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경상도)

2012년 하기휴가는 거제도의 외도, 통영 한산도 및 "2012년 여수세계 박람회" 돌아보는 여행.(2)

용암2000 2012. 8. 1. 21:58

2012년 7월 28-30일.(2박3일)

 

2. 둘째날 : 7월 29일(일요일)

 

* 관광지 : 한산도 및 화개장터.

 

통영 연안여객선 선착장 주변에서 일박과 동시에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나서, 선착장으로 들어가 매 시간 정각에 운행하는 "한산도(閑山島)" 행 여객선에 모닝 승용차와 함께 승선하기로 한다.

문제는 섬으로 들어가는 입도비는 전광판에 부착되어 있는 요금표로 징수하지 않고 여름철에는 활증된 요금표로 계산하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이 선박회사 마음되로 활증된 요금을 징수함으로 다소 기분이 나빠진다.

 

< "통영항 연안 여객선" 터미널 >

 

그래도 나의 일생 동안 한산도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미지의 섬이라 승선표를 구입하여 승선 소속을 끝내고 나니, 배는 이내 미항(美港)인 통영 항구를 벗어나 25분 만에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에 도착하여 진다.

 

<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는 "여객선" >

 

< 통영항에서 "한산도" 로 들어가는 항로 >

 

선착장 입구에는 이미 한산도 구경을 끝내고 육지로 나갈려는 차량과 섬으로 들어갈려는 차량이 상호 엉키면서 한바탕 곤역을 치루고 나서, 섬의 오른편에 있는 제승당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차량이 빠진 장소에 주차하고 제승당 방향의 트레킹 길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본다.

 

<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 앞에 있는 주차장 >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조금만 걸어가면 사적 제 113호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閑山島 李忠武公 遺蹟碑)" 라는 입석이 나타나는데, 이내 매표소가 있어 인당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 잘 만들어진 바다 길 따라 10여 분 정도 내부로 들어가면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대첩문(大捷門)과 우물 한기를 만난다.

 

< "제승당"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사적 표시 입석 >

 

<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매표소" >

 

< 제승당 앞에 있 "한산만" 전경 >

 

바다와 가깝게 있는 우물에는 염분이 전연 없는 우물이면서 이순신 장군이 머물 때 많은 군사들이 사용한 우물이지만, 현재는 음용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 대첩문 앞에 있는 "우물" >

 

밀납으로 만들어진 2명의 나졸들이 지키는 대첩문을 통과하여 조금 더 야산으로 올라가면 거대한 나무를 만나면서 90도로 꺽어지는 계단 끝에 또 다른 문을 만나는데, 이 문의 현판에는 "충무문(忠武門)" 이라는 명판이 붙어있다.

 

< 제승당 입구를 지키는 군졸과 "대첩문" 전경 >

 

< 충무문 앞에 있는 "나무와 계단" >

 

< 제승당 앞에 있는 "충무문" 전경 >

 

이 충무문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마당을 만나면서 마당 가장자리 정면에 크다란 기와집을 만나는데, 이 집이 "제승당(制勝堂)" 건물이라 하겠다.

 

< "제승당" 건물 전경 >

                                                                                                    

제승당은 1593년 7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사를 제수받아 한산도에 통제영 본영을 설치했을 때, 지금의 제승당 자리에 각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하는 운주당(運籌堂)을 세웠으며 한양으로 압송 되어가는 1597년 2월 까지 운주당에서 근무하였는데, 총 3년 8개월 간 머문 장소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 "난중일기(亂中日記)" 이라는 일기를 기록하였는데, 총 1.491일의 일기 중 이곳 제승당에서 쓴 일기가 1.029일이라고 한다.

정유제란 때 폐허가 된 이곳에 제107대 통제사인 "조경" 이라는 분이 1740년 이순신 장군의 유허비를 세우면서 운주당 옛터에 다시 집을 짖고 제승당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제승당 경내에는 아름답게 꾸며진 조경과 더불어 건물 및 비석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제승당 내부에 "조경" 통제사가 쓴 제승당 현판 >

 

< 제승당 내부에 진열하고 있는 "전쟁 유적물" >

 

오른편으로 "수루(戌樓)" 라는 정자가 건축되어 있는데, 이순신 장군이 이 수루에 앉자 쓴 시(詩)가 건물 내부에 걸려 있고 정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일품이다. 

 

< 제승당 오른편에 있는 "수루" 정자 >

 

< 수루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 >

  

< 수루에 부착되어 있는 이순신 장군이 쓴 "시" >

                                                                                                                      

제승당 왼편으로는 이순신 장군님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사당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입구에는 홍살문이 서 있으며 내부로 더 들어가면 내. 외삼문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충무사(忠武祠)" 라는 사당 건물이 나타난다.

 

< 사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홍살문" >

 

< 이순신 장군님 영전을 모시고 있는 "충무사" >

 

문이 활짝 열려있는 사당문 안쪽에는 전투 복장을 하면서 근엄한 이순신 장군님의 영정 사진이 왜군을 호령하는 모습으로 앉자 있어, 문 앞에 있는 향로에 향을 피워 예의를 드려본다.

