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회 합동산행.(서울 및 대구)

백봉회 6월 산행은 서울 동문과 합동으로 대청호와 함께 충남 옥천군에 있는 "고리산" 의 등정.

용암2000 2017. 6. 27. 18:34

2017년 6월 24일.(토요일)

 

금일 백봉회 제302회 등정은 대구 동문에서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매월 2번째 일요일에서 서울 동문의 산행일이 되는 매월 4번째 토요일로 순연한다는 회장단 통신문에 따라 6월 24일 아침 8시 40분 나의 집 앞으로 통과하는 마이크로 버스에 탑승하니, 출발지에서 탑승한 다수의 동문들과 반가운 조우가 이루어진다.

마이크로 버스는 최종 탑승지가 되는 서부정류장 앞에 9시에 도착하여 마지막으로 동문을 탑승시키는데, 금일은 남자 14명와 여자 4명을 포함하여 총 18명이 탑승하여 서울 동문과의 합동 산행으로 결정한 충남 옥천군에 있는 "고리산(古尸山)" 으로 달려간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이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대전 방향으로 달려가면서 서울 동문과 상호 연락을 교환 하는데, 금일 서울 동문 산악회에서는 평소에도 잘 참석하는 다수의 동문들이 불참하므로 매우 적은 6명 동문들이 산행에 동참하여 진다고 한다.

더불어 대구 동문 산악회에서는 평소에 참석하는 몇 명의 동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동문이 참석하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의 계획을 이야기 하는데, 고리산을 등정하기 위하여 총무를 포함하여 2명이 사전 답사 차원에서 산행을 추진한 경험담을 설명하여 준다.

고리산은 충남 옥천군에 속하는 산으로 대청호가 아련하게 내려보이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으로 일반적 산행 지도에는 "환산(環山)" 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곳 옥천지역에서는 고리 "환(環)" 자에서 표현하고 있는 고리를 한자로 쓰면서 고리산(古尸山) 이라고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고리산은 해발 583m의 적당한 높이를 가지는 산으로써 다양한 방향에서 산행 들머리를 잡아도 좋겠지만, 대부분 등산로가 너무나 급경사로 이루어지므로 초기에 많은 에너지 소모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산행의 초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우리 동문의 산행 실력으로 그래도 다소 완만하다고 생각이 되는 보륜사 방향에서 출발하여, 고리산의 절경이 되는 "부소담악(浮沼潭岳)"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옥천 Toll gate를 벗어나 옥천시가지를 통과하면서 보륜사 방향으로 찾아가고 있는 사이 서울 동문들이 먼저 보륜사에 도착하여 사찰을 관람하고 있다는 연락이 도착하므로 대구 동문도 옥천군 군복면사무소를 통과하므로 10여 분 이내로 보륜사에 도착이 가능하다고 통보하여 준다.

11시 20분 경 감노마을 제일 상단에 있는 보륜사 입구에 도착하면서 서울 동문과 간단하게 조우를 이루어지고 나서 이곳 보륜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륜사 입구에서 한 500m 지점에 하늘숲 펜션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곳 까지 세멘트 포장길이 만들어져 있다는 답사 동문 의견으로 가능한 걷는 길을 적게 하기 위하여 차량을 펜션 까지 운행하기로 한다.

좁은 계곡길 따라 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하늘숲 펜션을 알리는 입간판과 더불어 차량을 회전할 수 있는 매우 좁은 공간이 나타나므로 2대의 차량은 여기에서 회차하여 하산 지점이 되는 부소담악 공원으로 보냄과 동시에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펜션지역을 통과하게 한다.

 

         < "하늘숲 펜션" 을 안내하는 입간판 >

 

펜션은 급경사의 오르막 길 따라 별장식 임시 막사와 같은 건물로써 건축되어져 있으면서 제일 꼭지점에는 주인장이 거주하는 가정집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산행길은 건물 앞에 있는 작은 개울을 건너면서 울창한 숲속으로 희미한 산행길이 나타나지만 이 방향으로 등산객들이 움직이지 않는지 산행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 "하늘숲 펜션" 주인장이 거주하는 건물 >

 

희미한 산행길 따라 조금 고도를 상승하면 이곳 방향으로는 사람 발자국 흔적이 살아지면서 계곡 방향으로는 거의 원시림에 가까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 적당한 장소를 선정하여 1년 만에 처음 대면한 서울 동문을 위하여 대구에서 준비한 돼지족발 요리가 춤을 추게하는데, 더불어 수 많은 막걸리 잔을 교환하면서 우정을 다진다.

 

          < 거의 "원시림" 수준의 계곡 >

 

                        < 대구 동문의 대표적 요리가 되는 "돼지족발" 을 즐기면서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산행길로 들어서기로 하는데, 산행길은 너무나 급경사 길이 되어지면서 지속적인 가뭄으로 비가 내리지 못하여 풀이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대신 작년에 쌓인 낙옆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진동하므로 땀과 함께 호흡의 곤란으로 인하여 죽을 고생이 된다.

