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경상도)

경남 통영시에 있으면서 바다의 보배에 비할 만한 섬이 되는 '비진도' 산행을 참석하면서.

용암2000 2019. 4. 30. 20:27
2019년 4월 28일.(일요일)


경남 통영시는 567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항구가 되면서 많은 섬 중 사람이 기거할 수 있는 유인도가 약 45개의 섬을 거닐고 있는데, 나는 지금 까지 통영시가 보유하고 있으면서 다소 유명한 섬은 대부분 탐방 하였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 유일하게 탐방을 하지 못한 섬은 '비진도(比珍島)' 가 빠져 언제나 동경의 섬이 된다.
현재 내가 귀촌하여 키우고 있는 가죽나무에서 새순의 수확기가 되므로 다소 바쁜 일정이 되는 기간이지만 피곤한 몸에 활력소를 부여하기 위하여, 바쁜 시간 속에서 잠시 짬을 만들어 대구드림산악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진도 탐방에 도전장을 내밀어 본다.
아침 7시 40분에 관광버스가 지나가는 대구 동아백화점 앞으로 나아가니 많은 관광버스가 동시에 도착하므로 예약이 되는 고객을 상호 빨리 찾으면서 차량을 출발 시키는데, 오늘 함께 비진도 산행에 동행하는 사람이 다소 많은 인원이 되어진다.
구마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는 중간지점에 있는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고 나서 통영시가지를 통과하여 바다가에 있는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선착장에 10시 30분 경에 도착이 되는데, 여객사무실 내에는 다양한 섬으로 떠나는 선객들로 인산인해가 되는 터미널이 된다.

 
< 통영시 해안가에 있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 >
 
가이드는 선표를 구입하기 위하여 매표소로 들어가 선표를 구입 할 동안 선내에 비치하고 있는 비진도 팜플릿 한장을 획득하여 여행에 따른 사전 지식을 얻기 위하여 잠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비진도는 섬의 형상이 마치 거대한 구슬 옥자가 푸른 비단 폭에 싸인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본래 거제군 지역으로 비진 또는 비진섬이라 하였으며 1900년 진남군 한산면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비진리(比珍里)이라 해서 통영군 한산면에 편입되었는데, 섬에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나무' 가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비진리 외항마을에 위치한 비진도 해수욕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데, 특이하게도 해안선의 길이가 550m인 천연 백사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안섬과 바깥섬으로 이루어지면서 마치 아령(啞鈴)의 손잡이 처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해변의 앞과 뒤편 모두가 바다이라는 점이 특징인데, 서쪽 해변은 잔잔한 바다와 모래가 덮인 백사장인 반면에 동쪽 해변은 거친 물살과 작은 조약돌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이라는 것이 이색적이고 또한 양쪽이 바다이기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관이라 한다.
비진(比珍)은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우수할 뿐 아니라 해산물이 풍부하여 ‘보배(珍)에 비(比)할 만한 섬’ 이라는 뜻에서 유래 했다는 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때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스러운 섬이라는 뜻에서 비진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함께하고 한다.

 
< 아령과 같이 해수욕장으로 연결하고 있는 '비진도' >

약 10분 이상이나 경과하고 나서야 비로써 가이드는 선표를 구입하고 각자에게 선표를 나누어 주는데, 비진도로 출발하는 배는 아침 11시 5분의 여객선이 되면서 비진도에서 하선하는 장소는 안섬에 있는 내항에서 하선을 하지만 승선할 때에는 반듯이 선표와 신분증을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고 한다.
오늘 트레킹의 코스는 안섬에 있는 내항에서 중앙으로 들어가 약간의 야산을 넘으면서 천연백사장을 건너가 바깥섬의 정점에 있는 해발 312m가 되는 선유봉을 산행하고 바깥섬에 있는 외항에서 4시 10분에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비진도를 떠나기로 한다.
수 많은 관광객 속에서 가이드는 일행을 잘 인도하면서 11시 5분에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승선 할려고 하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오늘 트레킹에서 무척 힘이 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그래서 아침에 방송 및 인터넷을 통하여 그렇게도 일기예보를 살펴보았지만, 비는 매우 늦은 밤 12시 경 부터 내리겠다는 예보가 이렇게 오보가 되므로 원망을 가지게 하는 기상청이 된다.
내리는 비 속에서 2층에 있는 선실로 올라가 멀어져가는 통영항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좌우로 눈에 익숙한 풍경이 주마등 같이 스쳐지나 가는데, 우측편으로는 통영시가 자랑하는 미륵섬과 더불어 섬의 끝지점에 있는 '금호리조토 통영마리나' 호텔의 높은 빌딩이 아름다운 운치 속에서 자리하고 있다.
 
