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사업장 방문.

계성고등학교 제56회 동문 춘계모임은 한 동문이 운영하는 가창 '산동성' 식당에서 개최하면서.

용암2000 2018. 5. 16. 17:09

2018년 5월 13일.(일요일)

 

2017년 부터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나의 기수가 되는 이재윤 동문이 회장으로 취임하므로 총동창회의 활성화를 기여하기 위하여 먼저 우리 기수에서 단합 대회 등 모임을 자주 갖자는 의견으로, 금년 춘계(春季)모임을 5월 13일 백봉회 5월 산행과 함께 개최하겠다는 총무의 연락이 도착된다.

백봉회 산행은 오전 9시 정각 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는 산행의 기점이 되는 '남지장사(南地藏寺)' 로 이동하여 해발 905m 최정산(最頂山)의 한 능선을 넘어 '산동성(山東省)' 식당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이 이루어진다.

산행에 참석하지 않은 동문은 12시 정각 법원 앞에 집결하여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하여 산동성 식당으로 바로 가기로 하는데, 오후 1시 경 산행을 끝내면서 하산하는 동문들과 식당에서 조우를 가지도록 한다.

지금까지 이렇게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운영방식으로 산행을 시도한 적이 몇번이나 있었는데, 나도 몇년 전 산행을 참석하면서 산동성에서 동문들과 도킹을 이루면서 만찬식을 참석한 경험이 있는 산행코스가 된다.

금일은 전일 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연결하므로 어쩐지 산행에 참석하기가 싫어 12시 정각 법원 앞으로 바로 나아가는데, 법원 앞에는 모임을 빛내기 위하여 많은 동문들이 집결하면서 담소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시간에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는 약 30분 정도 운전하여 동문이 운영하는 산동성 식당으로 달려가는데, 이곳 산동성은 한 때 내가 근무하였던 가창골 대한중석(大韓重石)을 지나 경북 청도군 이서면으로 넘어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友鹿里)' 이라는 고을에 못미쳐 오른편으로 최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군사용 도로를 만나는데, 입구에서 '주리 먹거리촌' 이라는 입간판을 보면서 도로 따라 약 2Km 정도 올라가다가 오른편 계곡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넓은 부지의 식당에 도착한다.

 

< 최정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가장자리에 있는 '산동성' 입간판 >

< 숲과 함께 하고 있는 '산동성" 식당 입구 >

 

< 넓은 주차장과 함께 하는 '식당' >

 

이곳 산동성 식당은 우리 기수의 동문이 대구 성서공단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여 지므로 여분의 돈으로 20여년 전 부터 전원생활을 꿈꾸기로 하였는데, 최정산 산기슭에서 3-4년 선배가 되는 한 분이 경제난으로 매물로 내어놓았던 식당을 인수하는 개기(開基)가 되었다고 한다.

동문이 처음 식당을 인수할 때 3천평이 되는 다소 넓은 부지를 가진 식당 속에서 초라한 한채의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였지만, 동문은 주변 야산 2천평을 추가 구입 함과 동시 별채의 식당 건물 2채를 신규 건립하므로 반듯한 식당으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 인수 전에 한 선배가 운영한 '식당' 건물 >

 

 

< 미술관과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는 '별채 A' 건물 >

 

< 또 다른 건물의 '별채 B' >

 

< 나무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는 '동문' >

 

특히 건축을 전공한 여식으로 인하여 미술관(美術館)과 같은 건물 외형 설계와 더불어 주변으로 친환경적인 정원을 조성하므로 대구 주변에서 보기 드물게 연인과 함께 호젓하게 산책을 겸하면서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의 식당에 된다.

 

< 숲과 함께 하는 '야외 정원' >

< 자연과 함께 하는 '야외 식당' >

< '물레방아" 도 함께 하는 정원 >

 

산행팀이 다소 늦게 도착되겠다는 연락으로 먼저 도착한 동문들이 만찬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이곳 산동성 식당은 우리나라에서 다소 부유층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장어구이 및 장어탕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이다.

 

< 달성군에서 지정하고 있는 '향토음식점' >

 

< 다소 부유층에서 즐길 수 있는 '가격표' >

 

별채 B 건물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행사를 거행하기로 하는데, 최돈문 총무의 사회로 동문들의 근황 소개와 더불어 송창호 동문회장 인사, 총동창회장이 되는 이재윤 동문이 모교와 총동창회와의 가교(架橋) 역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식을 전하여 준다.

 

< 별채 B 건물의 안쪽에서 부터 착석하고 있는 '동문' >

 

 

더불어 총무는 전임회장이 되는 김타열, 이성태, 김규호 및 장재호 동문들을 일으켜 세우면서 한마디 보탬을 하여 달려는 애교와 더불어 거액의 찬조금을 받아내는 센서(sensor)도 첨가하게 한다. 

특히 산동성 성주(省主)가 되는 주인장 김교욱 동문에게 바톤을 넘기면서 거금의 찬조금을 받아내므로 우리 56회 동문 회비가 감소되기는 커녕 살찐 돼지와 같이 덩치만 키우게 만든다.

 

< 회의와 함께 '만찬식' 을 즐기는 동문 >

 

이곳 식당 산동성은 인계자(引繼者)가 되는 선배가 사용한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알다시피 시내에서 자금성을 운영하고 있는 황기철 동문이 식당 경영을 너무나 잘하고 있으므로 자금성과 비슷하게 중국의 명소가 되는 산동성을 고수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산동성은 황해(黃海)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보고 있는데, 산동반도 남쪽에 있었던 소국 '노(魯)' 나라에서 공자와 맹자가 탄생한 지역이 되고 또한 칭다우(靑島)라는 거대한 도시와 더불어 공업이 발달하므로 한국 기술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 하겠다.

이윽고 산동성의 메인(Main) 메뉴가 되는 장어구이가 대령하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장어요리를 전담하는 주방장은 동문이 식당을 인수할 때 함께 하였던 주방장으로 대구에서 최고의 명장 요리사가 되어진다고 한다.

 

< 명품의 요리가 되는 '장어구이' >

 

산행팀이 계속하여 도착의 지연으로 한쪽 자리를 비워두고 먼저 참석한 동문 끼리 건배사를 올리고 나서 명품 장어탕 요리를 맛 보게 하는데, 주인장은 이곳에서 사용하는 장어는 전라도에서 공급을 받아 지하 150m에서 뽑아내는 물에 한 4-5일간 양식을 하면 장어 몸에 품고 있는 불순물이 제거되어 우수한 식(食)재료가 되어진다고 한다.

 

< 불순물을 제거시키기 위하여 잠시 대기시키는 '양식장' >

 

몇 순배 술잔과 더불어 맛 있는 장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으니 산행팀이 도착하므로 다시 축배의 잔을 높게 들고 재차 건배사를 올리고 나서 다양한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오늘 참석한 동문 숫자는 마이크로 버스 및 자가용으로 참석한 동문 19명과 함께 산행을 추진한 동문 8명을 포함하여 총 27명이나 된다.

 

< '장어탕' 을 운반하여 주는 도우미 >

 

이렇게 부어라 마시라 하는 시간 속으로 빠져들면서 즐거운 만찬식을 거행하다가 주어진 오후 5시 아쉬운 자리를 끝내기로 하는데, 주인장이 되는 성주(省主)와 함께 이별의 시간을 가지면서 대구로 출발을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