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문화와 산행.

직지사 정문 앞으로 펼쳐지는 직지문화공원 내에 있는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 관람하면서.

용암2000 2017. 8. 29. 20:50

2017년 8월 22일.(화요일)

 

김천 직지사 관람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야산 기슭 방향으로 아담한 건물 한 채가 자리하므로 접근하여 보는데,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世界陶瓷器博物館)"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어 한번 관람하여 보기로 한다.

 

          < 직지문화공원 내에 있는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 건물 >

 

입구로 들어가니 자동판매기를 통하여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하나 이곳도 경로(敬老)가 되는 사람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게 하므로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니 안내원 한명이 팜플릿 한장과 더불어 관람 순서를 가르켜 준다.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은 이곳 김천 출신의 재일교포 2세가 되는 "복전영자(福田英字)" 씨가 2005년에 유럽의 도자기 및 크리스탈 작품 1.019점을 김천시에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은 약 1.400평 부지에 약 200평 규모 건평을 보유하고 있는데, 건물에는 지하 1층 및 지상 1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면 전시실 내부에는 모두 3개의 전시실 및 영상실로 꾸며져 있다.

2006년 4월에 개관한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은 토기(土器)에서 도기(陶器)와 자기(瓷器)로 이어진 세계 도자기의 흐름을 소개하고, 18-19세기로 거슬러 간 유럽의 도자기 그리고 웨지우드, 마이센, 로열 코펜하겐 등 유럽의 대표적 자기 명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게 1,300℃ 이하의 온도에서 구운도기(陶器 : Earthenware/pottery) 및 1,300-1,500℃에서 구운자기(瓷器 : Porcelain)로 나눌 수 있는데, 도기와 자기 및 사기(沙器/砂器) 그릇, 질그릇을 통틀어 도자기(陶磁器) 이라고 한다.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에는 한국 도자기 30점을 비롯하여 유럽 도자기 503점 및 크리스탈 작품 486점 등 총 1.019점에 달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교환을 통하여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므로 언제나 시선한 기분을 부여하고 있는 박물관이라 하겠다.

크리스탈 및 유리전시관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제작된 빅토리안 등(燈)을 비롯하여 랄리크, 에밀갈레, 무라노 등 크리스탈과 유리 제품의 전시를 통해 박물관의 가치에 있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기획전시실로 도자기의 역사와 종류를 알려주는 정보 전시를 비롯한 상설전시실로 운행하고 있고, 제2전시실은 유럽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제3전시실은 크리스탈 및 유리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건물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원형 영상실에서는 세계 도자기에 대한 역사 및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도자기의 페인팅 체험 작품전 및 도기로 보는 사군자 기획 등 다양한 기획전시도 열렸다고 한다.

먼저 전시실 입구로 들어가면 대형의 도자기 한점이 자리하면서 아름다운 색채를 발하고 있어 도자기를 한바퀴 빙돌아 가면서 구경하다가 제1전시실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제1전시실 입구에는 동양의 3국(중국, 한국, 일본)에서 생산하는 도자기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 전시실 입구에 있는 거대한 "도자기" >

 

       < 제1전시실 입구에 있는 "도자기" 역사 >

 

           < 제1전시실의 "동양 도자기" 전시장 모습 >

 

도자기로 최초 만들어진 것은 토기라고 하며 그 기원은 옛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집트에서는 이미 BC 5.000년 경 부터 토기가 있었다고 전하여 지고 있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로는 중국의 채색(彩色) 토기로써 즉 채도(彩陶), 흑도(黑陶), 회도(灰陶), 백도(白陶) 등이 있다.

