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총동창 행사)

2016년 계성고등학교 산우회 대구 및 서울지역 합동산행은 수원시 "광교산 형제봉" 에서 개최.

용암2000 2016. 10. 21. 17:18

2016년 10월 15일.(토요일)

 

대구에 거주하는 계성고등학교(啓聖高等學校) 산우회 회원과 서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우회 회원들이 매년 10월 첫째주 합동산행을 추진하면서 친목을 돈독하게 만들고 있었는데, 금년에는 서울지역에서 거주하는 동문들이 주관하는 등반대회를 협조하기 위하여 대구에서 거주하는 산우회 회원들이 경인지역에 있는 명산을 방문하기로 한다.

대구와 서울 산우회 회장단에서 산행코스를 협의한 결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광교산(光敎山)" 형제봉을 선정하므로, 버스가 지나가는 곳이 나의 집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남4거리에서 아침 6시 50분 버스가 도착 함과 동시에 아침 및 점심식사는 집행부에서 준비하므로 가볍게 참석하라는 연락이 도착한다.

출발시간 10여분 전 주차장으로 달려가니 다수의 동문들이 신남4거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몇 명의 나의 기수와 더불어 다수의 선후배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 수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이 2대의 버스가 도착하므로 원로(元老)의 60회 이상 동문은 1호차에 승차하고 소장파가 되는 60회 이하 기수는 2호차로 배정이 된다고 한다. 

 

< 2대의 "버스" 에 분산 탑승하는 동문 >

 

나의 기수가 벌써 원로로 취급 당하므로 1호차에 승차하니 앞 정류장에서 탑승한 다수의 선후배들이 자리하고 있어 인사를 나눔과 동시에 버스는 계속하여 달려 최종 집결지가 되는 성서 홈플러스 앞에 도착하니, 이곳에서도 몇 명의 동문들이 탑승하므로 금일 대구에서 출발하는 동문 전체가 약 60여 명이 된다.

금년 산행에는 이렇게 적은 숫자가 참석하는 이유는 평소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던 몇몇 기수에서 단체로 불참 함과 동시에 아직도 주말이 되는 토요일 현업(現業)에서 종사하는 많은 동문들이 업무에 따라 불참하므로, 계획보다 다소 적은 숫자가 산행을 신청하였다고 한다.  

그래도 나의 동문 기수는 총 13명이 참석하므로 다른 기수에 대비하여 많은 숫자가 동행하므 어깨가 좀 솟아 오르는 기분으로 버스 제일 뒤편 좌석을 점유하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의존하면서 수원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산우회 회장이 2호차에 탑승하므로 반대로 1호차에서는 총무가 전반적으로 운영의 미(美)를 살리면서 선배들에게 성의를 표현하여 준다.

특히 총무는 몇일 전 울산에서 거주하는 한 회사의 부부 동우회에서 중국 여행을 갔다가 대구에서 울산으로 내려가는 버스가 가드(Guide) 레일에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시범적으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하는 방법을 시연하는데, 지 금까지 모든 동문들이 무심코 지나친 상식의 강화(强化) 유리 파손 방법을 공부하게 만들어 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키즈 문제 등을 풀면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려 가다가 선산휴게소에 들어가 아침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이제는 모든 관광객들이 휴게소 가장자리를 이용하면서 따뜻한 국에 밥을 말아서 먹는 간편한 식사문화가 정착하므로 꺼리낌 없이 도로변에서 단체의 식사시간을 가진다.

 

< 고속도로 가장자리에서 "아침식사" 하는 동문 >

 

다시 출발하는 버스는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계속하여 북상(北上)하다가 안전운전을 위하여 충주휴게소에 한번더 들어가 휴식과 더불어 불순물을 제거시킴과 동시에 재차 고속도로에 진입하는데, 선행하는 수 많은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으면서 3Km 전방 한개의 차선을 원천 봉쇄 함과 동시에 대대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간판이 도로변 곳곳에서 알려주고 있다.

