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일기.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 근대역사벨트 및 앙금빵으로 유명한 "이성당" 빵집을 찾아서.

용암2000 2014. 8. 7. 01:05

2014년 8월 1-2일(1박 2일)

 

1, 첫날 (8월 1일 : 금요일)

 

1) 집에서의 출발.

아직 장가도 못가 집에서 골치를 푹푹 썩이고 있는 작은 아들의 하기휴가 기간에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금년에는 군산항 앞에 있는 "선유도(仙遊島)" 를 관광하기 위하여 아들이 운전하는 모닝에 Wife와 나를 싣고 아침 일찍 전북 군산시로 향한다.

승용차는 88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 및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변경하면서 군산시로 달려가는데, 가는 길의 중간 지점에 점심시간이 임박하게 되었다.

그래서 "전주 비빔밥" 이나 한그릇 하기 위하여 소양 Toll gate에서 내려 고속도로 아가씨에게 유명한 식당을 가르켜 달려고 하니, 전주 한옥촌으로 들어가면 이름 있는 식당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네비게이션 지시에 따라 전주 한옥촌으로 들어가니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움직이면서 차량의 행렬이 꼼작도 못하여 입구에서 돌려 전주시가지로 들어간다.

전주시가지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전주의 또 다른 별식 "콩나물국밥" 으로 대신 하는데, 콩나물국밥은 가격(한그릇 : 5.000원)도 매우 저렴하면서 맛이 귀똥차게 좋은 음식이 된다.

이어 계속하여 서쪽으로 달려 군산항에 도착하여 선유도 배편을 알아보는데, 금일 까지 계속하여 배가 운항하지만 내일 태풍 "나크리" 진로와 크기에 따라 배의 운항을 결정하므로 만약 배가 출항하지 못하면 선유도 섬 내에서 2-3 일 정도 머물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일 아침 태풍 진로에 따라 선유도 입도(入島)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 이라는 매표원 아가씨의 충고를 받아 들이는데, 오늘은 군산시가지에 머물면서 관광지를 구경하기로 변경한다.

 

2) 이성당 빵집의 방문.

군산에서 94년의 역사를 가진 유명한 "이성당" 이라는 빵집이 몇달 전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 분점을 Open 하였는데, 구름 인파로 인하여 문전성시로 백화점을 마비시켰다는 원조 빵집이 이곳 군신시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한양에서 종종 군산까지 내려가 빵을 구입한다는 친구 한명이 살아생전 이성당 빵을 먹지 않고 죽어 염라대왕 앞으로 가면, 까무라치게 혼이 날 것이라고 하는 이야기의 반발과 분개심으로 과연 어떠한 맛을 가진 빵인지 직접 검증(檢證)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발길을 잡아본다.

시가지 중심지 네거리를 돌아서자 마자 이성당이라는 간판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먼저 보인다.

그래서 골목의 한 모퉁이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제일 뒤편으로 가서 줄을 서는데, 꽁무니가 건물을 빙돌아 끝이 보이지 않는다.

 

< 군산시에서 유명한 "이성당" 빵집 전경 >

 

< 건물을 돌아서 까지 줄을 형성하고 있는 "고객" >

 

그런데 이 긴줄은 이성당이 자랑하는 앙금빵(일명 : 단팥빵) 및 야채빵을 판매하는 줄이라고 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원하므로 빵의 판매 수량을 제한 하면서 한명 당 3개의 빵을 구입하도록 한다고 앞 사람이 이야기하여 준다.

 

< "앙금빵 및 야채빵" 이 나오는 시간과 수량 제한 안내문 >

 

이 2가지 빵을 제외하고 다른 종류의 빵과 과자, 빙수, 아이스크림은 줄과 상관 없이 바로 점포 안으로 들어가 구입이 가능하므로 기다림의 줄을 Wife와 아들에게 부탁하고, 혼자 내부로 들어가 판매하고 있는 빵을 구경하여 본다. 

