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와 산행.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 봄맞이 한마음 가족 트레킹 및 등반대회를 상주시 '성주봉' 에서 개최.

용암2000 2019. 4. 25. 12:51

2019년 4월 21일.(일요일)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매년 찾아오는 '봄맞이 한마음 트레킹 및 등반대회' 를 2019년 4월 21일에 개최하겠다는 총동창희의 발표에 따라, 우리기수가 되는 동문과 함께 56회 백봉회 4월 산행도 겸하여 실시하겠다는 총무의 연락이 도착된다. 

모임의 집결지는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있는 옛 모교 운동장에서 아침 8시 까지 집결하겠다는 집행부의 연락으로 주어진 시간 인근에 옛 모교의 동산으로 들어가니 정(情)이 많이 들었는 50계단과 더불어 주변으로 울창한 나무에서 봄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환영을 표시하는 것 같다.

 

< 반가움이 묻어나는 옛 '모교' 전경 >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운동장으로 올라가니 오늘 운행 할 6대의 버스가 일렬로 대기하면서 기수별로 많은 동문들을 흡수하고 있는데, 우리기수의 동문을 수송 할 2호차 버스에 승차를 하니 다른기수와 함께 많은 우리기수의 동문들이 참석하고 있다.

 

< 6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운동장' >

 

주어진 시간을 약간 경과한 후 집행부에서 인원을 점검하고 나서 버스를 출발 시키기로 하는데, 오늘 봄맞이 한마음 트레킹 및 등반대회에 참석하는 총 동문의 숫자는 약 200명이 되고 우리기수가 되는 56회 동문은 총동창회장 이재윤 씨를 포함하여 총 17명이 된다.

2019년도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 봄맞이 트레킹 및 등반대회를 개최하는 장소로는 경북 상주시 은척면에 있는 성주봉자연휴양림으로 선정하였는데, 이곳 자연휴양림은 해발 606.6m '성주봉(聖主峰)' 을 중심으로 조성되어진 곳이라 한다.

 

< 왼편 성주봉을 비롯한 한방산업단지 '조감도' >

 

이곳 성주봉은 백두대간 중에서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는 문경의 희양산에서 부터 충북의 속리산 까지 펼쳐지는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데, 특히 산의 자체에도 아름다운 암름과 함께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산이라고 한다.

또한 산에는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면서 사시사철 풍족한 물이 흐르면서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데, 숲 속에는 힐링의 최적 장소가 되는 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한방사우나와 함께 목재문화체험장, 한방산업단지 등 다양한 시설 까지 완벽하게 조성하므로 많은 관광객이 머물고 가는 장소가 되어진다고 한다.

안전운행으로 달리는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상주시로 들어가 지방도로 따라 한참을 달려가면,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성주봉자연휴양림 대형버스 정류장에 10시 30분 경 도착이 되어진다.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이벤트 광장으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행사를 집행하기로 하는데, 먼저 국민의례를 실시하고 나서 총동창회장과 함께 총동창산악회장의 인사 말씀을 가지고 이어 산대장이 오늘 등반대회에 따른 산행 또는 트레킹의 코스를 간략하게 설명하여 준다.

 

< '이벤트' 행사장으로 집결하는 동문 >

 

< 인사 말씀을 하고 있는 '총동창회장' >

 

< 오늘 '트레킹 및 산행' 에 참석한 동문 단체사진 >

 

< 우리기수가 되는 '56회 동문' >

이곳 성주산 산행 또는 트레킹 코스는 너무나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어 동문 각자 체력을 안배하는 방향에서 산행 또는 트레킹 코스를 선정하기로 하는데, 등반대회는 오직 산대장의 지시에 따라서 산행이 이루어지면서 안전산행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겠다고 한다.

 

<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성주봉' 정상 >

 

약 30분 정도 행사를 끝내고 나서 산대장의 인솔에 따라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산행 및 트레킹의 들머리로 올라가는 코스 내에는 한방사우나 건물과 함께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시설이 매우 잘 만들어져 있다.

 

< 산대장이 산행을 인솔하는 '길' >

 

< 나무테크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 한방사우나' 건물 >

 

< 한방사우나 뒤편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 >

 

큰 계곡 깊숙하게 들어가는 길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왼편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입구를 만나면서 산대장이 입구에서 길을 안내하여 주는데, 처음부터 너무나 빡신 오르막 길이 되므로 동문들은 선두와의 격차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깊은 호흡을 하면서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만든다.

 

< 산행의 들머리를 안내하는 '산대장' >

 

이내 선두와의 차츰 격차가 벌어지면서 노익장을 자랑하는 우리기수는 제일 후미로 떨어지면서 허덕이기 시작 하는데, 아무리 악을 쓰면서 올라가도 이제는 체력의 한계로 인하여 등반대회의 등수보다 참가의 의미를 두면서 컨디션 조절에 안배를 두기 시작한다.

 

< 차츰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동문' >

 

한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주변의 조망이 열리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조그마한 바위 군락지를 만나므로 한 바위를 점유하는데, 우리 백봉회의 주특기가 되는 돼지고기와 함께 시원한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시키는 휴식의 시간을 가진다.