 

        < "도자기 역사" 에 대한 설명문 >

 

중국에서는 한나라 및 육조(六朝) 시대에 청자 및 천목(天目)이 제작되었으며, 당(唐)나라와 송(宋)나라 시대에는 각지에서 동양풍의 독특한 도자기가 되는 청자. 백자. 천목류의 것이 만들어져서 서양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 동양 3국(중국, 한국, 일본)에 대한 "도자기 특징" >

 

           < 전시하고 있는 "금산" >

 

         < 전시하고 있는 "백자" >

 

         < 다양한 형상의 "백자" >

 

          < 전시하고 있는 "상감청자" >

 

제2전시실에는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는 도자기의 명가 및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동양의 것과 같은 도자기를 만들려고 수 없이 많은 노력이 따랐다고 한다.

 

          < 유럽 나라 별 "도자기" 명장들 소개서 >

 

           < 제2전시실의 "유럽 도자기" 전시장 모습 >

   

그 중에서 독일에서 처음으로 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은 18 세기 초반이 되어지므로 동양에 비하여 서양에서 훨씬 늦게 자기가 생산되었다는 것을 알게하여 준다.   

동서교역의 통로였던 실크 로드(Silk road)를 통하여 중국의 자기가 유럽에 전파되면서 18세기 초 유럽에서 본격적인 백색자기 문화시대가 열리게 되었는데, 유럽에서 자기를 포셀린(Porcelain) 이라고 명칭하는 것은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와 소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자기를 보통 차이나(China) 라고 부르는 것도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뜻을 담고 있다.

1709년 독일 마이센에서 처음으로 중국식 경질 자기가 제작한 것을 시초로 하여 유럽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자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왕(王)들이 자기 제조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는데, 그 당시 백색 자기는 금보다 귀한 것으로 간주되어 왕실과 특정 귀족사회에서 만이 소유할 수 있는 값진 보물이었다.

초기의 유럽자기에는 동양적인 문화와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문양이나 발색기법 등에서 오리엔트 양식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근대에 이르면서 화려한 색상과 금색으로 서구 취향에 부응한 패턴으로 변화 발전되어 갔다.

 

        < 덴마크 로열코펜하겐의 "가지가 달린 촛대" >

 

            < 독일 마이센의 "뱀 손잡이 화병" >

 

               < 프랑스 세브르의 "보석함" >

 

         < 영국에서 출품한 "접시" >

 

               < 영국 로열 우스트의 "손잡이 화병" >

 

              < 영국 골프트의 "병" >

 

             < 영국 로열 크라운의 "더비 도자기' >
 

            < 미국 레녹스의 "버터플라이 메도우" >

 

           <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콤포트" >
 

              < 스페인 야드로의 "인형모음" >

 

지금도 런던과 뉴욕의 소비자 경매와 크리스탈 경매에 있어서 18-20 세기의 유럽 자기가 경매로 나오고 있고, 그 희소성으로 인해 매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어 진다고 한다.

독일을 비롯하여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등 자기를 관람하면서 건물의 내부로 이동하면 제일 안쪽으로 원형 영상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영상실에는 자기의 흐름에서 부터 제작공정 전체를 보여주므로 많은 지식을 얻게하는 공간이 되어진다.

 

                          < 원형 영상실에서 상영하고 있는 "도자기" >

 

         < "도자기" 의 종류를 보여주는 영상물 >

 

영상실 반대 방향이 되는 제3전시실로 들어가면 크리스탈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다양한 무늬에서 부터 화려한 문양으로 인하여 관광객 발길을 잡으므로 무한정 관람의 시간이 흘려간다.

 

          < 제3전시실의 "크리스탈" 제품 전시장 모습 >

 

        < 나라별로 "크리스탈" 제품의 비교 전시 >

 

               < 프랑스의 "와인병" >

 

            < 이탈리아의 "크리스탈" >

 

              < 프랑스 "크리스탈" 제품의 설명서 >

 

                     < 가정집 "주방" 에 사용하고 있는 크리스탈 제품 >

 

비록 작은 전시실로 꾸며져 있는 박물관에서 자기를 구경하여 보는데, 한 개인이 수집한 다양한 도자기를 혼자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관람할 수 있도록 귀중품을 기증하여 주신 독지가(篤志家)에게 무언의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