 

< 빵집 내부에서 일반빵을 구입하고 있는 "고객" >

 

< 일반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빵" >

 

진열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과자가 진열하고 있어 바구니를 들고 빵을 구입 할려고 하는 고객들로 인하여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점포 안쪽에는 다수의 테이블에 어린이들와 함께 하는 어른들이 풍족한 빵을 먹으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 곳곳에 판매가 완료되어진 "진열대" >

 

다시 밖으로 나와 긴 줄의 끝에 서서 30분 정도 더 기다림 끝에 앙금빵 및 야채빵 구입 할 차례가 오는데, 오늘 앙금빵은 제한적인 숫자에 관계 없이 다수 많이 판매하지만 야채빵은 정확하게 3개씩 배당하므로 10개의 앙금빵과 9개의 야채빵을 구입한다.

 

< 점포 내부에서 "앙금빵" 구입을 기다리고 있는 줄 >

 

< 앙금빵을 받아서 "계산" 을 기다리고 있는 줄 >

 

각각의 빵값도 모르고 계산대에서 26.500원을 요구하므로 대금을 지불하고 명량대첩에서 왜적선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과 같이 당당한 폼으로 노란 봉투에 담아준 빵을 들고, 빵집을 탈출하자 마자 각각 한개씩 얼른 시식하여 본다.

생각보다 그렇게 우수한 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은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빈털털이 거지 신세의 내가 충동 구매가 이루어져 집구석 망하게 하는 기분이 일어난다.     

 

< 노란 봉투에 "앙금빵" 을 구입하고 나오는 고객 >

 

3)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관람.

다소 부른 배를 앉고서 군산시의 숨은 역사를 찾아보기 위하여 이성당 빵집에서 한 Block 떨어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을 먼저 찾아가는데, 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 근대역사벨트의 트레킹 코스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 군산 "근대역사벨트" 트레킹 길을 나타내고 있는 안내도 >

 

< 트레킹 길의 시발점이 되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건물 >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벽면에 있는 "옛 군산시가지" 전경 >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1층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 좌측편으로 한기의 등대가 서 있는데, 이 등대는 군산 앞 먼바다에 있는 어청도 등대로 청일 전쟁 후 중국행 항로의 중요성이 부각하여 1912년 축조하였으며 높이가 14m의 콘크리트 건축물이라고 한다.

 

< 박물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어청도" 등대 모형 >

   

오른편으로 해양물류역사관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관으로 들어가면 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과거를 확인하고 이를 통하여 군산의 현재와 미래을 통찰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각 Booth 마다 옛 조상들의 삶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군산 지역에서 발굴한 "선사시대" 유물 >

 

< 군산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 >

 

< 옛 군산 지역에서 운항한 "돛배" >

 

< 군산 지역에서 발굴한 "대포" >

 

2층으로 올라가면 특별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는데, 한 Booth 에는 옥구 농민항일항쟁기념 전시장으로 운영하면서 전국 최대의 농민항쟁이었던 옥구농민항일항쟁의 과정을 이해하고 처절했던 농민들의 삶을 확인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내부에는 군산시에서 거주하는 시민들의 기증실로 운영하고 있다.

 

< 옥구 "농민항일항쟁" 전시장 입구 >

 

< 항일항쟁에 참여한 옥구지역의 "독립운동가" >

 

< 지역 기증자 "기증유물" 전시장 > 

 

< 한 기증자의 "전시품" >

 

또 다른 Booth에는 소방관련 시설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활동상을 전시하고 있는데, 점점 고층화가 되고 있는 건물과 대형화 및 유독화에 대비하는 소방시설을 전시하므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게 한다.

 

< 소방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는 "소방기구" >

 

< 소방 복장을 입어보는 "관람객" >

 

3층으로 올라가면 오른편으로 근대생활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생활관에는 일제의 강압적인 통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군산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 함으로써 군산시의 역사, 수탈의 현장, 저항과 삶, 서민들의 애환, 근대 건축물들이 모형으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다.

 

< 3층 전시실에 있는 "군산 시민의 삶" >

 

< 군산 지역에 만들었던 "양조장" >

 

< "군산역" 벤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청년 >

 

3층의 왼편 기회전시실로 이동하면, 군산이 배출한 명창 "최란수" 씨의 삶과 더불어 성장배경, 학창시절의 모습, 득음을 위한 연습하는 과정, 무형문화재 박초월 선생님의 문하 생으로 들어가 동편재 판소리를 전수 받아 연습하는 과정의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소리꾼 "최란수" 포스터>

 

한 가정의 부모이면서 스승으로써 또한 아내로써 소리꾼의 치열한 삶을 살았던 최란수 여사는 1970년 대 후반 군산국악원의 사범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군산과의 맺은 인연으로 지역의 예술 발전에 많이 기여하는 소리꾼이라 하겠다.

