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충청도)

2018년 경북대학교 기계과 제1회 정기총회 및 대전광역시 "뿌리공원" 및 세종특별자치시 방문.

용암2000 2018. 3. 4. 22:07

2018년 2월28일 - 3월1일.(1박2일)

 

1. 모임의 개요.

경북대학교 기계과 제1회 정기총회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1일(1박2일)까지 열리도록 되어 있는데, 금년 행사는 전국에서 살고 있는 동문들에게 모임의 장소가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대전 유성온천지구 내에 있는 경하온천호텔에서 모임을 가지도록 한다.

우리 부부는 무궁화 기차를 이용하여 모임의 시간 오후 5시 보다 다소 일찍 호텔에 도착 함과 동시에 룸(Room)의 키를 수령하여 방으로 올라가 기다림을 가지고 있는데, 동문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금년에는 매년 참석하는 다수의 동문들이 불참하므로 최종적으로 남자 9명에 여자 5명 등 매우 저조한 모임이 된다.

 

                <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경하온천호텔" >

 

 

경하온천호텔의 옆에 있는 경성복집 식당에서 만찬식과 더불어 간단하게 총회를 개최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도 복집 식당으로 들어가 복어탕으로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대전에서 거주하는 동문의 안내로 대전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하기로 한다.

 

        < 저녁과 아침식사를 하는 "경성복집" >

 

2. 대전지역에 있는 관광지 여행.

 

1) 뿌리공원 방문.

호텔을 출발한 동문의 차량은 대전시내 간선도로를 통하여 대전광역시 중구에 있는 뿌리공원을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뿌리공원은 대전시가지를 관통하여 흐르는 유등천 상부에서 거대한 물돌이를 형성하게 하는 야산 속에 자리하고 있다.

보문산과 방화산 사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뿌리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뿌리공원은 효(孝)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여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을 함양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해 세운 공원으로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 일원 3만3천여평의 부지에 세계 최초로 성씨(姓氏)를 상징하는 조각품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효를 주제로 1997년 11월 1일 개장한 테마공원이다. 
뿌리공원은 충효사상 및 주인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공원이면서 가족 단위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 가족친화 공원이며, 또한 심신수련 및 건전한 청소년 육성의 체육공원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서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더불어 사신도 및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잔디광장과 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팔각정자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공원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나서 유등천을 건너는 만성교(萬姓橋)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뿌리공원의 정문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입구에는 뿌리공원을 찾아오는 고객을 위한 복합 휴게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주차장에서 "뿌리공원" 으로 들어가는 만성교 다리 >

 

                 < 다리 위에서 내려보는 "유등천" 물돌이 >

 

        < 정문 입구에 있는 "복합 휴게소" 건물 >

 

이 휴게소 건물을 통과하면 그 옆으로 한국족보 박물관이 자리하므로 먼저 박물관으로 들어가 입구에 있는 해설사를 모시고 족보(族譜)에 관련되는 유래를 경청하여 보기로 한다. 

 

          < 휴게소 건물 옆에 있는 "한국족보 박물관" >

 

     < 한국족보 박물관 앞 뿌리공원을 알리는 "입석" >

 

한국족보 박물관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어떠한 사람도 조상과 더불어 성씨를 가지므로 그의 근본을 모아 전시하는 공간이라 하겠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2015년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의 성씨를 가진 사람은 총 153개의 성씨에 858의 본관(本貫)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수 많은 성씨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다르게 성씨의 종류가 적어 같은 혈족의 집안 수가 많다 보니, 성씨만으로는 동족(同族)을 구분하기가 곤란하므로 본관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조(國祖)는 기원 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성은 삼국시대 왕족과 일부 귀족 중심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고려 초기부터 귀족은 물론 평민도 성과 본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성은 조선조 세종때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265성, 영조때 도곡총설(陶谷叢說)에 따르면 298성, 1930년 국세조사 결과에 따르면 250성 이었던 것이 1985년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275의 성에 3349의 본관인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성과 본관은 가문을 나타내고 이름은 가문의 대수(代數)를 나타내는 항렬과 개인을 구별하는 자(字)로 이루어져 있어 성명으로 개인의 구별은 물론 가문계대(家門系代)까지 알 수 있는데, 이곳 뿌리공원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숭조위선의 정신으로 화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고 총효의 실천으로 한민족의 얼을 자손만대에 길이 빛내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 "뿌리공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문화관광 해설사" 와 미팅을 하고 있는 동문 >