< 멀어져 가고 있는 '통영항' >

< 통양항을 벗어나면 미륵도 자락에 있는 '금호리조트 통영마리나' 호텔 >

왼편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머물었던 통제영와 함께 우리나라 해전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승리의 전투를 이끌었던 거대한 한산도가 이어지는데, 섬에는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녹음으로 변신하는 계절로 탈바꿈하고 있다.

 
< 항로의 왼편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는 '한산도' >

배의 꽁무니에는 거대한 파도를 만들면서 달려가는 물결 따라 한대의 돛배가 거대한 돛을 펴고 따라오는 모습과 더불어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하여 끝 없이 날고 있는 갈매기를 구경하고 있으니, 내리는 비로 인하여 발생하는 짜증도 저멀리 날아가 버린다.

 
< 비 속에서 거대한 돛을 달고 따라오는 '돛배' >

한 40분 정도 달려가는 배는 이내 비진도의 안섬이 되는 내항에 도착 하면서 선장은 방송을 통하여 내항에 내릴 사람은 하선을 준비하도록 하는데, 가이드는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계획과 같이 일행에게 다소 긴 트레킹을 걷기 위하여 내항에서 하선하기로 한다.  
나는 산행 할 때에는 배낭에 언제나 준비하고 있는 우산과 비옷을 가지고 있어 함께 트레킹에 도전하는 아내에게는 비옷을 입게하고, 나는 우산을 쓰고 여객선에서 하선하여 처음으로 비진도의 땅에 발을 딛어본다.
 
< 비진도 '내항' 에 도착한 여객선>

방파제에서 오른편으로 눈을 돌리면 천연기념물 제63호 팔손이나무가 군락지를 형성하면서 자리하고 있고 짧은 방파제 끝지점 부터 내항의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렇게 크지 않은 마을의 왼편에는 위령탑과 함께 하는 화장실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방파제 따라 내항으로 들어가는 '등산객' >


< 내항의 오른편으로 자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63호 '팔손이나무' 군락지 >


< 내항의 왼편에 있는 '위령탑 및 화장실' >

이곳 내항에서 바깥섬이 되는 외항마을로 넘어가는 길은 2가지의 길로 만들어져 있는데, 섬의 우측 해안선 따라 빙돌아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도로가 있고 마을 내부를 통과하면서 약간의 고개를 넘어서 가는 지름길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행은 산행이 목적이므로 마을의 중앙길 따라 지름길로 선택하여 가면 길의 좌우에는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마을의 끝지점에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 분교는 2012년 3월에 폐교가 되면서 넓은 운동장에는 잡풀이 올라오면서 푸른색으로 변색하고 있다.
 
< 내항마을 중앙으로 통과하는 '오솔길' >


< 폐교가 되어진 '비진분교' > 

폐교를 지나자 마자 본격적으로 산행의 길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길의 좌측으로 다랭이 밭에는 작물은 키우고 있는데, 이곳 비진도의 특산품이 되는 땅두릅 나물와 함께 현재 부각이 되고 있는 '눈개승마' 라는 나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 폐교를 지나면서 되돌아보는 '내항마을' 전경 >

이곳 비진도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떠나가므로 경작하지 않고 있는 수 많은 농경지를 통과하여 한 20분 정도 오솔길 따라 올라가면 고개마루에 도착하는데, 이제는 내리는 비가 완전하게 그치면서 상쾌한 길이 되어진다.
 
