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박물관.

서울특별시 국립 중앙박물관의 별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황금문명 엘도라도' 를 관람하면서.

용암2000 2018. 8. 28. 20:47

일곱째 날.(8월 5일 : 일요일) 

 

2) 황금문명 엘도라도(ELDORADO)의 관람.(오후)

국립 중앙박물관 앞에 있는 거울못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박물관으로 올라가 별관을 찾아가는데, 별관에서는 중남미 콜롬비아에서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가 되는 황금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 중에서 322점을 순회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 명칭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이다.

 

< '국립 중앙박물관' 전경 >

 

< '황금문명 엘도라도' 를 홍보하고 있는 포스터 >

 

< 콜롬비아의 수도에 있는 '황금박물관' 사진 >

 

황금문명 엘도라도의 특별전은 어제가 되어지는 2018년 8월 4일 부터 10월 28일 까지 전시를 하는데, 둘째날이면서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기 위하여 긴 줄을 형성하고 있으며 입장료도 일반인 9.000원이나 되면서 경로도 5.000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 8월 4일에서 10월 28일 까지 개최하는 '엘도라도' 전시회 >

 

입장권을 구입 후 출입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입실하면 로비와 함께 남미의 나라 '콜롬비아(Colombia)' 의 상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관람을 끝나고 나오는 길에 돌아 보기로 한다.

 

< '별관 기획전시실' 로 들어가는 입구 >

 

< 별관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는 '로비' >

 

로비를 지나면서 전시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검표하고 나서 전시실로 들어가면 전시실은 4개의 부스(Booth)로 구획하고 있는데, 제1전시실은 '부활한 엘도라도' 이라는 주제로 전시품이 전열하고 있다.

'엘도라도' 라는 뜻은 축제 때 벌거벗은 몸에 황금가루를 칠하고 의식이 끝나면 과타비타 호수에 뛰어들어 가루를 씻어내었고, 이 때 신하들은 보석과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호수에 던졌다고 한다.

 

< '엘도라도' 라는 뜻 >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은 1530년 이전에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그 중에는 오마과라는 도시에서 엘도라도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1538년 '금가루를 칠한 사람' 을 찾기 위해 페루에서 출발한 스페인 사람과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독일 사람은 보고타 고지대에서 상호 만났으나 아무 흔적도 찾지 못했다.

그런데 1969년 '무이스카 뗏목' 을 발견되면서 부터 화려한 엘도라도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뗏목의 중앙에 족장이 앉아 있고 그를 둘러싼 사제와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 등 '스페인 연대기' 에 기록된 내용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그토록 찾아 헤메던 '엘도라도' 가 무이스카 사람들이 호수에서 행한 의식(意識)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지므로 인하여, 콜롬비아 정부는 과타비타 호수를 자연공원으로 지정하여 엘도라도의 전설을 보존하고 있다.

 

< 제1전시실이 되어지는 '부활한 엘도라도' 해설 >

 

< '소라' 모양 장식 >

 

< '도마뱀' 모양 장식 >

 

< 다양한 형상의 '황금 장식' >

 

다음 부스가 되어지는 제2전시실로 넘어가면 '자연과의 동화' 라는 주제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콜롬비아 원주민 사회에서 산과 강 및 하늘을 신성하게 여기고 다양한 동물들은 하늘과 땅 및 물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이라고 생각을 한다.

 

<' 제2전시실' 을 돌아보고 있는 관람객 >

 

이러한 원주민들의 의식 세계가 반영되어 있는 황금으로 만든 새, 재규어, 도마뱀 등 동물 장식과 생활용품을 전시하여 자신들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콜롬비아 원주민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 손잡이 달린 '항아리' >

 

< 박쥐 모양 '그릇' >

 

< 각종 '생황용품' >

 

< '도마뱀' 모양의 항아리 >

 

제3전시실은 '샤먼으로의 변신' 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는데, 콜롬비아 원주민 사회에서 샤먼은 많은 영혼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위험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악령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 제3전시실' 입구에 있는 설명문 >

 

샤먼은 변신하고자 하는 동물의 가면을 쓰고 모습을 바꾸어 병을 치료하고 날씨를 관장하였는데, 이러한 의식을 치를 때 사용했던 화려하고 다양한 황금 장신구들을 전시하여 원주민들을 꿈과 이상으로 인도했던 샤먼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 '샤먼' 이 사용하는 도구 >

 

< '박쥐' 인간의 장직 >

 

< 샤먼의 신체 부위 장식하고 있는 '도구' >

 

< 족장이 들고 다니는 '도끼' >

 

< '박쥐' 인간의 모형 >

 

< 족장의 '부장물' >

 

< '새' 의  형상을 하고 있는 부장물 >

 

< '도깨비' 모양의 장식품 > 

 

마지막으로 제4전시실로 이동을 하면 '신과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샤먼은 영혼의 세계를 자유롭게 오고가며 족장과 원주민을 신에게 인도하는 중개자이다.

 

< '제4전시실' 입구 샤먼의 설명문 >

 

가면을 쓰고 온 몸에 문신을 새겨 넣고 코카 잎과 석회 가루를 몸에 바르면서 정신이 혼미한 무아지경에 빠져 신을 만나는데, 이렇게 변신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황금 장신구와 문신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 제4전시실 내부 '전시품' >

 

또한 신에게 바쳤던 봉헌(奉獻)용 황금 인형과 장례용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고, 황금은 콜롬비아 원주민들에게 탐욕의 대상이 아니라 변신을 통해 만나는 신에게 바칠 영혼의 도구이라고 한다.

 

< 원주민이 사용한 '항아리' >

 

< 죽은 사람의 '뼈' 를 담는 항아리 >

 

 < 신에게 바칠려고 하는 '황금' 인형 >

 

 < 각종 '봉헌' 물건 >

 

< 샤먼이 사용하는 '황금가면' >

 

이상과 같이 처음 대면하는 황금가면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다 보니 어느 사이 출구의 기나긴 통로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통로에는 콜롬비아의 역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국가 중 유일한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나라가 되어지는데,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원주민을 비롯하여 15세기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인들의 이주와 아프리카 노예의 유입으로 인하여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콜롬비아와 한국' 과의 관계 >

 

그래서 백인과 원주민의 혼혈, 백인과 흑인의 혼혈, 원주민과 흑인의 혼혈 등 다양한 민족이 전체를 점유하고 있으며, 순수 원주민은 3.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구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5천만 명 정도로 중남미에서 브라질 및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공용어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면서 전체 인구의 90%가 로마 카톨릭교를 믿으며 최고의 특산물은 커피가 되어진다고 한다. 

 

< '콜롬비아' 의 현황 >

 

다시 입장권을 검표하는 입구로 나오면 넓은 로비와 함께 콜롬비아의 상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코너로 들어가서 물건을 구경하여 보는데, 진열하고 있는 콜롬비아 상품 대부분은 손으로 많은 수공예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진열하고 있는 '콜롬비아'  의 수공예품 >

 

간단하게 구경만 하고 나서 전시실을 떠나기로 하는데, 오늘 무작전 중앙박물관을 찾아와 계획에도 없었던 남미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지므로 매우 유익한 하루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