 

1층 좌측편으로 이동하면서 해설을 경청하기로 하는데, 입구에서 왕실과 각 문중에서 수집한 족보를 근원으로 하여 족보의 내력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어, 하나 하나 정독하기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요구하므로 중요 부위에 대한 해설만 이루어진다.

 

        < 각종 왕실 및 문중에서 수집한 "족보" 자료 >

 

                         < 좁은 통로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해설사" >

 

               < "한국 10대 성씨" 의 분포도 >

 

      < 한국 "성씨" 별 인구 비율 >

        < 한국 "본관" 별 인구 비율 >

 

         < "미로" 와 같은 전시실 >

 

 

        < "안동김씨와 문화류씨" 문중에서 기증한 족보 >

      < 조선 왕의 "가계도" >

    < "양주동" 씨의 어버이 시 >

 

                <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포켓" 족보 >

            < "효" 를 알리고 있는 문헌 >

 

미로와 같이 연결하고 있는 통로 따라 해설사의 뒤 꽁무니만 따라가다 보니 어느 사이 나도 모르게 2층에 있는 공원 조감도를 만들어 놓고 있는 전시실에 도착이 되는데, 1997년 처음 뿌리공원에 조형물을 조성할 때 다소 이름이 있는 명문가 문중에서도 호응을 하여주지 않아 1차에는 충주박씨 등 50개 문중에서만 조형물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 "년도별" 조형물 조성 현황표 >

            < "뿌리공원" 의 조감도 >

       < 하늘에서 내려보는 "뿌리공원" 4계절 >

 

우여곡절을 꺾으면서 추가 설치공고를 통하여 모두 72개의 성씨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뿌리공원을 조성 함과 동시에, 도시계획시설의 변경고시 등을 통하여 2008년 성씨 조형물 제막식과 더불어 제1회 효문화 뿌리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하여 문중의 의식 전환의 기회를 삼으면서 2016년도에 88기의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므로 현재는 모두 224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각자 본인의 성이 되는 문중 조형물을 찾아가 한번 돌아보는 것도 방문의 의의가 있는 일이 되어지겠다는 말과 함께 해설을 끝내기로 한다.

 

           < 2층 출구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해설사" >

 

박물관을 나와 각자 문중의 조형물을 찾아보기로 하는데, 먼저 설치한 문중의 조형물은 북향(北向)이 되는 야산의 비탈면 따라 설치가 되어져 있으며, 마지막 3차로 설치가 되어진 곳은 공원의 뒤편 야산을 넘어 양지바른 곳에 설치하므로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곳 뿌리공원에서는 늦게 참석하는 문중은 정말 삼팔광땡을 잡은 행운이라 하겠다.

 

    < 뿌리공원 능선에 조성하고 있는 "수목장" >

          < 야산 기슭에 있는 "성씨 조형물" >

        < 조형물 사이로 걷는 "사잇길" >

 

 

             < 능선 상부에 있는 "경주김씨" 조형물 >            

     < 능선의 전면 다소 음지가 되는 곳에 있는 "조형물" >

 

니의 조상이 되는 순천박씨(順天朴氏) 조형물은 29번으로 뿌리공원 입구에 설치가 되어져 있는데, 안내도에는 28번과 31번 문중 사이에 설치가 되었다는 지도를 의존하면서 찾았으나 조감도와 다르게 28번 앞에 있는 사잇길 밑에 자리하여 찾기에 다소 곤역을 치루어야만 했다.

