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와 산행.

백봉회 제345봉 산행은 경북 상주시에서 새롭게 개발한 '나각산 숨소리길' 을 걸으면서.(1)

용암2000 2021. 5. 13. 16:51

 

2021년 5월 9일.(일요일)

 

1. 산행의 개요.

 

2021년도 백봉회 5월 산행은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에 있는 '나각산(螺角山) 숨소리길' 을 걷겠다는 집행부 연락이 도착하는데, 이곳 나각산 숨소리길을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에 가까운 산이라 하겠다.

산행의 일정 및 시간은 5월의 두번째 일요일이 되는 9일 아침 9시 까지 대구광역시 북부 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집합하여 9시 20분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금월도 예상과 같이 소수가 되는 5명이 참가를 한다.

정시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10시 30분 경 상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는데, 대합실 앞에서 몇년 전 이곳 상주로 귀촌한 백봉회의 핵심 회원이 되는 동문이 승합차를 운전하여 와서 먼저 기다리고 있다.

동문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면서 승합차에 탑승하여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낙동강변(洛東江邊)에 있는 '낙단교(洛丹橋)' 입구에 도착하는데, 이곳 낙단교 인근에는 낙단교 준공기념비와 함께 나룻배 한채가 주변의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 낙단교 입구에 있는 '나룻배' >

 

강변으로 나아가니 옛 다리가 되는 낙단교 주변으로 다양한 음식점이 도열하면서 낙단교 상부 및 하부에는 연속적으로 다리가 건설되어 있는데, 상부에는 사람의 왕래가 가능한 낙단보(洛丹湺) 및 상주낙동강교(尙州洛東江橋)가 있으며 하부로는 낙단대교(洛丹大橋) 및 낙동강대교(洛東江大橋)가 자리하고 있다.

 

< 옛 국도가 되는 '낙단교' >

 

< 낙단교 바로 위에 있는 '낙단보' >

 

오늘 산행을 추진할려고 하는 나각산은 낙동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높이 240,2m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매우 낮은 산이 되므로 단독 산행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변으로 연계하는 관광지를 개발하므로 인하여 어린이를 포함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산이라 하겠다.

 

2. 나각산의 산행.

나각산 산행은 이곳 낙단교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가 되겠지만, 산행의 들머리 까지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하기에 다시 차량에 승차하여 한 1Km 정도 떨어진 낙동중학교 정문 인접지역에 있는 간이 주차장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 '나각산' 의 탐방로 >

 

이곳 간이 주차장에서 나각산 정상 까지 2.1Km를 가르키는 이정표를 의존하면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의 초입 길은 넓은 들판을 통과하므로 들판에는 벌써 벼를 심기 위하여 물을 잡고 있다.

 

< 간이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나각산' 정상을 가르키는 이정표 >

 

< 산행의 들머리로 들어가는 '동문' >

 

한 10분 정도 들판의 중앙으로 걸어가면 들판의 끝지점에서 부터 왼편으로 나각산 산행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오솔길로 진입하는데, 산으로 올라가자 마자 백봉회의 주 특기가 되는 돼지고기와 함께 막걸리 파티가 열린다.

 

<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

 

금일 돼지고기 및 막걸리는 상주에 거주하는 동문이 아침에 상주시가지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식당에서 직접 구입을 하였는데, 아직도 따뜻한 온기(溫氣)를 가진 돼지고기가 되어 입안에서 살살 녹아 내린다.

 

 < 산행의 들머리에서 '막걸리' 한잔 >

 

풍족하게 음식을 즐기고 나서 본격적으로 산행으로 연결하지만 산행의 들머리에는 거의 평지와 같은 오솔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솔길 주변으로 울창한 숲과 더불어 걷는 길 전부가 야자수 껍질로 짠 카펫을 깔아놓아 힐링(Healing)을 느끼기에 최고의 길이 된다.

 

< '울창한 숲과 야자수 껍질로 짠 카펫' 의 길 >

 

< 잘 만들어져 있는 '이정표' 를 보면서 >

 

오솔길 따라 한 2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산행의 길 옆으로 아름다운 정자(亭子)를 비롯하여 나무 의자 또는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누구나 다 울창한 솦속에서 휴식과 더불어 체력(體力) 단련을 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마련되어 있다.