 

< 시야가 열리기 시작하는 '산행길' >

<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희양산' 방향 >

<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는 '동문' >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이제 부터 나무테크로 만든 계단길이 조성되어져 있어 난간대를 부여 잡고 오르므로 다소 안전한 산행의 되어지지만 반대로 죽을 힘을 다하여 30분 정도 올라가면 성주봉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하는 '바위 속 샘' 을 만난다.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계단과 전망대' >

 

이곳 바위 속 샘은 초가지붕의 처마와 같이 거대한 바위가 앞으로 돌출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바위 아래 깊숙한 곳에 샘이 자리하고 있는데, 샘물을 떠기 위해서는 바위에 걸쳐 놓은 사다리로 올라가 깊은 샘에 최대한 팔을 뻗어서 물을 떠야 한다.

 

< '바위속 샘' 에서 물을 떠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행 >

 

그런데 물을 떠기 위해서 나 같은 퉁보는 거의 불가능하고 체력이 제일 작으면서도 머리가 적고 팔이 긴 사람에 한하여 옆에 두고 있는 자루가 긴 쪼롱박을 밀어 넣어 물을 떠야 하는데, 우리 일행에서는 체격이 다소 왜소하지만 해군사관학교에서 제독을 지낸 동문 혼자만 물을 떠는 것이 가능하게 만든다.

 

< 머리를 집어 넣고 억지로 찍어보는 '바위 속 샘' >

머리를 바위 틈으로 넣고서 온갓 힘을 쓰면서 한 바가지씩 물을 떠서 동문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정말 차가운 물이면서 매우 상큼한 맛을 지닌 석간수(石間水)가 되어져 갈증을 해소시키는데 명약(名藥)이 따로 없는 물이라 하겠다.

바위 속 샘 앞에 샘물에 대한 유래가 적혀 있는데, 중국 삼국시대에 '조자룡(趙子龍)' 장군이 이 샘물을 마시면서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마을의 아낙네들이 자식을 얻기 위하여 정성을 드린 떡을 만들어와서 물과 함께 먹으므로 득남을 하였다는 전설과 함께하는 샘이라고 한다.

 

< '조자룡' 장군의 전설을 가진 샘 >

 

< 아낙네들이 떡과 함께 물을 마시면서 '아들' 을 얻었다는 또 다른 전설 >

 

여기에서 다시 30분 정도 더 고도를 상승하면 해발 606.6m를 가르키는 성주봉 정상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정상에는 우리기수와 같이 등반대회에서 등위를 포기하고 점심식사를 즐기는 후배기수를 몰아내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몇 장을 남겨본다.

 

< 곳곳에서 만나는 '암석' 도 지나고 >

 

< 마침내 도착한 '성주봉' 정상석 >

 

정상석 앞에서 우리 백봉회 제324봉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산행의 정점에는 다른 산행객들이 전무하므로 다소 많은 동문이 참석함과 동시에 일부 후배들도 함께 교가를 목청 껏 소리를 질러 보지만 노령(老齡)은 별 수가 없나 보다.

 

< '정상석' 을 배경으로 >

 

그러고 나서 정성 껏 준비한 음식을 내어 놓고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져보는데, 오늘도 역시 배짱이 두둑한 해군 제독이 너무나 많은 돼지고기를 준비하므로 밑에서 많이 소비를 시켜도 풍족한 량(量)으로 인하여 돼지고기와 막걸리로 배를 채우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정리하고 산행을 계속하기로 하는데, 성주봉은 정상에서 부터 앞으로 성주봉 보다 더 높은 해발 821m '남산' 이 자리하므로 일반적으로 산행을 조금하는 사람은 남산을 통과하면서 빙 돌아서 종주하는 약 6시간의 코스를 선택하는 산행객도 많다고 한다.

 

< 성주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산' >

 

< 남산을 통과하면서 빙 돌아서 하산하는 반대편 '산맥' >

 

그러나 우리 일행은 체력의 안배로 인하여 산행 지도에서 나오는 1번 코스로 하산하기로 하는데, 성주봉 정상에서 약간의 내리막 길로 내려 갔다가 다시 고도를 상승하면서 1번 코스로 내려가는 3각 지점 까지 20분 정도 더 산행이 계속하여야 한다.

그런데 이곳의 산행 코스 주변으로 아직도 진달래 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는데, 아마 이곳 상주지역은 경북에서 북쪽 방향에 있으면서 주변으로 높은 백두대간의 지맥이 되어지므로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진달래 꽃을 마음 껏 즐길 수 있다.

 

< 아직도 만발하게 피어있는 '진달래' >

 

< '산벚' 과 조화도 이루고 있는 풍경 >

 

3각 지점에 있는 1번 하산 코스는 산의 능선 따라 내려가는 길이 되어지는데, 하산 길은 매우 급경사이면서 사(沙)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미끄러운 길이라 발에 너무나 많은 힘이 들어가므로 인하여 우리기수의 동문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길이 되어진다.