 

< 충무사 내부에 모시고 있는 "이순신" 장군 영정 >

 

사당 주변에 있는 많은 비석과 전시품을 돌아보면서 천천히 걸어 나와 제승당 건물 뒤편에 있는 "한산정(閑山亭)" 으로 내려가 본다.

 

< 사당 주변에 있는 이순신 장군 "유허비" >

 

< 제승당 뒤편에 있는 "한산정" 전경 >

 

한산정 앞 바다 건너편에는 과녀 3개가 놓여 있는데, 그 곳 과녀까지 거리가 약 150m 로써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과 활쏘기 연습을 하면서 종종 시합도 겸하여 부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곳이라고 한다.  

 

< 바다 건너편에 있는 "과녀" >

 

이 과녀가 있는 산의 정점에는 "한산대첩비" 가 서 있지만, 그 곳으로 바로 가는 도로가 개설되지 않고 "문이포" 라는 마을까지 빙돌아 가서, 마을에서 또 다시 한참 걸어서 올라가야 하므로 더위로 인한 여름철에는 사람들 방문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 "제승당" 을 떠나면서 >

 

왔던 길로 되돌아 와서 선착장에 주차하여 놓은 승용차를 이용하여 한산도 내륙 깊숙하게 들어가 보는데, 한 야산 모퉁이를 돌아 고개를 넘어가면 한적한 어촌 마을들이 고즈늑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 바다에는 양식용 하얀 부표가 온 바다를 메우고 있다.

해안가 따라 만들어진 도로를 이용하여 한참 달리다 보면 섬을 연결하는 연육교를 만나는데, 이 연육교는 한산도 섬과 "추봉도(秋蜂島)" 라는 부속 섬을 연결하는 길이 약 400m의 다리이다.

 

< 추봉도로 넘어가는 "추봉교" 와 한산면사무소 >

 

추봉교를 건너면 양쪽으로 길이 나누어지는데, 먼저 왼편으로 만들어진 도로 따라 드라이브를 겸하여 조금 들어가다 보면 "예곡" 이라는 어촌에 도착하여 지면서 2차선 도로가 끝난다.

여기에서 좁은 1차선 도로 따라 마을 안길로 들어가 급경사의 고개를 넘어가면 조그마한 또 다른 어촌을 만나는데, 별칭으로 이 마을의 이름이 추봉도의 "땅끝마을" 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되돌아 나와 추봉교에서 오른편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봉암" 이라는 마을에 도착하며서 마을 입구에서 노인들이 주차비 4.000원을 징수하는데, 주차비 징수 이유를 물어보니 마을 뒤편으로 아름다운 "봉암 몽돌해수욕장" 과 둘레길이 있다고 하면서 쉬었다 가라고 한다.

 

< "봉암 몽돌해수욕장" 을 알리는 안내판 >

 

한산도는 제승당을 제외하고 관광 할 장소와 음식점이 거의 없어 차량을 가지고 입도한 것이 너무나 속이 상하게 만드는데, 일단 해수욕장이나 한번 구경하자는 생각으로 거금의 주차비를 지불하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본다.

그런데 설명문과 같이 봉암 몽돌해수욕장은 규모가 다소 적으면서 아담하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인파가 적고 한산하여 조용하게 사색 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겸비한 해수욕장이 되어진다.

 

 < 아담하고 한산한 "봉암 몽돌해수욕장" > 

 

그런데 점심을 준비하지 않아 해수욕장 주변에서 음식을 사서 먹을려고 하여도 작은 마을에는 단지 한개의 식당만 있고 너무나 초라하여 포기하고, 바다 건너편에 있는 한산면사무소가 있는 소재지로 들어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 후 다시 해수욕장으로 재차 들어가 휴식을 취할려고 생각하였으나 별로 흥미가 일어나지 않는데, 그래서 오후 계획을 포기하고 육지로 나아가 산 속으로 들어가 더위나 날려 보내도록 일정을 변경한다. 

배를 타고 통영으로 나와 내일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여수 엑스포 관람장을 참관하기에 다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리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데, 남해 고속도로 하동 Toll gate에서 내려 섬진강 따라 구례 방향으로 길을 잡고 올라가다가 화개장터를 구경하고 나서 다소 민박촌이 많은 쌍계사 계곡으로 들어가 본다.

 

< "화개장터" 의 유래를 읽어보고 >

 

< 화개장터의 명소가 되는 "섬진강 다리" >

 

< 화개장터 내에 있는 "조영남" 노래비 >

 

< "민박촌" 이 많이 있는 쌍계사 계곡 >

 

< 화개장터 내에 있는 "식당가" >

 

< 섬진강의 자랑인 "흑돼지" 고기와 함께 >

 

쌍계사로 들어가는 계곡 주변의 한 민박집을 정하고 나서, 화개장터로 다시 내려와서 섬진강 주변에서 많이 사육하는 흑돼지 요리와 더불어 저녁식사를 하면서 2일차 휴가를 마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