베냥 속에 무겁게 지고 가는 식수를 마시면서 고도를 상승하지만 너무나 급경사 산행길이 되므로 한발 움직이고 나서 휴식을 반복하는 시간과 더불어 최대한 인내를 가지는데, 거의 1시간 10분 정도 사투를 벌이고 나서야 비로써 깔닥고개가 되는 3거리에 도착하면서 이곳에서 정상 까지 1.14Km 이라고 가르키고 있다.

 

            < 깔닥고개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깔닥고개에서 부터 능선 따라 앞으로 나아가면 다소의 조망도 열리면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므로 자신감을 가지면서 전진하면 높은 삼각봉에 도착하여 지는데, 삼각봉 주변으로 나무 의자가 만들어져 있어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져본다.

 

           < 능선길 따라 걷는 "동문" >

                < "삼각봉" 에서 휴식을 가지는 동문 >

 

이곳 삼각봉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다 허물어져 거의 살아지고 있는 산성(山城)의 보루(保樓)를 만나는데, 이곳 고리산은 3국시대에 신라와 백제의 접견지가 되어지므로 인접하게 있는 계족산 산성과 더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되어져 산의 정점에는 봉화대를 비롯하여 다양한 군사시설의 잔존물이 남아 있다고 한다.

 

            < 허물어진 "산성" 의 잔존물 >

 

보루에서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면 산행의 정점이 되는 해발 583m "고리산" 정상에 도착하여 지면서 이곳 정상에도 제5 보루가 되는 축대와 더불어 헬기장이 함께 하고 있고, 정상의 가장자리에 정상석과 더불어 제5 보루 안내석이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으면서 먼저 도착한 동문들이 안내석 주변에서 기다림을 가지고 있다.

 

                < 헬기장과 함께 하는 "고리산" 정상 >

 

이곳 고리산 정상에 있는 정상석 뒤편으로 환산성(環山城)에 대한 설명이 기록하고 있지만, 정상석 앞 뒤에 있는 산의 해발 높이가 상호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면서 산성의 축성 과정과 더불어 신라와 백제의 전투 장면을 기록하고 있지만 도무지 그 내용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이해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 고리산 정상을 표현하고 있는 "정상석" >

                   < "와석" 뒤면에 기술하고 있는 환산성 설명문 >

 

이곳 환산성에는 6개의 보루와 더불어 봉화대가 있다고 하나 걸어오는 길에서 한번도 보지 못하고 정상에 도착하니 제5 보루를 나타내는 와석(臥石)이 자리하고 있고, 또한 이곳에는 출발지점에서 정상 까지 거리를 기록하고 있는 안내판이 붙어있지만 출발지점 마을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도무지 알지 못하게 만들어 준다.

 

                < 고리산 정상에 있는 "산행 안내판" >

 

              < 고리산 정상에 있으면서 이해가 매우 난이한 "이정표" >

 

제일 뒤에서 오는 몇 명의 동문을 제외하고 다수의 동문들이 정상에 도착하므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백봉회 302봉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오늘 산행 주변으로 한명의 등산객도 만나지 못하고 완전하게 우리 동문들이 장악하므로 교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목이 찌어지도록 고음으로 노래하면서 젊은 혈기를 발산하게 만든다.

 

          < 정상석을 배경으로 "등정식" 을 거행하는 동문 >

 

그러고 나서 답사팀은 이곳 정상에서 한 600m 정도 더 전진하여 대청호가 훤하게 내려보이는 매우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다고 하면서 그곳에서 주변 풍광을 즐기면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최고의 운치가 되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산행을 계속하기로 독촉 시킨다.

다소 급경사의 내리막 길로 내려갔다가 고도를 상승하면 해발 580m 봉우리에 도착되어 지는데, 580m 봉우리에서 우측편으로 내려보면 옥천군에서 또 다른 명산이 되는 서대산 및 장령산에서 발원하여 흘려내리는 소옥천이 옥천시가지를 돌면서 흐르는 강물이 부소담악 이라는 절벽을 만들면서 대청호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 환상적인 풍경으로 전개하고 있다.

 

          < 해발 580m 봉우리 인접에 있는 "보루" >

                 < 거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환산성" >

             <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부소담악" 전경 >

 

눈을 다시 좌측편으로 돌리면 대전시가지를 감쌓고 있는 계족산과 더불어 청풍명월(靑風明月)이 되는 대청호 중심지의 물이 산과 산을 파고 들어가면서 한폭의 그림과 같은 절경을 만들고 있지만, 다소 흐린 날씨로 인하여 전직 대통령 별장이 되는 청남대가 어느 지점인지를 명확하게 알기가 어려워 진다.

 

        < 580m 정상 왼편으로 내려보는 "대청호" 전경 >

 

이렇게 580m 봉에서 모두가 집결하므로 간단하게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각자가 준비하고 온 점심식사를 먹기로 하는데, 특히 서울 동문들이 지참한 반찬과 더불어 여성분들이 준비한 다양한 반찬으로 오늘도 풍족한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진다.