 

< 잠시 휴식을 가지는 "충주휴게소" >

 

서울 동문과의 만남 시간을 오전 10시 경에 도착 할 것이라는 약속에서 크게 어긋나게 거의 1시간 이상 정체가 발생하여 11시 10분 경 동수원 Toll gate를 벗어나는 버스는 이내 경기대학교 후문에 있는 광교역을 지나면서 광교산 산행 들머리가 되는 광교 "대광로제비앙" 아파트와 열림공원 사이에 있는 도로변에 정차하는데, 열림공원 곳곳에서 다수의 서울 동문들은 기다림에 지쳐 벌써 한잔씩 마신 동문들도 많다.

대부분 서울 동문들이 기다리는 열림배수지 뒤편에 있는 잔디광장으로 올라가 대구와 서울 동문들이 만남의 장소가 되는데, 다른 기수들은 상호 연락으로 인하여 좋은 인연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 56회 서울동문은 상호 연락의 부재로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으므로 1년 만에 정겨운 산행을 통하여 우정(友情)의 장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던 계획이 무산 되므로,  많은 아쉬움이 발생하게 만든다.

 

< 열림공원 가장자리에서 "열림배수지"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열림배수지" 로 올라가는 동문 >

 

거의 12시 경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동문 회장단에서 제18차 대구와 서울지역 합동산행에 대한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광교산은 서울 동문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접근이 가능한 산이 되므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전체 참석 인원이 약 200여 명이 운집하면서 활기찬 등정식이 진행된다.           

 

< 열림배수지 뒤편에서 "합동산행" 을 알리는 현수막 >

 

< 배수지 뒤편 "잔디광장" 에 운집한 동문 >

 

먼저 국민의례와 동시에 서울동문의 회장 인사와 더불어 대구동문의 회장 답사, 참석 회장단의 소개, 격려금 전달식 등 행사가 이어지고 나서 마지막으로 힘차게 교가(敎歌)를 부르게 하는데, 수원시가지 전체를 흔들게 하는 우렁찬 목소리가 청명한 가을하늘에 메아리가 되면서 울려 퍼진다.

 

< 대구 및 서울 산우회 "회장단" 의 인사 >

 

마지막으로 단체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서울동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대장의 산행코스 설명과 더불어 선두 인솔에 따라 산행 들머리로 진입하기로 하는데, 광교산은 해발 582m "시루봉" 이 제일 높은 봉우리가 되지만 금일 합동산행은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지점이면서 광교산 제2봉우리가 되는 해발 448m "형제봉(兄弟峰)" 까지 걷기로 한다.

 

< 합동산행에 참석한 약 200여 명 "계성학교 산우회" 동문 >

 

그래서 산행거리와 시간은 왕복 약 6.0Km 정도에 3시간 정도 소요 되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동문들 사이에 친선을 우선으로 하면서 천천히 걸어 안전(安全)한 산행을 즐기고, 오후 4시 경 부터 출발지점에 있는 행사장에서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뒤풀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 산행길 초입에서 "광교산" 까지 거리 표시 >

 

광교선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와 용인시 수지지구의 경계선을 이루는 산으로 산자락을 넓게 벌리고 있으면서 수원시 북쪽 방향을 휘감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수원시의 진산으로 주위에 큰 산이 없는 평야 지대에 있는 산으로 수원 시민들에게 식수(食水)를 공급하는 근원의 산이라 하겠다.
산의 높이에 대비하여 인접하게 상호 연결 되면서 종주산행이 가능한 해발 563m "백운산(白雲山)" 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산으로, 산의 능선들이 매우 완만하면서도 사방으로 수목이 우거져 삼림욕(森林浴)이나 당일 산행으로 최적의 산이다.

