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일기.

2011년 둘째 아들 하기휴가를 정선군에 있는 "아우라지" 등 다양한 관광지를 여행하며.(2)

용암2000 2011. 8. 18. 20:42

둘째날 : 2011년 8월 14일.(일요일)

 

1. 금대봉 야생화 단지를 거닐면서.

낮선 여관에서의 잠이라서 그런지 깊은 잠이 들지않고 선잠으로 설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금대봉 일대 126여 만 평에 펼쳐지는 "생태 및 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야생화 단지를 방문하기 위하여 백두대간 허리길로 올라가 본다.

일찍 부터 길가에 피여난 야생화 꽃밭에서 몇몇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이 이슬을 머금고 있는 꽃을 바라보면서 사진에 담기에 바쁘다. 

수십 개의 오르막 고개를 돌고 돌아 해발 1268m "두문동재" 고개에 이르니 안개로 시야가 거의 열리지 않고 움직이는 관광객 한명도 없이 적막감만 내리고 있는데, 야생화 단지 입구에서 산을 관리하는 안내원 아저씨 한명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두문동재는 함백산과 금대봉으로 종주할 때 나의 발길이 한번씩 딛어 익숙한 곳이라써 다소 친근감이 있는데, 입구에 서 있는 거대한 입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먼저 남겨본다.

 

< 해발 1268m "두문동재" 표시석을 배경으로 >

 

그러고 나서 안내소 입구 방명록에 기록과 더불어 산행길로 접어드는데, 산행 초입에서 부터 많은 이름도 모르는 야생화가 발길을 잡고 있어 꽃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니 걷는 걸음이 한없이 늘어진다.

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오른편 오솔길로 해발 1418m "금대봉" 정상으로 가는 길로 나누어 지지만 금대봉 정상은 종주 산행 때 올라본 길이고, 또한 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는 길을 걷기가 싫어 대로(大路) 방향이 되는 야생화 단지로 바로 직행한다.

 

< "금대봉" 야생화 단지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현황 설명서 >

 

< 운무 속에서 "야생화 단지" 로 들어가는 길 >

 

길가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자꽃" 이 지천에 피어 있지만, 고산으로 인하여 다른 곳 보다 많이 일찍 피고 지므로 방문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안내원이 이야기하여 준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자꽃" 모습 >

 

< 벌써 많이 시들고 있는 "동자꽃" 군락지 >

 

한참 앞으로 나아가면 울창한 숲이 살아지고 수만 평의 초원으로 구성된 야생화 단지가 열리는데, 수십 종류의 야생화 꽃들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움추리고 있는 장소에 이른다.

사람이 다니는 통로 길 따라 한바퀴 선회하고 돌아서니까,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들고 야생화 꽃의 자태를 감상하기 위하여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의 무리들이 일렬로 찾아 들기 시작하여 인사 하기가 바빠진다.

 

< 광활한 야생화 단지 길을 걷고 있는 "가족" > 

 

< 도로 변에 피고 있는 "야생화" >

 

2. 정선 카지노 방문.

야생화 단지에서 조금 떨어진 정선군 사북면에는 한 때 탄광 노조로 인하여 무법 천지가 되고, 한국 최고 빈민가를 형성하고 있는 사북 탄전지역의 마을이 아파트와 하이원 리조트 고층빌딩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어졌다.

이제는 한국에서 고급 승용차가 제일 많이 왕래하는 지역이면서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정선 카지노" 시설이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 본다.

 

< "정선 카지노" 호텔 입구에 있는 조형물 >

 

주말 아침 부터 너무나 많은 차량들의 분빔으로 인하여 몇 번 곤역을 치루면서 주차를 시키고 나서, 카지노 주변 공원으로 조성된 야외 분수장으로 들어가 본다.

인공호수 주변에 불꽃 축제를 하기 위한 야외무대가 거창하게 꾸며져 있는데, TV를 통하여 전일 밤에 실시하였던 분수쇼 장면을 녹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형형색색의 전구 불빛을 비쳐주는 "누비나리" 시설물의 밑과 무대 주변에는 전날 사용한 불꽃 축제용 폭약 탄환의 탄피가 공원 바닥에 즐빈하게 널려 있는데, 전일 밤 불꽃 축제 분위기가 상상도 안된다.