 

          < 580m 봉우리에서 "기념사진" 한장 >

 

높은 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1년 만에 만남을 이루고 있는 서울 동문들과 신선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휴식과 더불어 막걸리 잔을 기울면서 기나긴 대화의 시간을 가지므로 이것이 늙어가는 인생에 있어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순간인가 보다.

 

           < 삼삼오오 모여 "점심식사" 를 즐기는 동문 >

 

이윽고 주변을 정리하고 부소담악이 내려보이는 대청호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는데, 여기에서 부터 내려가는 길은 작난이 아닌 급경사의 길이 되므로 답사 팀에서 이 방향으로 올라오지 않은 이유를 알게하는 길이 된다.

하산 길에는 안전을 위하여 가장자리에 로프(Rope)가 메여져 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신발에서 올라오는 흙먼지와 더불어 의존하는 로프를 잡고 내려가도 계속적으로 넘어지는 불상사를 일으키면서 한시간 정도 내려가니, 아담한 능선에 도착하여 진다.

 

            < 한가닥 "로프" 를 의존하면서 하산하는 동문 >

 

                   < 계속하여 이어지는 "안전" 로프 >

이 능선에서 또 다시 한숨을 돌리고 나서 계속하여 하산하기로 하는데, 눈 아래로 대청호의 상류 지역이면서 부소담악 전경이 보이므로 이제는 난 코스가 끝났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지막 길로 내려가지만 계속하여 칼바위가 되는 길로 인하여 지속적인 위험한 길이 되어지므로 한 순간도 방심하면 큰 사고로 연결 되는 코스가 된다.

 

            < "하산 길" 능선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문 >

 

             < 능선의 중간지점에서 내려보는 "부소담악" 전경 >

            < 계속적으로 "칼바위" 로 내려가면서 >

 

고리산 정상에서 부터 하산이 끝나는 도로 까지 지속적으로 로프를 잡고 내려오므로 팔과 다리에 너무나 힘을 투자하여 완벽하게 그로기 상태로 하산이 종료 되어지는데, 나는 지금 까지 많은 산을 산행하여 보있지만 이렇게 산행길 전체가 로프를 의존하는 난이한 산은 처음인 것 같다.  

 

              < 산행의 날머리에 있는 "산행 안내도" >

 

도로에 안착하니 버스가 기다리므로 버스에 베낭을 내려 놓고 동문들은 오른편 방향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부소담악 방향으로 들어가지만, 나는 고리산을 품고 있는 활룡사(黃龍寺)를 알리는 거대한 입석과 더불어 사찰 입구에 "고리산황룡사(古利山黃龍寺)" 라는 글씨가 이색적이라 경내를 잠시 돌아보기로 한다.

 

            < 도로 가장자리에 서 있는 "황룡사" 입석 >

           < 황룡사 경내로 들어가는 "문" >

 

경내로 올라가 먼 발취에서 본당 건물 처마에 붙어있는 현판의 한자를 아무리 읽어 보아도 난이도로 인하여 혼자 꿍꿍 알다가 돌아서 내려 갈려고 하니 스님 한분이 올라오므로 현판 한자를 물어 보는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눈치로 "대웅보전(大雄寶殿)" 이라고 가르켜 주면서 중국에서 유명한 문체(文體)라 하지만 나는 IQ 저하로 듣자 마자 까먹어 버린 문체가 되어진다.'

 

            < "황룡사" 경내의 전경 >

 

       < 난이한 한자로 곤욕을 치루는 "대웅보전" 현판 >

 

            < 대웅보전 옆에 있는 "부처님" >

 

스님에게 다소의 무안을 당하면서 사찰 건너편에 있는 부소담악 공원으로 들어가니 공원 주변에는 부소담악 안내도와 함께 다양한 장승들이 만들어져 있고, 공원의 초입에 금일 뒤풀이 만찬식을 거행 할려는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내부로 들어가니 벌써 서울 동문의 전화 예약으로 인하여 바로 음식을 먹도록 되어있다.

 

                < "부소담악" 을 알리는 안내도 >

 

                   < "부소담악"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

 

             < 공원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장승" >

 

오늘 만찬식에는 이곳 대청호에서 잡은 쏘가리를 비롯하여 꺽지, 빠가사리, 봉어, 메기 등 다양한 물고기로 만든 매운탕이 준비되어 있는데, 만찬식은 격년에 따라 서울 동문들이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므로 서울팀 회장의 인사와 더불어 풍족하게 먹고 마시면서 백세(百歲) 까지 산행을 즐기자는 덕담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 부소담악 입구에 있는 "식당" 입간판 >

 

 

             < 금일 만찬식을 거행하는 "식당" >

 

                  < 식당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부소담악" 사진 >

 

            < 산행 후 "뒤풀이" 를 즐기는 동문 >

 

매우 늦은 시간 까지 만찬식을 이어지다가 상호 갈길이 멀어 적당하게 자리를 정돈하고 버스에 승차하면서 이별의 시간을 가지는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인지 아니면 정상에서 비를 내리게 하여 달려는 기원에 감복하여서 그런지 하늘이 울기 시작하면서 단비가 내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