이곳 산의 근본 이름은 광악산(光嶽山) 이었으나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의 군사를 평정한 뒤 광교산 자락에 있는 행궁에 머물면서 군사를 위로하고 있을 때, 산의 정상에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부처가 가르침을 내리는 산" 이라 하여 "광교()" 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예로 부터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하여 겨울철 눈이 내려 나무에 소복하게 쌓여 있는 경치를 일컫는 말이 되는데, 특별하게 광교산이 겨울철 절경을 이르므로 수원 8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한다.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에서 수원지를 끼고 돌아가는 입구에서 넓은 산길로 들어가면 토사 저지용 댐이 나오면서 댐을 지나 산행코스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나는 2000년 대 초반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어느 회사에서 근무할 때 몇몇 동료들과 함께 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광교산 정점이 되는 시루봉 까지 왕복하는 원점회귀를 하여본 산이다.

금일 산행을 추진하고자 하는 형제봉 코스는 처음 걸어보는 산행길이 되므로, 다소 상기된 기분으로 출발하여 배수지 뒤편에 있는 잔디광장을 벗어나자 마자 이내 산행길을 울창하게 성장하고 있는 소나무 숲단지 속으로 연결되는 오솔길로 펼쳐진다.

 

< 산행길 초입으로 들어가는 "오솔길" >

 

산행길 초입에는 평범한 오르막을 형성하므로 힐링(Healing) 하면서 걷기에 최적의 산행코스가 펼쳐지면서 길의 가장자리에는 곳곳에 쉼터들을 만들어 놓으므로, 이 모두 시설이 "삼성전자" 라는 부유한 회사에서 징수한 지방세로 조성되어진 산물인가 보다.   

 

< "수원 둘레길" 과 함께 하는 산행길 >

 

곳곳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이정표를 보면서 약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서 올라가면 중간지점의 깔딱고개에 도착하면서 많은 의자와 더불어 반대편 아래 방향으로 천년약수터가 있다는 이정표가 있어 약수터로 내려가 한잔의 감로수를 마시면서 주변 풍경을 살펴보니, 약수터 주변에는 의자와 더불어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 중간 깔딱고개에 있는 "이정표" >

 

< 중간 깔딱고개에 있는 "휴식처" >

 

< "천년약수" 를 가르키는 안내표시 >

 

< 중간 깔딱고개 근처에 있는 "천년약수터" >

 

< "천년약수터" 의 발생 유래 >

 

< 천년약수터 주변에 있는 "체육시설" >

 

다시 산행길로 들어서서 고도를 상승하게 하는데, 여기에서 부터 다소의 급경사의 길이 되지만 그래도 잘 조성 되어있는 오솔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광교산의 중간 능선길에 도착하는데, 능선길 초입에는 막걸리 등 음식을 판매하는 포장마차 건물이 자리하므로 다수의 등산객들이 음식을 즐기고 있다. 

 

< 능선길 3거리에 있는 "이정표" > 

 

< 능선길 초입에 있는 간이용 "포장마차" >

 

여기에서 부터 다소의 오르 내림을 반복하면서 능선길 따라 앞으로 전진하면서 걸어가면 도로 가장자리 양쪽에 6.25 때 전사한 장병들의 유품이 발견되었다는 비석(碑石)과 더불어 진달래 굴락지가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현재는 진달래가 피는 계절이 아니라서 아름다운 풍경의 꽃을 감상하지 못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 6.25 전쟁 때 장병들의 "유품" 이 발견되었다는 비석 >

 

< 산행길 곳곳에 붙어있는 "안내표시" >

 

< 무아지경으로 걸어가는 "능선길" >

 

무아지경으로 조금더 걸어가면 그렇게도 급경사의 오르막 길도 아니면서도 산림을 보호하기 의하여 나무계단 길을 만들어 놓으므로 마음 속으로 계단의 숫자를 카운팅 하면서 올라가지만, 너무나 긴 나무계단이 되므로 중간 중간에 있는 휴식용 돌출 테크에서 휴식도 취하여 본다.