 

< 불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무대와 "누비나리" 조형물 >

 

꽃길로 조성된 공원 따라 오솔길을 선회하면서 걸어가면 한식요리를 만드는 "운암정(雲巖亭)" 식당으로 들어가 보는데, 몇 채의 한옥으로 장식된 식당의 크기가 작난이 아니다.

우리 같은 서민은 한끼 식사 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나 큰데, 견물생심(見物生心)으로 정원만 돌아보고 카지노가 있는 Hotel로 들어가 본다.

 

< 꽃으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 길"  >

 

< 고급 한식 식당이 되는 "운암정" >

 

< 몇 채의 한옥으로 구성된 "운암정" 내부 >

 

Hotel의 1층과 2층은 면세점과 식당 및 오락장으로 꾸며져 있어 서민은 별천지의 세상이라 한번 돌아보고, 3층 카지노장으로 올라가 보니 대한민국의 젊은 부자는 이곳에 다 있다.

카지노 내부로 들어가는 입장료 5.000원 하고 있으며 아침 일찍 벌써 2.000번이 입장하고 있다고 전광판에 숫자가 넘어가고 있는데, 한번에 20명 씩 출입을 시키면서 번호표를 가진 사람들이 입구 주변에 수백 명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젊은 안내원들에게 거동이 수상한자 몇 명의 인상 착의를 지목하면서 고객들에게 소매치기를 조심 시켜라는 특명이 떨어지는데, 정말 환전하는 코너에는 한번에 수백만원 씩 인출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주의가 요구되는 장소이다.

하루에 입장하는 사람이 적어도 만명은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입장료만 어림잡아 계산하여도 5천만원 이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떠 오르는데, 카지노는 가만히 앉자서 입장 수입으로 년간 180억원이 되는 것 같다.

참 별난 세상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구경하면서 4층으로 올라가 보는데, 여기서 부터 Hotel 라운지가 되는지 젊은 부자집 사람들이 휴식을 가지는 여유로운 모습들도 많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나 같은 늙은 서민은 한번 다녀가 보는 곳으로 만족 할 지언정 정말 사람 살 곳 아니다고 판단하여 조기에 호텔을 나와 차고에 내려오니까, 왠 외제 승용차는 그렇게도 많이 들어오는지 나의 모닝차는 별종의 차가 된다.

중형 및 대형 승용차 구입 할 형편도 못되면서 소형차 타고 다니는 주제에 주제 파악도 못하면서 이런 곳에 다 오다니 하면서 주차 관리원과 젊은 고급 승용차 운전자들이 얼마나 욕을 하고 있을까?

 

< 카지노 호텔 내부의 "장식품" 을 구경하면서 >

 

<  호텔 내에서 "카지노"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 >

 

3. 정선 5일장의 구경.

부자가 못 됨을 하늘에게 원망하면서 모닝은 한적한 강원도 내부 깊숙하게 달려 "정선읍(旌善邑)" 시가지로 이동하는데, 한국에서 유명한 정선 5일장으로 들어가 본다.

본래 정선 5일장은 매월 2일 및 7일에 실시하지만 이제는 한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방장들이 매일 싱싱한 야채와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기 위하여 방문이 이루어지다 보니, 거의 상설시장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다.

현대식 건물로 높게 건축된 시장 내부에는 양쪽으로 질서 정렬하게 꾸며져 있는 상가로 형성하고 있는데, 특히 점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강원도 산골에서 직접 채취 및 수확한 먹거리 식자재가 된다.

특히 약초, 고사리, 곤드레, 곰취, 버섯, 배추, 무우, 더덕, 도라지, 감자, 옥수수 등 자연산 나물과 채소 및 과일들이 수 많이 진열하면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보아 온 다른 어떠한 재래시장과 많은 차별화를 느낄 수가 있다.