 

< 곳곳에서 만나는 '정자' 도 지나가고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 의자' >

 

 < 산행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체육시설' >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솔길에서 조금 만 위험한 부분이나 급경사의 길에는 나무테크의 계단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그래서 이곳 나각산은 어린이를 포함하여 노인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안전(安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조금 만 위험한 곳이면 설치되어 있는 '나무테크' 길 >

 

 < 급경사의 길에도 설치하고 있는 '나무테크' 길 >

 

마지막으로 다소 급경사의 나무테크의 길로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곳곳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한 전망대에서 조금 전에 출발한 낙단교 방향으로 내려보면 다양한 다리를 비롯하여 곳곳에 고속도로 및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나각산 바로 발 아래에는 새롭게 건설한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가 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지나가는데, 오른편에는 동상주 Toll gate가 자리하고 있고 왼편에는 상주낙동강교가 자리하고 있다.

 

<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에 있는 '동상주' Toll gate >

 

< 발 아래 왼편에 있는 '상주낙동강교' > 

 

눈을 좀 멀리 바라보면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와 함께 낙동강대교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고,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와 함께 바로 옆으로 대구에서 상주로 연결하는 25번 국도가 달리고 있다,

이곳 국도에는 옛 2차선 도로와 새롭게 만들어진 4차선 도로가 나란하게 달리고 있는데, 상부의 옛 2차선 도로에는 낙단교가 놓여 있고 아래의 4차선 도로에는 낙단대교가 설치되어 있다.

 

< 멀리 산행의 들머리와 함께 '낙단보, 낙단교, 낙단대교, 낙동강대교' >

 

이곳 전망대에서 몇 단의 계단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나각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해발 240.2m이라고 새겨진 거대한 정상석과 함께 2층의 정자가 자리하면서 정자에는 다양한 방향으로 탁 트인 시야(視野)를 제공하고 있다.

 

< 나각산 정점에 있는 '정상석 및 정자' >

 

정자의 전면으로는 산행의 출발지점에 있는 낙단교와 함께 넓은 들판이 자리하고 있고 시야를 산의 뒤편으로 이동을 하면 첩첩 산속으로 관통하면서 굽이굽이 흘려 내리고 있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는데, 이곳에도 상주에서 의성군 다인면으로 넘어가는 중동교(中東橋)가 보이고 있어 나각산은 다리 백화점을 거닐고 있다.

 

 < 의성군으로 넘어가는 '중동교' >

 

정자 앞에 있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백봉회 제345봉 등정식(登頂式)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금일 등정식에는 상주에서 거주하는 동문의 든든한 빽으로 주위의 시선을 무시하고 다소 큰소리로 교가를 불려본다.

 

< '등정식' 을 거행하고 있는 동문 >

 

그러고 나서 정상에서 뒤편으로 한 200m 정도 넘어가면 나각산의 제2봉우리와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만나는데, 이곳 출령다리는 2개의 주탑에서 현수교(懸垂橋)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다.

 

< 현수교 모양의 '출렁다리' >

 

문제는 다리를 건너는 순간 너무나 세찬 바람이 불어와 그렇게도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는 다리가 되지만 큰 흔들림으로 균형을 잡지 못하고 겨우 건너편에 도착하는데, 건너편에 있는 제2봉우리 정상에도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

 

< 거센 바람으로 겨우 건너는 '동문' >

 

출렁다리 건너편 제2봉우리에 있는 '정자' > 

 

이곳 정자도 2층으로 만들어져 있어 외곽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 주변의 조망을 구경하여 보면 이곳에서는 나각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보다 나각산의 뒤편 마을과 낙동강이 더욱더 선명하게 머물고 있는데, 낙동강변에는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화순적벽과 비슷하게 다소 붉은색의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적벽' 으로 이루어진 낙동강변 >

 

< 나각산 뒤편에 있는 '마을 및 낙동강' >

 

자의 1층으로 내려와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를 마련하여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이곳에서도 상주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지참하고 있는 막걸리와 돼지고기로 먼저 배를 충만시키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김밥 또는 토스트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충분하게 만찬식을 끝내고 나서 하산을 하기로 하는데, 하산의 길을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산행의 들머리에 주차하고 있는 승합차를 탑승하기 위하여 '울며 겨자 먹는 심정' 으로 올라왔던 길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약 1시간 정도 하산을 하면 승합차가 주차하고 있는 간이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산이 너무나 낮은 동산이 되어지다 보니 총 산행시간이 4시간도 되지 않아 여분의 시간을 활애하여 낙단보 인접지역에 있는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을 관람하기로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