 

< 다양한 "소리도구" 의 전시물 >

 

< 소리꾼 "최란수" 일대기의 기록물 >

 

이 밖에도 박물관에는 어린이 체험관, 다용도실, 종합영상실, 야외전시장 등이 함께 자리하므로 군산지역에서 발굴하고 있는 많은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므로,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4) 군산 근대역사벨트 트레킹.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관람한 내용을 기억하면서 군산시가 자랑하는 근대역사벨트 길 따라 걸어보는데, 산책하는 순서는 근대역사박물관 왼편에 있는 옛 군산세관 건물을 구경하고 부두가에 있는 진포해양공원, 옛 조선은행 거리를 돌아보면서 마지막으로 동국사까지 걷기로 한다.

 

ㄱ) 옛 군산세관.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로 지정되어진 옛 군산세관 건물은 "벨기에" 에서 수입한 적벽돌로 지어진 유럽 양식의 건물로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같은 양식의 건물이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독일인이 설계하였다고 한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양식이고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 낸 것은 영국의 건축양식이며,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 옛 "군산세관" 건물 >

 

광무 3년(1899년) 인천세관에서 관활하는 군산지사로 설립하여 1908년도에 준공한 건물로써,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이 하나이며 현재 이 건물은 호남관세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ㄴ) 진포해양공원.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군산 내항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내항의 가장자리 따라 일제시대에 수탈한 곡물을 일본으로 싣고 가기 위한 항만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항만 따라 바다 해수면(海水面)의 높이 차이에 따라 뜨는 부잔교(일명 : 뜬다리) 4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아직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시설물이 된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뒤편에 있는 "군산 내항" >

 

< 군산 내항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 >

 

< 해수면 높이의 차이에 따라 뜨는 "부잔교" >

 

이 항만 옆으로 진포해양공원이 펼쳐지는데, 진포(鎭浦)는 군산의 옛 이름으로 고려말 우왕 6년(1380년) 금강하구의 진포로 침입하여 온 왜선 500여 척을 고려의 수군이 격침시킨 곳으로 당시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사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 "전포해양공원" 을 알리는 안내도 >

 

공원 내에는 육군과 공군 및 해군에서 퇴역한 장비 13종 16대가 전시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4.200톤 "위봉함" 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 작전에 참전한 군함이라고 한다.

 

< 전포해양공원 내에 있는 "군용 장비" >

 

< 퇴역한 "F-4D 비행기" >

 

우리나라에는 이 배를 1959년 미국으로 부터 인수하여 1965년 월남 전의 백구부대 일원으로 전투에 참전하였으며, 지난 45년간 전투 업무와 해군 사관생도 및 해군 장병의 훈련, 실습활동 지원을 통하여 국토 방위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2006년 12월 31일 명예롭게 퇴선하여 이곳에 정박하고 있다. 

 

<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위봉함" >

 

군함 내부로 들어가 각종 장비와 무기, 기관실, 숙소, 군인들의 생활공간, 갑판 등 다방면으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관람시간이 지나가므로 내부로 들어가 구경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발생한다.

 

ㄷ) 옛 조선은행 군신지점 건물.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제372호로 지정된 옛 조선은행 군신지점 건물은 한국에서 활동하였던 대표적 일본인의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與資平)" 가 설계하여, 1922년에 준공한 은행건물이다.

 

< 옛 "조선은행" 건물 >

 

채만식 선생님의 소설 "탁류" 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기도 하였으며, 일제의 경제수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물로 2008년 보수, 복원하여 근대건축 및 은행자료와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경술국치의 아픈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기념관이다.

 

< 조선은행 앞 경제수탈의 현장이라는 것을 알리는 "미두장" 설명서 > 

 

< 소설 "탁류" 에 나오는 미두장 표시석 >      

 

ㄹ) 옛 군산 18 은행 군산지점 건물.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나란하게 군산 18 은행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건물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숫자 "18" 은 은행 설립인가 순서를 의미하는데, 군산지점은 조선에서 7 번째 지점으로 1907년도에 설립하였다고 한다.

 

< 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군산 18 은행" 건물 > 

 

2008년 이후 보수 및 복원을 통하여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옆 별관으로 사용하였던 금고 건물과 숙직실 건물에는 안중근의사 기념관과 근대건축자재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ㅁ) 옛 미즈상사 건물.