 

< 3각 지점에서 "진달래' 꽃에 취하고 있는 동문 >

 

약 30분 정도 씨름을 하면 오른편 계곡 건너편으로 잡목 사이로 거대한 암벽이 희끈희끈 보이기 시작하는데, 거대한 암벽은 거의 45도에 가까운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 약 200m 높이를 자랑하는 바위로써 바위에는 많은 로프가 매여있어 젊은 등산객들에게는 유격훈련의 장소로 최적의 바위가 된다고 한다.

 

< 잡목 사이로 보이는 높이 약 200m '암릉' >

 

겹 눈으로 바위를 동경하면서 미끄러운 길로 하산을 계속하는데, 나는 2009년 8월 29일 인접하게 있는 충북 괴산군에 있는 낙영산에 있는 무영봉을 산행하면서 '공수부대 훈련바위' 중에 제1코스에서 제12코스 바위를 통과하면서 마지막 12코스 바위에서는 아래로 내려 보지도 못 할 아찔한 경험이 주마등 같이 흘러가게 만든다.

 

< 미끄러운 사모래와 함께 급경사 '내리막' 길로 하산하는 동문 >

참 나도 할일도 없이 한국에 있는 위험한 바위 산을 많이도 도전 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 10여분 정도 더 미끄럼을 타면 걔울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여기에서 부터 자연휴양림 바운다리에 속하므로 많은 평상과 의자 또는 숲속의 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드디어 도착한 '개울' >

 

일단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서 차가운 물로써 얼굴과 손발을 씻고 있으니, 조금 전 하산하면서 힘을 그렇게도 쏫아 부었던 발의 통증이 '마파람에 게눈 감추는 듯' 좋은 컨디션으로 회복이 되는 것 같다.

여기에서 부터 곳곳에 '숲속의 집' 을 지어져 있으면서 아스팔트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무아지경으로 하산을 하는데, 계곡의 주변으로 많은 평상과 더불어 어린이용 수영장이 만들어져 있어 여름철에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최상의 힐링 장소가 되겠다.

 

< 아스팔트 길과 함께 하고 있는 '숲속의 집' >

 

<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있는 '시비' >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쉼터 및 집' >

 

<아름다운 배경을 간직하고 있는 '숲속의 집' >

 

< 개울과 함께 하는 '평상' >

 

< 개울을 막아 만든 어린이용 '수영장' >

 

아스팔트 길 따라 조금 하산을 하면 오전에 오름이 시작되었던 산행의 기점을 만나고 기점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한방사우나 건물을 만나면서 이내 행사장이 되는 이벤트 광장에 도착하는데, 젊은 기수들은 이미 도착하여 삼삼오오 모여 정다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 꽃을 피울려고 노력하고 하는' 참꽃' >

 

< 개울을 건너는 '출렁다리' >

우리기수도 한 장소를 점유하면서 약간의 담소시간을 가지는 사이 나는 한방산업단지를 돌아보기로 하는데, 이벤트 행사장 좌측편으로 '한방자원전시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내부로 들어가 진열하고 있는 한방식품을 구경하여 본다.

 

< 이벤트 행사장 왼편에 있는 '한방자원전시관' >

 

이곳 한방자원전시관에서는 삼백(三白)의 고장이 되어지면서 한국에서 의뜸으로 생산하고 있는 상주곶감이 주류를 이르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삼백 중 하나가 되는 흰쌀로 개발한 다양한 식품들이 진열하고 있지만 빈털털이가 되는 나에게는 구경하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게 만든다.

 

< 전시관 내에 진열하고 있는 '삼백' 식품 >

 

조금의 기다림을 가지고 있으니 오늘 산행을 끝낸다는 마이크 소리와 함께 한마음 산행 규칙에 적합한 기수를 선정하여 수상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수상의 방법은 늙은 기수가 되어진 OB팀 및 젊음 기수가 되는 YB팀으로 구분하여 수상을 한다.

 

< 행사장 주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동문' >

문제는 우리기수가 제일 끝에서 도착을 하였지만, 높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일치 단결된 모습으로 산행을 하였다는 심사위원장의 평으로 OB팀에서 준우숭이 된다고 하면서 푸짐한 상금을 획득하는 영광을 얻기도 한다.

 

< 등수별 시상식을 하고 있는 '총무' >

 

집행부에서는 참석한 전 동문들에게 준비한 한 보따리 선물을 안겨주고, 더불어 동행한 여성분 전원에게도 거대하면서 색상이 고운 스카프 한장씩 선물하는 부분 까지 세심한 배려가 있으므로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된 트레킹이 된다.

행사의 제일 끝에 삼백의 고장 상주시 성주봉자연휴양림 아래에서 약 200명이 부르는 교가의 노래가 더욱더 빛을 발하면서 해단식을 거행하고, 버스에 분산 승차하여 아침에 출발지가 되는 모교 운동장에 무사히 안착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우리기수 총무는 오늘 너무나 잘 협조한 동문들로 인하여 획득한 상금을 쓰겠다고 하면서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옛 모교의 동산 가까이 있는 서문시장 내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