)이 걸리지 않나 걱정하게 만드는데, 냉기가 가득한 발을 따뜻한 물이나 구들목에 바로 넣지 말고 적어도 노출한 시간 만큼 자연 상태로 유지하든지 아니면 찬물에 씻으면 절대로 동상이 걸리지 않는다.

<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권택환' 교수 >

그래서 맨발학교 교장 선생님의 나이가 60세가 넘었지만, 아직도 처녀와 같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10여 년 동안 꾸준하게 맨발걷기 운동을 실시한 결과물이 아닌가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한다.

교육 중 '조재구(趙在九)' 남구청장이 맨발학교 입학생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방문하는데, 대구 남구가 한국에서 최초로 맨발학교를 운영하므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한다.

< 교육 중에 방문한 '조재구' 남구청장 >

< 격려 인사를 하고 있는 '남구청장' >

 

격려 인사를 끝내고 나서 교육장 밖으로 나와 남구청장과 함께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나서 본격적으로 맨발걷기 체험을 실시하는데, 오늘은 교육장에서 부터 고산골로 올라가는 개울 입구 까지 왕복 2Km 정도를 걷기로 한다.

< 남구청장과 함께 '기념사진' 한장 >

먼저 교장 선생님의 구령으로 간단하게 국민 체조를 실시하고 본격적으로 맨발걷기를 시도하는데, 남구청에서 걷는 코스를 너무나 잘 가꾸어 놓아 이론 교육과 같이 무념무상으로 걸어 개울 입구 까지 가기로 한다.

< '맨발산책길' 1Km를 가르키고 있는 입간판 >

< '맨발걷기' 에 따른 칼로리 소비량 >

< '맨발걷기' 에 따른 주의점 >

< 맨발걷기를 하기 전 기념사진으로 남겨보는 나의 '맨발' >

 

< 잘 조성되어 있는 '맨발걷기 코스' >

< 맨발로 걷고 있는 제5기 '입학생' >

 

< 무리를 형성하면서 걷고 있는 '입학생' >

< '고산골' 개울 입구 까지 걸으면서 >

< 개울 입구 3거리에서 '고산골' 로 올라가고 있는 3거리 산책길 >

< 교육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입학생' >

오늘은 첫날이라서 간단하게 걷고 교육장으로 되돌아가기로 하는데, 입학생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걷기운동을 실시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두가 고통 없이 큰 성취감(成就感)을 느끼게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