옛 미즈상사 건물은 1930년도에 건립하여 일제강점기 시절 무역회사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당시 일본인이 운영한 미즈상사는 식료품과 잡화를 수입해 판매하던 회사로써, 잠시 은행건물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 미즈커피 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즈상사" 건물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정면에 위치한 미즈상사 건물은 해방 이후 검역소로 잠시 사용하였다가 2012년도 지금의 위치로 이전 및 보수 복원하였으며, 현재는 미즈커피 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ㅂ) 장미 공연장 및 장미 겔러리 건물.

옛 군산 18 은행 군산지점 건물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사이에 또 다른 옛 건물 두채가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1930년 대 조선미곡창고(朝鮮米穀倉庫) 주식회사에서 쌀을 보관했던 창고이다.

 

< 장미 겔러리로 사용하고 있는 "조선미국창고 주식회사" 건물 >

 

일제강점기에 쌀 수탈의 아품을 간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2012년도에 수리하여 다목적 공연장과 겔러리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건물의 위치가 군산시 장미동(藏米洞)에 있으므로 장미라는 이름이 따라 다닌다고 한다.

 

ㅅ)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내 방향의 골목길을 이용하여 한 13분 정도 걸어가면 신흥동에 도착하는데, 이 신흥동에는 일본인들이 살았던 많은 일본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중에서 일본식 가옥으로 2개의 건물이 "ㄱ" 자 형태로 붙어있는 한 유명한 건물을 만난다.

 

< "ㄱ" 자로 붙어있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의 조감도 >

 

높은 담으로 쌓여있는 한 모퉁이의 대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2층으로 건축되어진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신발을 벗고 긴 통로를 통하여 걸어가면서 구경하여 보는데, 통로의 좌우에 수 많은 방과 더불어 생활공간의 다용도 거실이 자리하고 있다.

 

< 높은 담장으로 둘려 쌓여있는 "일본식 가옥" >

 

약간의 "ㄱ" 자로 꺽인 지점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면 2층에도 많은 다다미 방과 더불어 도코노마 등 다용도 거실이 만들어져 있어, 정말 많은 숫자의 방을 구비하므로 대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옥이다.

 

< 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 >

 

< 가옥 내부에 있는 "방과 창문" >

 

< 울창한 숲을 가진 "정원" >

 

마당으로 내려서면 넓은 일본식 정원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건물의 뒤편으로 돌아가면 별도의 담으로 구획하고 있는 공간에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어 정말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저택이다.

 

ㅇ) 고우당 게스트 하우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의 중간지점에 다수의 일본식 가옥형 "고우당(古友堂)" 게스트 하우스 라는 건물을 만나는데, 이 고우당은 일본식 가옥에서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1930년 대 다수의 근대 건축물을 보수하여 숙소 6동, 선술집, 카페, 식당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고우당" >

 

<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 "고우당" >

 

고우당 전체를 관람하고 나서 아직 숙소를 결정하지 못하므로, 관리사무소로 들어가 혹시 민박을 할 수 있는 방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여 보니 모든 숙소가 예약 종료 되었다고 한다.

 

ㅈ) 동국사.

이 고우당 게스트 하우스에서 도로를 건너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동네의 중앙에 아담한 야산을 기대면서 건축되어진 "동국사(洞國寺)" 라는 사찰을 만나는데, 사찰 입구에는 몇 대의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의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집 대문과 비슷한 길로 조금 올라가면 조그마한 마당에 도착하고 이 마당의 뒤편으로 울창한 대나무 숲을 형성하고 있는 야산 기슭으로 거대한 일본식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일본식 건물이 동국사 "대웅전(大雄殿)" 건물이다.

 

< "동국사" 로 들어가는 대문 >

 

< 일본식 가옥 형태의 동국사 "대웅전" 건물 >

 

동국사는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曺洞宗)의 "우치다" 스님이 일조통에서 금강선사라는 사찰로 건립하였으나, 1913년 현 위치로 이전하여 대웅전과 요사채가 연결하는 형태의 건물을 신축하였다고 한다.

광복 후 한국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등제하면서 사찰 이름을 동국사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루고 있는데, 건물의 지붕 물매가 75도 정도의 급경사로 이루어지는 등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고 한다.