< 한 20분 정도 걸으면 만나는 '고개마루' >

고개마루에서 부터 내라막 길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이곳의 길에도 사람이 거의 왕래를 하지 않으므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이 되어지는데, 오솔길 주변에 있는 버려진 농경지는 더욱더 빨리 자연으로 돌아가 현재는 희미한 흔적만 가지고 있다.
 
< 거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오솔길' >

내항마을에서 출할하여 한 40분 정도 걸어가면 외항마을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이곳 외항마을에는 다소 큰 마을이 되어지면서 펜션 등 다양한 건물과 더불어 회를 판매하는 식당 및 민박의 건물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다소 큰 마을이 되는 '외항마을' >

마을의 전면으로 내려서면 비진도의 특색이라고 하는 바깥섬과의 연결 통로가 되어지면서 길이 약 550m에 폭이 100m 정도가 되는 천연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왼편이 되는 동쪽 방향에는 몽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되고 오른편이 되는 서쪽 방향에는 고운 모래가 되어지는 백사장의 해수욕장이 된다.
 
< 왼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몽돌해수욕장' >


<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모래해수욕장' > 


낮은 해수욕장을 구획하고 있는 중간지점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래도 큰 파도가 일어나는 때에는 오른편 백사장 모래가 왼편의 몽돌해수욕장 방향으로 넘어와 모래의 폭이 점점 줄어진다고 주민들에게 고민을 만들어 주고 있는 숙제의 섬이라 한다.
 
< 주민들에게 숙제로 남겨주고 있는 중앙 '통로길' >

해수욕장을 건너 바깥섬에 도착을 하면 먼저 섬의 중앙에 화장실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 백사장을 보호하고 있는 방파제 끝에 바깥섬을 트레킹 하고 나서 비진도를 떠나는 외항마을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다.
 
< 바깥섬이 되는 '산호길' 조감도 >


오늘 트레킹의 하일라이트는 이곳 화장실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산호길 따라 올라가서 해발 312m가 되는 '선유봉' 을 찍고 오른편으로 내려와 해안선 따라 원점이 되는 화장실 까지 돌아오는 길을 선택하는데, 거리는 약 6km가 되어지면서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게 도착이 가능한 거리가 된다.
 
< 산호길 초입에서 내려보는 '화장실 및 안섬' 전경 >

도로의 입구에서 약간의 오르막 길 따라 올라가면 길의 좌우에는 농장을 형성하면서 마늘, 땅두릅 등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다랭이 밭으로 활용하고 있는 길 따라 한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본격적으로 바깥섬의 산행 들머리가 되는 '바다백리길' 이 되어진다.
 
< 다랭이 밭에서 키우고 있는 '땅두릅' >

산행의 들머리에서 부터 울창한 숲속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숲은 열대우림이 되어지면서 거대한 나무들로 형성하고 있어 제주도에 있는 사려니 숲길을 걷는 기분과 비슷하게 만드는데, 제주도의 길과 차이점에는 제주도에는 검은 화산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곳 비진도에서는 흰색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하겠다.
 
<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숲속의 길' >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 길을 거의 30분 정도 올라가면 조그마한 능선에 올라서면서 3거리를 만나는데, 3거리 중에서 왼편의 길 끝에 망부석전망대가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어 그 방향으로 나아가면 넓은 나무테크로 만든 전망대와 함께 주변으로 보이는 섬의 사진이 붙어있다.
 
< 삼거리에 붙어 있는 '망부석' 시비 >


< 많은 등산객이 머물고 있는 '망부석전망대' >

사진에는 통영시가 자랑하는 너무나 많은 섬의 명칭이 적혀 있어 비교하여 찾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고, 단지 거대한 한산도의 오른편 끝지점에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하고 있는 추봉도가 함께 하고 있다.
나는 한 때 승용차를 몰고 한산도를 일주하는 동안 추봉도 까지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투어를 하였는데, 추봉도 끝지점에 미완성의 급경사 내리막 길로 내려가려다 얼마나 오금이 저려왔는지를 기억하게 만드는 섬이다.
 