다름 한편으로 정선에서 생산하는 식재료를 원료로 한 토종식당이 즐빈하게 모여 있는데, 한 식당으로 들어가 정선의 특별 음식을 주문하여 본다.

모듬 찌짐과 더불어 곤드레 막걸리, 콧등치기 국수, 올챙이 국수 등 종류별로 다 시켜 푸짐하게 먹어보는 점심식사를 가진다.

 

< "정선 5일장"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새롭게 단장한 "재래시장" 전경 >

 

< 시장 내부 정선의 "별미 음식" 을 판매하고 있는 식당 안내판 >

 

< 한접시 10.000원 하는 정선 "특미 찌짐" Set >

 

< 정선의 특미 "올챙이" 국수 >

 

4. 정선 아우라지 까지 돌아보면서.

정선읍을 휘감고 돌아가는 남한강의 지류 중에서 지류가 되는 "조양강" 따라 북쪽으로 한 30분 정도 달려가면, 정선군 여랑면에 우리내 여인들의 한이 서려있는 "정선아리랑" 의 발생지 "아우라지" 나룻터에 이른다.

이곳 아우라지는 용평리조트와 스키장으로 유명한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는 "송천(松川)" 과 중봉산에서 시작하는 "골지천(骨只川)" 의 물이 한 곳에 모여서 함께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아우라지라고 볼려지는 나룻터이다. 

송천 옆으로 조성된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세우고 자갈 밭으로 나아가 강 언덕에 서면서 앞으로 바라보는데, 높은 산맥 사이를 두고 넓은 폭을 가진 2개의 천(川)이 합류하는 지점이 눈에 머문다.

그 산의 끝지점에 아름다운 "여송정(餘松亭)" 정자가 눈에 들어오고 있는데, 정자 앞에는 아우라지 처녀 동상이 서 있으며 정자 뒤편의 골지천에는 아름다운 무지게 다리가 걸쳐 있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송천으로 건너가는 다리는 없고 돌다리가 놓여 있는데, 물이 돌다리를 넘고 있어 옷이 다 젖는 상태로 건너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 더 상부에 토관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놓여 있는데, 그 방향으로 올라가서 송천을 건너 산기슭에 있는 정자에 이른다.

정자 옆에는 아우라지 처녀의 동상이 2개의 천(川)이 합류되어 만들어진 조양강을 내려다 보면서 떠나간 님을 그리면서 서 있는 모습도 한이 서려 있는데, 그 옆에는 아우라지 처녀의 사연을 그린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무지게 다리를 건너 넓은 여랑면으로 들어서면 잘 조성된 공원에 수 많은 아우라지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데, 정선아리랑의 사연을 세심하게 알 수 있는 장소이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유적지로 유명한데,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싸리골로 동백꽃 따러가기로 약속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간밤에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다음과 같이 노래를 하였다고 한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

 

이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기리기 위한 "아우라지 처녀상" 과 이 노래의 가사를 비(碑)로 새긴 "아우라지 노래 가사비" 가 세워져 있다.

공원을 지나 천천히 내부로 들어가면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는데, 현재 역에는 기차가 운행되지 않고 "아우라지역" 에서 "구절리역" 까지 7.2Km에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므로 레일바이크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아우라지역 주변에 크다란 어름치 고기 형상으로 만들어진 카페에도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머물고 있는데, 고기 아가미 속으로 들어가 시원한 빙설로 무더위를 날려보내 본다.

조금 있으니까 한 Set의 풍경 열차가 도착하여 역 주변에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싣고, 레일바이크 자전거를 기차 꽁무니에 달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떠난다.

아마 이곳 정선의 레일바이크 레포츠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게 운행하는데, 편도가 되면서 내려오는 길에는 사람이 직접 자전거를 따고 내려오는 System으로 운영하고 있다.

풍경 열차가 떠난 텅빈 카페에서 한참 머물다가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서 나룻터에 이르니 넓은 강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과 더불어 몇 개의 보트형 배들이 떠 다니고 있는데, 강의 중심지에 사람을 건너주는 나룻배가 강물 중앙에 떠 있다.