 

           < 나의 뿌리가 되는 "순천박씨" 조형물 >

 

           < 역광을 피하기 위해 측면에서 찍어보는 "조형물" >

 

조형물 앞에 있는 설명문에 따르면 우리 순천박씨(順天朴氏)는 19개의 공파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많은 공파 중에서 나의 뿌리가 되는 백팽년(朴彭年)의 직계 후손이 되는 충정공파(忠正公派)도 함께 기술하고 있어 뿌근함을 가지면서 다른 문중의 조형물도 구경하기 위하여 야산을 넘어가 보기로 한다.

 

                < 야산을 넘어 후면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 >

 

동문들 중 아직도 문중 조형물이 없는 동문은 입구에 있는 휴게소 2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가 기다리기로 하는데, 다소 추운 날씨로 인하여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있으니 각자의 문중 조형물을 관람한 동문들이 순차적으로 도착하므로 뿌리공원을 떠나기로 한다. 

 

2)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호수공원을 찾아서.

뿌리공원을 떠난 동문은 승용차에 분승하여 "세종특별자치시(世宗特別自治市)" 를 한번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뿌리공원 입구에 있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조금 달려가면 별천지가 되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진입하여 진다.

 

                < 별천지가 되는 "세종특별자치시" 의 정부청사 >

 

지금까지 TV  또는 미디어를 통하여 세종시를 다소 접하고는 있었지만, 우리같이 늙은 사람에게 세종시는 단지 행정 중심 도시이면서 서울의 공무원들이 아파트 투기나 하는 지역이고 출퇴근하면서 출장비나 삥땅하는 곳으로 알고 있어 과연 무엇이 자치(自治)인지가 궁궁하여 지는 곳이다.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있는 정부종합청사의 건물 아래를 통과하여 세종컨벤션센터 마당에서 승용차들이 집결하기로 하여 약간의 시차를 두고 모든 차량이 도착하므로 켄벤션센터 앞으로 펼쳐지는 호수공원을 방문하여 보는데, 비록 오늘은 봄의 기운이 솟아나는 3월의 첫날이지만 아직도 설한풍(雪寒風)이 내리고 있어 호수공원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 "세종호수공원" 을 알리는 입석 >

 

                 < 세종컨벤션센터 입구에서 내려보는 "호수공원" 전경 >

      < 호수공원 입구에 있는 "조형물" >

 

다소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움직이고 있는 호수 중앙에 있는 수상무대 섬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나무테크로 만들어져 있는 다리를 건너가면 거대한 조형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공연장에 도착이 된다.

 

           < 호수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공연장" >

 

                   < 특수 트라스 공법으로 제작한 "공연장" 돔 >


무대 뒤편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넓은 호수와 더불어 계획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신도시의 거대한 아파트 군락지가 곳곳에서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데, 정부 중앙 공무원이 이곳 아파트 및 부동산 투기를 통하여 특별하게 본인의 집을 자치 하겠다고 하여 거룩한 세종대왕(世宗大王)의 이름을 도용하여 세종특별자치시가 되었나 보다.  

 

             < 무대 뒤편에 있는 "전망대" >

    < 공연장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켄벤션센터 및 도서관" 건물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파트" 군락지 >

 

정말 "잘 먹고 잘 살아라" 는 한마디 명언을 남기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동문이 안내하는 세종시 가장자리에 있는 한 식당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지금 움직이고 있는 도로 아래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여 도심 전체를 지하 도로로 개설하므로 세종시를 관통하는데 일사천리로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정말 한국의 행정 중심도시가 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진면목을 구경하여 보았는데, 나의 머리로는 별천지가 어떠한 것이고 자치(自治)가 무엇인지를 아무리 생각하여도 해답이 나오지 않아 점심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도 가물가물하게 만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