< 망부석전망대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섬' 사진 >
 
< 아찔한 경험을 하였던 '한산도와 추봉도' >

주변의 풍경을 대충 사진에 담아두고 있으니 가이드가 앞으로 올라가야 하는 방향에 있는 미인도전망대를 가르켜 주면서 전망대의 직벽 지점에 아름다운 미인의 상을 하고 있는 거대한 돌을 가르켜 주는데, 가이드가 없으면 그러한 풍경을 생각도 못하고 지나치는 길이 되어진다.
 
< 미인도전망대 직벽 아래에 있는 '미인' 바위 >

다시 3거리를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고도를 상승하면 미인도전망대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이곳에는 미인이라는 여인은 없고 전망대에서 서면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는 천연해수욕장이 한폭의 그림과 같이 자리하고 있다.
 
 
 
 
< 미인도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천연해수욕장' >


< 미인도전망대에서 내려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


이곳도 충분하게 구경을 하고 나서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포인트는 오직 가이드만 알고 있는데, 가이드는 포인트로 올라가서 우리 일행에게만 기념사진 한장씩을 찍어준다.
 
<  천연해수욕장을 배경으로 가이드가 찍어주는 '사진' >

가이드의 무한한 봉사의 정신을 끝내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여 조금만 올라가면 흔들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의 흔들바위는 설악산에 있는 흔들바위와 다르게 거대한 몇 개의 돌이 놓여 있으면서 어느 바위가 흔들린지 아무리 힘을 주어도 꼼짝도 하지 않는 것 같아 포기하고 고도를 상승하기로 한다.
 
< 미인도전망대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는 '흔들바위' > 

다소 완만한 경사면을 가진 오르막 길 따라 10여분 정도 더 올라가면 이곳이 상봉으로 착각하게 만들어지는 제2 봉우리에 도착이 되어지지만 이정표에는 이 봉우리에서 선유봉 까지 300m를 더 가야 정상이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나무테크로 만들어져 있는 계단을 이용하여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 제2 봉우리 정상에 있는 '이정표' > 


< 제2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선유봉' 정상 >

거의 죽을 힘으로 나무테크 계단으로 내려 갔다가 젖을 먹었던 힘 까지 소요하면서 다시 10여분 정도 더 고도를 상승하면 해발 312m '선유봉' 정상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산의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오직 정상을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가 서 있다.
 
< 선유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

이정표를 정상으로 삼아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옆에 있는 2층으로 만들어져 있는 선유봉전망대에 올라가 보는데,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그렇게 좋은 조망을 바라 볼 수 없고 단지 거제도 방향으로 있는 몇 개의 섬만 보이고 있다.  
 
< 많은 등산객이 머물고 있는 '선유봉전망대' >

가이드는 하산길 아래에 있는 해안선 가까이로 내려가면 좋은 전망대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로 이제는 올라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는데, 시간이 2시가 지나가므로 배꼽시계가 시간이 너무 경과하였다고 요란하게 울려 펴진다.
지참하고 있는 몇 개의 과일로 응급 처치를 하고 나서 천천히 걸어서 하산을 하기 시작하는데, 하산길은 그렇게 급경사의 길도 아니면서 주변으로 펼쳐지고 있는 열대우림으로 인하여 힐링(Healing)하기에 안성맞춤의 길이 되어진다.        
20분 정도 하산을 하면서 해안선 가까이로 내려서면 다양한 전망대가 연속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첫번째로 만나는 전망대로 둘어가서 간단하게 준비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눈 앞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건너편으로 새롭게 만든 연화도의 연육교와 함께 그 옆으로 욕지도의 거대한 섬이 상호 연결된 것 같이 머물고 있다.
 