여기에 운행하는 나룻배는 정선군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사람들을 싣고 나르고 있는데, 돌아 갈 때는 나룻배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본다.

정선 나룻터에는 옛날 조선 말 대원군이 경복궁을 복원 할 때 강원도 지역에서 벌목한 모든 나무들을 이곳 아우라지에서 뗏목으로 만들어서 머나먼 한양까지 운반하는 시발점인데, 뗏목을 운반하면서 돈을 벌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은 곳이라 사연과 애환이 서린 이별의 장소이기도 한다.

정선과 아우라지 주변에는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관광지가 많이 산재하고 있는데, 몇 일을 머물면서 산천에 도취하고 싶은 장소이다. 

 

< "정선 아우라지" 의 유래 >

 

< 2개의 강 "송천" 과 "골지천" 이 합류하고 있는 지점의 다리 >

 

<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여송정" 정자와 "아우라지 처녀" 상 >

 

< "아우라지" 노래의 가사 비 >

 

< "어름치" 고기를 형상화 한 카페 >

 

< 지금은 폐쇄가 되어진 "아오라지" 역 >

 

< "레일바이크 자전거" 를 타고 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관광객 >

 

< 강을 건너는 "나룻배" 와 줄을 당기고 있는 뱃사공 >

 

5. 아라리촌의 방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선읍으로 되돌아 나와야 하면서 정선 재래시장이 있는 곳의 반대편 다리를 건너면 정성읍 애산리에 약 11만 평 구릉지 위에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하여 놓은 "아라리촌" 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곳으로 잠시 들어가 본다.

아라리촌은 정선지역의 주거가 되는 전통와가,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 등의 6채 전통가옥과 더불어 주막집, 토속매점, 물레방아, 서낭당 등과 직접 전통가옥에 머물면서 체험하는 집들로 잘 꾸며져 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아라리촌으로 들어가 보는데, 넓은 공원 마당에 연암 "박지원" 이 쓴 소설 양반전에서 나오는 내용을 밀랍으로 만들어져 있어 한바퀴만 돌아보면 저절로 소설책 한권을 독파한다.

학교 시절 읽어본 양반전 내용을 간결하게 회상하여 보면, 

옛날 정선에 살고있는 한 양반이 매일 글만 읽으면서 소일하게 살다보니 경제력이 떨어져 관가에 가서 곡식을 빌려 연명하였으나, 그만 빌린 곡식의 량(量)이 1.000석이 넘어 환곡의 빚 갚을 형편이 못되어 감옥에 투옥된다.  

이웃에 사는 부자 상인이 이것을 보고 양반의 환곡 빚을 대신 갚아주면서 양반의 신분을 사는데, 고을 원님이 새롭게 양반이 된 상인에게 양반의 특권과 예의 범절 및 지켜야 할 행실 등에 대하여 실천 할 것을 설명하니 상인은 양반이 도독놈 보다 더 악질이라는 것을 알고 그냥 떠나 간다는 풍자적인 소설이라고 생각난다.

공원을 선회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야외 공연장에 이르는데, 공연장 주변 현수막에는 주말 매일 2회씩 정선 아리랑을 공연 한다고 하나 귀가하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아 관람이 불가능 함이 아싶다.  

 

< "아라리촌"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아라리촌" 을 설명하고 있는 조감도 >

 

< "아라리촌" 내부를 안내하고 있는 이정표 >

 

< "굴피집" 앞에서 양반전을 실행하고 있는 양반과 상인의 모습 >

 

< 거대한 "디딤목" 에 물을 채워 방아틀을 찍는 모습 >

 

< 잘도 돌아가고 있는 "물레방아" 집 >

 

< 민박을 하면서 고옥 체험이 가능한 "너와집" >

 

공원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양반과 상인의 살아가는 모습을 잘 표현하여 놓은 풍경을 미소로 화답하면서 정선의 여정(旅程)을 무사히 끝내는데, 금번 하기휴가도 아들과 함께 한국 미지의 땅을 돌아보는 기회의 여행으로 종결한다. - 둘째날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