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와 산행.

경북 상주시 낙단보 인접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을 관람하면서.(2)

용암2000 2021. 5. 14. 18:17

 

2021년 5월 9일.(일요일)

 

3.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을 돌아보면서.

 

나각산 산행을 끝낸 일행은 동문의 승합차에 의존하면서 오늘 산행을 하기 위하여 처음 방문하였던 낙단보 인접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을 방문하기로 하는데, 이야기관은 낙동강이 만든 넓은 공지(空地) 위에 자리하고 있다.

 

<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을 가르키는 입간판 >

 

이야기관 건물의 전면에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이야기관 앞에 진열하고 있는 규화목(硅化木)을 구경하여 보는데, 이곳 이야기관 앞에 있는 규화목은 거대하고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의 전경 >

 

< 이야기관 앞에 전시하고 있는 '규화목' >

 

< '사람' 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 규화목 >

 

야외에 전시하고 있는 규화목을 대충 돌아보고 이야기관으로 들어가 입구에 있는 발열 검사기 앞을 통과 함과 동시에 홀(Hall) 내부로 이동하면서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을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 1층에는 건물의 입구 왼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화석전시실(化石展示室)을 비롯하여 로비, 안내 데스크, 4D 영상관, 어린이 체험관, 북 카페, 사무실 등으로 구획하고 있다.

먼저 화석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하는데,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화석은 전 안동화석박물관 '박종부' 원장으로 부터 3년간 무상(無償)으로 임대하여 전시를 하고 있으며 임대 기간이 2021년 11월 29일에 종결하므로 금년 말 부터 이곳에서 관람 할 수 없어 다소 서운 함이 묻어난다.

 

< 전 안동화석박물관 '박종부' 원장의 임대 작품을 알리는 표시판 >

 

화석전시실에는 다양한 규화목을 전시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많은 규화목을 동시에 전시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놀램이 발생하게 만드는데, 문제는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휀스로 차단하므로 전시실 외곽 또는 2층으로 올라가는 회전 계단에서 내려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

 

< 화석전시실 내부에 전시하고 있는 '규화목' >

 

< 너무나 다양한 '규화목' 전시품 >

 

< 2층으로 올라가는 회전 계단에서 내려보는 '화석전시실' >

 

규화목(Petrified wood)은 화석(化石)의 하나로써 그리스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나무가 돌이 되있다는 뜻' 을 가지면서 식물이 화석화 되어 성장의 모습이 남아있는 특별한 유형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겠다.

나무 또는 나무 같은 생물이 땅 속에 묻혀 있는 동안 광물의 성분이 삼투(渗透)하는 과정의 결과로 완전히 돌로 바뀌어진 것으로, 줄기조직의 원래 구조를 유지하면서 모든 유기물은 대부분 석영(石英)으로 치환이 된 돌이다.

따라서 나무의 나이테, 껍질 무늬 등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성분 모두가 광물 성분으로 바뀌게 되어 나무 모양을 한 돌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을 조그만 가공을 하면 매우 아름답고 다양한 보석으로 재 탄생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곳에서 규화목 화석들이 발견 되었는데, 평양의 중생대 초기 대동층군에서 규화목 산림(Petrified forest)이 처음으로 알려졌고 경상북도 칠곡군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낙동층에서 나무고사리 줄기화석이 대규모로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146호 칠곡 금무봉 나무고사리 화석 발굴지로 지정하고 있다.

신생대의 규화목 화석산지는 포항시 남구 금광동 지역이 잘 알려져 있고, 이외에 충청남도 청양 지역의 남포층군 및 경상남도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서도 다수의 규화목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 통로에 전시하고 있는 '규화목' >

 

<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 >

 

너무나 많은 규화목을 전시하고 있어 대충 한바퀴를 돌아보고 본격적으로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여 관람하여 보는데, 홀의 중앙에는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 라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 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실' >

 

내부로 들어가 보면 전시실 벽면으로 선비들의 행적을 3부로 나누어서 기술하고 있는데, 1부에는 '산수유람을 떠나다' 에서 부터 2부에는 '낙동강에서 만나다' 및 3부에는 '낙강에 달 띄우다' 라는 주제로 기록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 벽면 따라 부착하고 있는 '선비들의 행적' > 