< 하산길에서 첫번째로 만나는 전망대에 있는 '사진'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연화도 및 욕지도' >


빨리 식사를 끝내고 나서 다시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면서 하산을 계속하여 바다가로 내려가면 또 다른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곳의 전망대 이름은 노루여가 되어지며 노루여전망대 아래에는 천길 낭떠리지가 되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 높은 낭떠리지 위에 있는 '노루여전망대' >
 
옛날 이곳 비진도 정상 주변으로 많은 노루가 서식하고 있었는데, 노루들이 농작물을 해치므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노루몰이를 하여 이곳 해안가 절벽 아래로 노루를 몰아서 노루가 바다에 빠지면 배에서 건저 올렸다는 장소이라서 '노루여' 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 노루들이 떨어진 '절벽' >

여기에서 다시 울창한 숲속으로 조금 더 내려서면 바다가로 암석의 산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이곳 바위를 '갈치바위' 이라고 하는데, 거센 태풍이 불면 파도가 바위산을 넘어가면서 함께 있던 갈치가 바위에서 서식하고 있는 나무에 걸쳐져 있다고 하여 갈치바위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 높은 파도가 넘어왔다는 '갈치바위' >


<갈치비위에서 바라보는 매우 깨끗한 바다가 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

< 곳곳에 붙어 있으면서 비진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나무' >
     
이곳에서 부터 섬의 언저리 따라 안쪽으로 한참을 걸어서 가면 비진도에서 유일한 사찰이 되는 '비진암(比珍庵)" 을 만나는데, 암자에는 거주하는 스님이 장기 출타를 하였는지 암자 문이 굳게 잠겨져 있다.
 
<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열대수림' >


< 스님이 출타한 '비진암' >


< 비진암 마당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 >

< 비진암과 함께 하는 거대한 '동백나무' >


이곳 암자에서 부터 오솔길 따라 한 10여 분 정도 더 걸어서 가면 산행의 종점에 있는 산호길의 문을 만나면서 트레킹이 종료가 되고, 농사를 짖고 있는 텃밭을 조금 지나면 이내 산행의 출발지점에 있는 화장실 건물 앞에 도착이 되어진다.


< 비진암에서 마을로 넘어가는 '돌담길' >


< 비진도 산호길의 끝지점에 있는 '문' >


< 비진도 앞에 있는 '오곡도' >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아름답고 육지에서 접근이 쉬우면서도 걷기가 편리한 6개의 섬을 선정하여 '바다백리길' 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그 중에서 비진도의 바깥섬은 바다백리길 이외에도 산호길이라는 명칭도 첨가하고 있다.
 
< 곳곳에 붙어있는 '바다백리길' 심볼 >


< 바깥섬에 있는 '외항' 전경 >

산행 들머리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외항으로 들어가니 벌써 대부분의 산행객들이 도착하여 하산주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비진도의 매력 중 하나가 되는 고운 백사장을 거닐고 있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나자 마자 여객선이 들어오므로 가이드는 다시 선표를 나누어 주는데, 신분증과 함께 선표를 개찰하고 나서 여객선에 오르면서 이내 배가 출발하여 오전에 내린 내항으로 들어가 내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을 승선시킨다.
 
<외항 내 방파제에 정박하고 있는 '배' >

< 외항 내에 있는 '승객' 대기소 >


승선을 끝낸 여객선은 이내 대해로 나아가서 통영항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우리부부는 너무나 피곤하므로 선실 내에 있는 의자에 앉자 마자 한숨의 잠에 빠지지만 이내 통영항에 도착하였다는 안내 방송으로 잠을 깬다.
오전에는 그렇게도 비가 와서 애를 먹였던 날씨가 언제 그렇게 만들었나 하면서 화창한 날씨와 함께 부두에 내림과 동시에 터미널 인접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승차하기로 하는데, 나는 터미널 인접지역에 있는 상점으로 달려가 간식으로 먹기 위하여 통영의 명품이 되는 '꿀빵' 한봉지를 구입하여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