 

< "대웅전과 요사채" 건물이 연결하고 있는 동국사 전경 >

 

경내에 들어가면 중앙에 보물 제 1718호로 지정된 높이 160Cm의 나무로 만든 "석가여래불" 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부처님 좌우 협신불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모시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국 사찰에는 좌우 협신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는 것과 상이하게 한다.

 

< 경내 "본존불" 주변 불공을 드리는 장소 >

 

< 본존불로 모시고 있는 "석가여래불 및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 

 

이 석가여래불 옆으로 또 다른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불전이 별도로 자리하고 있는 것 또한 이색적 가람의 배열 방법이 되고, 불전의 좌측과 뒤편으로 일본에서 반환되어진 침탈 문화와 더불어 불교 용품 및 일본인들이 사용한 생활용품, 칼 등 다양한 물건이 전시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본존불 왼편에 있는 "부처님" >

  

< 본존불 오른편에 있는 "산신각" >

 

< 본존불 주변에 전시하고 있는 "생활용품" >

 

< 다른 한편에 전시하고 있는 "반환품" >

 

경내 마당으로 나아가면 마당의 왼편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노란 리본을 묶어놓은 나무와 더불어 범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범종각 건물 중앙에 매우 아담하면서 작은 종(鐘)이 높게 걸려있다.

 

< 범종각 건물에 있는 아담한 "종" >

 

이 종의 아래 바닥에는 땅을 파서 적당한 크기의 물 항아리 한개를 묻어두고 있는데, 종을 타종하면 이 물 항아리로 인하여 위에서 내려오는 소리의 맥놀이로 매우 가늘고 아름다운 소리가 오래 동안 울린다고 한다.

아울러 이 범종각 건물 주변으로 많은 석불 조각품이 진열하고 있는데, 석불 조각품은 33관음 보살상과 더불어 각 띠별 12지상의 동물을 조각한 돌이 진열하고 있어 세세하게 조각되어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 범종각 건물 주변에 진열하고 있는 "석불 조각품" >

 

5) 저녁식사와 은파호수공원 야경 산책.

이렇게 군산시가지에 있는 트레킹 길과 문화재를 관람하고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군산의 신도시가 되는 나운동으로 들어가 새롭게 건립한 한 모텔을 찾아 방을 구하면서 짐을 풀고, 맛 있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 있는 "비응항" 으로 달려간다.

 

< 새만금 방조제로 들아가는 입구에 있는 "비응항" 야경 >

 

먼저 비응항 주변에 있는 새만금종합수산시장으로 들어가 활어와 더불어 건어물을 조금 구경하다가 해물요리의 명가로 지정되어진 "예향식당" 으로 이동하여 한 Set의 "조개찜" 을 주문하는데, 조개찜은 지금까지 먹어본 조개구이 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맛을 가진 요리가 된다.

 

< 새만금종합수산시장 내에 있는 "활어 판매장" > 

 

< "건어물" 을 판매하는 상가 >

 

< 해물요리의 명가 "예향" 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

 

그러고 다시 군산시내로 들어와 숙소 언저리에 있는 "은파호수공원" 으로 들어가 야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은파호수는 사방 야산으로 둘려 쌓여 있으면서도 상상을 초월한 크기의 호수가 된다.

 

< "은파호수공원" 으로 들어가는 벚나무 길 >

 

호수 가장자리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많은 식당과 더불어 공연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공연장 뒤편으로 호수의 중앙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구름다리에는 매우 아름다운 야경의 조명이 펼쳐지고 있다.

 

< 호수 중앙을 가로질려 만들어진 "구름다리" >

 

< 구름다리 주변에 아름다움 "야경" 을 만들고 있는 조명시설 > 

 

<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하는 "조명" >

 

이렇게 작은 중소도시에도 너무나 아름다운 호수와 더불어 잘 조성되어 있는 야경의 불꽃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더불어 야경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는 휴식공간으로 최상의 호수공원이다. 

 

< 수십가지 색으로 변화를 가지고 있는 "나무" >

 

< 또 다른 색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나무" >

 

<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하고 있는 "구름다리" 위를 걷는 아들 >

 

우리 가족도 다리 위를 건너면서 구경과 휴식을 가지면서 심야까지 거닐다가, 내일 태풍의 진로 따라 여행 계획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숙소로 찾아간다. -첫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