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경상도)

창원시 마산 합포구 구산면에 있으며 콰이강 다리로 연결하고 있는 저도 내 "용두산" 산행.

용암2000 2017. 12. 12. 19:09

2017년 12월 9일.(토요일)

 

오늘, 대구 드림산악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있는 용두산 및 섬의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비치로드 길을 걸어본다는 안내문에 따라 모처럼 산행을 추진하여 보기로 한다.

저도는 옛 마산시 구산면의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하늘에서 내려보면 누워있는 돼지와 닮았다고 하여 돼지저(猪) 및 섬도(島)를 사용하여 저도(猪島)이라고 불려졌다고 하는데, 저도는 새롭게 만든 해양관광단지와 더불어 '콰이강 다리' 이라고 불려지는 연육교로 인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가는 섬이라고 한다.

구마고속도로 끝지점이 되는 내서분기점에서 내린 버스는 40분 정도 달려가면 저도로 넘어가는 다리 입구 대형주차장에 10시 30분 경 도착하는데, 가이드는 탑승하고 있는 일행을 하차하게 하여 먼저 콰이강 다리를 건너가는 체험을 갖도록 한다.

 

 

             < 창원시 마산 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저도 및 콰이강 다리" 설명서 >

 

산행 버스는 연육교 옆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신교량을 건너가 산행과 비치로드의 길 종점이 되는 하포마을 앞에서 대기하기로 하는데, 반대로 등산객은 가이드 지시에 따라 연육교를 걸어서 산행의 들머리로 올라가기로 한다.

 

 

           < "콰이강 다리" 를 알리는 조형물 >

 

주차장 주변에 있는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용무를 보고 연육교 입구 방향으로 걸어가면, 연육교 왼편으로 하트 모양의 조형물에는 많은 열쇠와 더불어 끝지점에 사랑을 나누는 2명의 남녀가 마주보고 있다.

 

 

                 < 연육교 왼편에 있는 "하트 모양" 의 조형물 >
 

이곳 저도 연육교는 2017년 3월 28일 개장한 이후 75일 만에 30만명이 다녀갈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가 있는 홧 플레이스(Hot Place)의 장소가 되는데, 이곳 콰이강 다리는 과거 1987년 경남 의창군 시절 구산면의 육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하여 설치한 길이 170m, 폭 3m의 철제 교량으로서 본래의 이름은 "저도 연육교" 이라고 하였다.

2004년 연육교 바로 옆으로 새로운 교량을 건설하므로 인하여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사용하였으나 한 때 철거까지 거론되어진 시절이 있었지만, 관광자원의 보존차원에서 유지하여 왔다.

2016년에 이르러 기존 교량의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시키고, 국내에서 최초로 13.5m 수면 위에서 바다를 완전하게 횡단하는 스카이 워크(Sky Walk)로 리 모델링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저도 연육교를 콰이강 다리 이라는 애칭을 가지게 하는 것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콰이강의 다리" 에서 따 왔는데, 다리의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의 계곡에서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철도용 다리와 너무나 유사하다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연육교를 건너기 위하여 다리 입구로 접근하면 현황판에는 금일 까지 70만명이 통과하였다는 숫자 카운터와 더불어 한명의 여성이 연육교 위에 깔려있는 강화 유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무료의 덧신을 나누어 주는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다는 것은 그 만큼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라 하겠다.    

 

덧신을 신은 신발로 연육교에 첫발을 딛고 걸어서 가면 다리의 중앙으로는 강화 유리로 되어있고 양쪽으로는 나무판 길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 남자는 거침없이 강화 유리의 길로 걸어가지만 대부분 여자분들은 가장자리에 있는 나무판 위로 걸어간다.

 

 

               < 콰이강 다리 중앙으로 설치하고 있는 "강화 유리" >

 

다리 위에서 바다를 내려보며 좁은 해협(海狹)에는 하얀색 부표가 가지련하게 줄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 부표에는 가두리 양식업 또는 미역 등 해초를 키우는 것 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을 형성하고 있다.

 

 

               < 연육교 위에서 내려보는 "해협 및 부표" >

 

연육교 끝지점에서 신었던 덧신을 벗어주고 나서 섬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아름다운 펜션이 자리하고 있는데, 펜션의 마당 가장자리에 포토죤이 되는 하트 모양의 의자가 연육교를 배경으로 만들어져 있다.

 

 

            < 펜션 마당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하트 모양" 포토죤 >

 

이곳 펜션에서 부터 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신교량에서 건너오는 도로와 만남을 가지면서 도로 가장자리 따라 한 100m 정도 걸어가면, 왼편 야산으로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나무테크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 펜션 마당을 벗어나면 만나는 "신교량" >

 

         < 도로 따라 100m 정도 걸어가면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이곳 나무테크의 길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의 들머리가 되어지므로 인하여 일행은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저도의 정점이 되는 용두산 정상까지 산행을 추진하기로 한다.