 

<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휴식처" >

 

<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나무계단" 길 >

 

< 돌출 테크" 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문 >

 

<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나무계단" 길 >

 

기나긴 나무계단을 통과하면서 끝까지 올라가면 광교산의 메인 능선에 도착하면서 이곳의 능선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 군중들 속에서 아이스콘 등 빙과류를 판매하는 아저씨 한분이 신나게 돈을 헤아리면서 빙과류 판매하는데 열(熱)을 발산하고 있다.

     

< "빙과류" 를 판매하고 있는 능선 > 

 

여기에서 부터 능선 따라 쉬엄숴엄 올라가면 거대한 바위를 만나는데, 이 바위가 광교산 제2봉우리가 되는 형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길이면서 바위에는 2개의 굵은 로프(Rope)가 메여져 있으면서 한줄은 올라가는 로프이고 다른 한줄은 내려오는 로프가 된다.

 

< 마지막 "형제봉" 으로 올라가는 바위 >

 

다소 많은 등산객들로 인하여 약간의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순서에 따라 로프에 의존하여서 힘들게 올라가면 형제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해발 488m 이라는 "형제봉(兄弟峰)" 정상석이 방문객을 반갑게 마중하고 있다.

 

< 해발 448m "형제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 >

 

형제봉 정상에는 다소 좁은 공간을 하고 있어 눈치 빠르게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정상석 언저리에서 제294회 백봉회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많이도 늙은 사람들이 산의 꼭지점에서 힘차게 교가를 부르고 있으니 수원을 비롯하여 경인지역에서 올라오는 다수의 등산객들이 계성고등학교가 어디에 있는 촌스러운 학교이면서 늙은이들이 미쳤나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 다소 좁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형제봉" 정상 >

 

< "형제봉 정상석" 을 배경으로 >

 

< 형제봉 정상 전면으로 바라보는 "수지지구" 아파트 >

 

< 형제봉 정상 후면으로 바라보는 "안양지구" 풍경 >

 

얼굴에 철판을 깔고 시원하게 한자락의 교가를 부르고 나서 거대한 바위를 다시 내려와 하산하면서 산행의 들머리 행사장에서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만찬식을 취하기에는 너무나 배가 홀쪽하므로, 형제봉 정상 바위 인접지역에 있는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각자가 지참하고 있는 점식식사를 하기로 한다.

 

< 형제봉 정상에서 "등정식" 을 하고 있는 동문 >

 

나를 비롯하여 일부 동문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지 않으므로 형제봉 정상 바위 주변에서 한 그릇에 3.000원 하는 "컵라면" 을 구입하여 동문들이 식사하고 있는 장소로 합류하여 보니 몇몇 동문들이 너무나 많은 음식을 준비하므로, 먹고 먹어도 끝이 나지 않도록 풍족한 식사가 된다.    

 

< 형제봉 정상 언저리에서 "점심식사" 하는 동문 >

 

충분하게 식사를 끝내고 나서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만찬식에 대하여 맛 이라도 보자는 의미로 삼삼오오 하산길로 내려가 행사장에서 만나기로 하는데, 하산길에는 여러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많다 보니 길 찾기에 무지한 일부 동문은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므로 곤욕을 치루는 불상사가 다수 발생한다.

대부분 동문들은 정확한 길로 하산하여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음식들이 다 배분되면서 파장으로 달려가지만, 그래도 찌꺼기 음식과 더불어 다수의 막걸리 병을 수령 함과 동시에 나무 그늘 아래를 찾아 최후까지 만찬식을 거행하기로 한다.

 

< 나무 그늘 아래서 "만찬식" 가지고 있는 동문 >

 

주어진 시간까지 충분하게 만찬식을 가지고 나서 버스에 승차하여 대구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내려가는 길은 아침에 교통 정체로 너무나 고생한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한다.

기흥휴게소를 포함하여 중간 휴게소에 한번 더 들어가 여가의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휴게소가 되는 선산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하는데, 산우회 총무가 저녁식사 비용 일체를 계산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