 

 < 2부 '낙동강에서 만나다' >

 

< 3부 '낙강에 달 띄우다' >

 

전시 내용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즐겼던 상산(상주의 옛 이름) 선비들의 여행을 따라 가면서 당대 상산의 이름난 선비들이 즐겼던 뱃놀이 및 일상 생활에서 그 시대 선비들의 삶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 전시물로는 당대 선비들의 풍류와 삶이 담긴 시집(詩集) '임술범일록' 및 조선시대의 그림 '합강선유록' 또는 조선시대의 시(詩) '자사우당범월유운' 등을 볼 수 있다.

 

< 당대 선비들의 삶이 담긴 '시집' > 

 

이 밖에도 선비들이 사용한 휴대용 문방사우(文房四友)에서 부터 연적, 부채, 괴나리 봇짐 등도 소개를 하고 있지만, 다소 빈약한 전시물이 되어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고 다음 전시실로 이동한다.

 

< 선비들이 사용한 '문방사우' >

 

1층에 있는 어린이 체험관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어있고, 4D 영상관에는 주어진 상영시간의 갭(Gap)으로 인하여 기다림이 불가능하여 2층으로 올라가 본다.

 

< 휴관을 하고 있는 '어린이 체험관' >

 

2층의 제일 왼편으로 생활 문화관으로 꾸며져 있는데, 전시실 중앙에는 상주시를 관통하면서 흘러가고 있는 낙동강 유역의 자연 및 관광지를 디오라마(Diorama) 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 '생활 문화관' 들어가는 입구 >

 

< '전시실' 내부의 전경 >

 

< '생활 문화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낙동강 유역 >

 

또한 벽면 따라 낙동강과 사람들, 낙동 및 상주의 옛 이름, 낙동강과 나룻터, 낙동강이 배출한 위대한 인물, 상주의 삼백(三白), 낙동강의 비경 등을 부스(Booth) 별로 만들어져 있다.

 

< 낙동강 주변에 거주하는 '집' >

 

< 낙동강이 배출한 '위인' >

 

< 낙동강 주변의 '나룻터' 전경 >

 

다음 전시실로 넘어가면 나룻배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낙동강의 물길을 가르던 나룻배에 올라 노를 저어면서 뱃 사람들이 보았던 풍경을 전면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을 통하여 감상이 가능하게 한다.

 

< 다음 전시실이 되는 '나룻배 체험관' >

 

< 전면 스크린을 보면서 '나룻배 체험' 을 하는 관람객 >

 

인접한 전시실로 이동을 하면 경제 교류관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경제 교류관에는 낙동강을 의존하면서 선사시대에서 부터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제와 문화에 따른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 인접하게 있는 '경제 교류관' >

 

경제 교류관 입구에는 선사시대 상주에서 부터 사벌국, 신라,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유리 바닥에는 유적 발굴의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 옛 '상주의 역사' 및 유적 발굴 현장 >

 

안쪽 부스로 들어가면 교통 및 행정의 중심지가 되는 상주의 위상을 비롯하여 낙동강나룻터로 부터 사람과 물자들이 모여드는 모습과 주막집을 재현하고 있는데,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하여 옛 시대에 입었던 의상도 비치하고 있다.

 

< 전시실 내에 진열하고 있는 '나룻배' >

 

< 술을 판매하고 있는 '주막집' >

 

< 전시실 내부에서 내려보는 '낙단보' >

 

이곳 전시실에는 낙동강 주변에서 일어난 역사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야기관 위치가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하면서 홍보 부족으로 관람객이 거의 찾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4. 뒤풀이 행사를 즐기면서.

 

이곳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도 다소 빠르게 관람을 종결하고 승합차를 이용하여 대구로 가기 위하여 상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달려가는데, 터미널 앞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뒤풀이 행사를 가진다.

그런데 문제는 뒤풀이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상주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음식 값을 몰래 계산을 하였는데, 그래서 금월 산행에서 상주 동문에게 너무나 큰 민폐(民弊)를 끼친 하루가 된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