 

 

                < 산행의 들머리까지 거리를 가르키는 "이정표" >
    

정상 까지 올라갔다가 4거리에서 섬의 뒤편 해안선 방향으로 하산하여 나무테크의 길로 조성하고 있는 비치로드 길 따라 섬을 일주하는데, 버스가 기다리는 하포마을 까지 산행 및 일주의 거리가 약 8.1Km가 되어지면서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어진다고 한다.

 

 

           < "저도" 의 산행 및 비치로드 길 조감도 >

 

오솔길 따라 서서히 고도를 상승하면 울창한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방향성 물질과 더불어 바다에서 뿜어내는 음이온의 상쾌한 공기가 가슴 깊숙하게 밀어 넣으므로 인하여 도시의 미세 먼지에 숙달되어진 폐(肺)에서 상쾌 함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 오솔길 따라 걷는 "산행객" >

 

다소 땀이 솟아날 정도의 경사면 따라 한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먼 바다가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면 더욱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능선 따라 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4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 4거리에서 바로 직전을 하면 용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되어지고 왼편에는 해안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되어진다.

 

 

            < 능선에서 내려보는 "쇠섬" 전경 >

 

가이드는 이곳에서 일행 모든 사람의 움직이는 동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정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하므로 대부분의 일행은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이곳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300m가 되어진다고 한다.     

 

 

         < 능선에서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4거리 이정표" >
   

전체의 산행시간을 점검하여 보니 다소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면서 정상에서 내려보는 콰이강 다리 풍광이 너무나 예쁘다는 가이드 충고에 따라 천천히 정상 방향으로 올라 가는데, 약간의 노고를 첨가하다가 보면 이내 해발 202.7m "용두산(龍頭山)" 정상에 이른다.

 

 

          < 해발 202.7m "용두산" 정상석 >

 

먼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나서 주변의 풍광을 구경하여 보는데, 콰이강 다리를 비롯하여 주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지므로 인하여 정말 오래 동안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되어진다.

 

 

            < "정상석" 을 배경으로 >

 

 

           < 정상에서 내려보는 "콰이강 다리" 주변 전경 >

 

 

               < 확대하여 보는 "연육교와 신교량" >

고개를 남쪽으로 돌리면 멀리 고성군 앞에 있는 당항포와 더불어 거제도 사이에 두고 있는 바다가 보이고 있는데, 저곳 바다에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2번이나 격파시켜 크게 승리를 거둔 "당항포 해전" 이 자리하고 있는 바다이라 하겠다.

 

 

             < 임진왜란 때 2번의 격전지가 되어지는 "당항포" 앞 바다 >

 

다시 하산의 길로 내려서서 조금 내려서면 원점이 되어지는 4거리에 도착하면서 오른편에 있는 해안선 길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이곳의 길은 너무나 급경사의 내리막 길이 되어지면서 떨어진 낙옆으로 인하여 매우 위험한 길이 되어진다.

 

 

           < 해안선으로 내려가는 매우 "급경사의 길" >

 

올라오는 수 많은 산행객과 교차하면서 15분 정도 하산을 하면 이내 바다가에 도착하는데, 이곳 바다가 해안선에는 몽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펼쳐지고 있으면서 "제3바다 구경길"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제3바다 구경길" >

 

이곳 제3바다 구경길에는 왼편으로 산의 허리를 통과하여 걷는 오솔길과 더불어 해안선 가장자리에 있는 암초의 길을 걷는 2가지의 길로 나누어 지는데, 대부분 등산객들은 다소 위험한 해안가 암초의 길을 선택하면서 걸어가고 있다.

 

 

            < 암초의 길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안선" 길 >

 

           < 해안선 길에서 만나는 "조각품" >

 

나도 울퉁불퉁하게 돌출하고 있는 바위를 건너가면서 주변 풍광을 구경하여 보면 바다 곳곳에는 양식업을 하고 있는 하얀색 부표와 더불어 간간히 지나가는 어선들이 긴 파도를 남기면서 멀리 살아지고 있고, 그 뒤편으로 경남 고성군의 명산이 되는 구절산에서 이어지는 응암산 및 시루봉 능선이 아련하게 펼쳐지고 있다.

 

 

            < 멀리 보이고 있는 "구절산" 능선 >

나는 2012년 3월 25일 당항포에서 출발하여 구절산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철마산과 응암산 및 시루봉을 거쳐 'EK조선소' 가 있는 가룡공단까지 종주한 경험이 있는 능선인데, 오늘은 반대편이 되어지는 저도에서 구절산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니 감회가 서려진다.

암석 투성이 바위를 넘고 넘어 제2바다 구경길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점심식사의 시간를 가지고 있어, 우리 부부도 그들 사이에 틈을 만들어 지참하고 있는 컵라면과 과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제2바다 구경길" 에서 여가를 즐기는 등산객 >

 

달콤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면서 충분하게 여가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트레킹의 길로 접어들기로 하는데, 여기에서 계속하여 제1바다 구경길로 넘어 갈려고 하니 바위를 넘으면서 발생하는 무릎의 통증으로 인하여 한 50m 위로 만들어져 있는 허리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허리길 따라 1Km 정도 걸어가면 허리길 아래로 제1바다 구경길이 되어지면서 제4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대부분 산행인들은 제2바다 구경길에서 바다가 암초의 길을 선택하여 걸어오고 있다.

 

 

             <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허리길" >

 

             < "제4전망대" 에 머물고 있는 여행 및 등산객 >

 

이곳 제4전망대에서 부터 비치로드의 길이 너무나 잘 조성하므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교차하고 있어 다소 복잡한 길이 되어지는데, 단순하게 트레킹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섬의 입구에 있는 연육교에서 부터 이곳 제4전망대 까지 왕복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 제4전망대에서 부터 만들어져 있는 "비치로드" 길 >

 

많은 여행객과 함께 산행인들이 혼합하여 비치로드의 길을 걸어가면 거의 1Km 간격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금 걸어가면 제3전망대가 나타나면서 이곳 전망대에서는 멀리 통영과 거제도 사이로 연결하는 바다와 더불어 거제도의 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조선의 거대한 크레인 붐이 희미하게 보인다.

 

 

               < 제3전망대 앞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어선" >

 

             < 제3전망대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통영과 거제도" 사이의 바다 >

 

무아지경으로 또 다시 한참을 걸어서 가면 제2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전망대는 비치로드의 길과 다소 떨어진 해안선에 자리하므로 인하여 전망대로 내려가니 전망대를 벗어난 위험지역에서 한명의 낚시꾼이 물고기를 잡고 있다.

 

 

           < 제2전망대를 벗어난 위험지역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낚시꾼" >

 

이곳 제2전망대에서 부터 나무테크의 길은 없어지고 다시 오솔길이 되어지면서 오솔길 따라 한참을 걸어서 가면 제1전망대에 도착되어 지는데, 제1전망대 앞에는 "쇠섬" 이라는 아담한 섬과 더불어 그 뒤편으로 진해 앞 바다에서 가덕도와 해저터널을 거쳐 남해로 나가는 폭 넓은 바다가 섬을 휘감고 있다.

 

 

            < "제1전망대" 앞 조망을 표시하고 있는 사진 >

 

              < 쇠섬 옆으로 열려있는 "가덕도" 방향의 바다 >

 

제1전망대에서 오솔길 따라 한참을 걸어서 가면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폐가와 더불어 허물어져 있는 논과 밭이 구석구석에 자리하면서 사람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길 따라 야산의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연육교로 넘어가는 좁은 해협에는 한 무리의 가두리 양식장을 하고 있는 부표와 함께 배들이 정박하고 있다.

 

 

             < 야산의 모퉁이를 돌아가면 원점이 되어지는 신교량 "연육교" >

 

 

                  < 신교량 앞 "양식장" 과 함께 정박하고 있는 어선 >

 

이곳 양식장을 지나면 이내 오늘의 산행과 트레킹의 종점이 되는 하포마을에 도착하여 지는데, 하포마을 입구에는 산행객의 신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기 위한 에어 건(Air Gun)을 설치하므로 인하여 흙 먼지로 더려워진 신발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만들어 준다.

 

 

                   < 하포마을로 들어가는 "산행길" 의 마지막 계단 >

 

 

                 < 계단에서 바라보는 "하포마을" 전경 >

 

 

                <"하포마을" 입구에 있는 저도 조감도 >

 

부두 따라 하포마을 내부로 들어가면 잘 만들어져 있는 화장실과 더불어 아름다운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정자 앞에는 이곳 하포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아주머니가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 하포마을 정자 앞에서 "해산물" 을 판매하는 아주머니 >

 

오늘 산행의 종료시간이 오후 2시 50분 까지로 하였지만 산행의 코스도 짧은 것도 있겠지만, 다소 흐린 날씨이면서 쌀쌀한 기온으로 인하여 대부분 일찍 서둘다 보니 2시 10분 까지 도착이 되어지므로 인하여 가이드는 바로 버스를 출발시키기로 한다.

대신 대구로 돌아가는 길이면서 마산항 인접하게 있는 어시장으로 들어가 신선한 회로써 뒤풀이 행사 또는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는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하는데, 버스는 왔던 길을 되돌아서 약 50분 정도 달려 마산항에 도착한다.

마산항에 도착하여 회를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 가기로 하면서 가이드가 추천하여 주는 대구횟집으로 들어가 회를 먹기로 하는데, 바다가에서 먹어보는 회는 대구에서 보다 휠씬 싱싱함을 느끼게 만든다.

 

 

               < 마산항 내에 있는 "대구횟집" >

 

                 < 싱싱한 "회" 를 먹어보면서 >

 

             < 건어물을 구입하기 위하여 찾아가는 "마산 어시장" >

 

주어진 시간 보다 일찍 회를 먹고 나서 마산 어시장을 한번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어시장에는 대구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건어물을 판매하므로 약간의 건어물을 구입하는 시간과 더불어 아이 쇼핑(Eye shopping) 타임을 가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