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와 산행.

포항시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북부해수욕장과 함께 하는 '영일대 전망대 및 장미원' 구경.

용암2000 2019. 5. 31. 11:42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오늘은 대구에서 거주하는 한명의 친구와 함께 포항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하는데, 나들이를 가는 이유는 대학교 및 직장에서 같이 일을 하였던 한 동문이 수원에서 살면서 동문의 아들 부부가 포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아들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포항으로 이사를 한 동문을 만나기 위함이다.

친구와 동대구역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10시 5분에 출발하는 KTX-산천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달려가는데,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는 KTX 선로가 새롭게 만들어지므로 차창으로 비치는 풍경을 구경하면서 35분만에 포항역에 도착된다.

대구에서 출발할 때 약간 힘차게 내리던 빗방울이 이제는 점점 가늘어지면서 가랑비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역(驛)의 구내에서 기다림을 가지고 있는 동문과 조우가 이루어진다.

먼저 동문의 아들이 일을 하고 있는 소아과(小兒科) 병원으로 이동하여 병원 내부를 구경하고 있으니까, 총 지배인으로 근무하는 동문 여식의 안내로 1층에 있는 진료실로 인도 받아 진찰을 받게 하는데, 진찰을 하는 의사는 아들의 부인이 되어지면서 내과(內科)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다시 사무실로 안내가 되어 간호사를 시켜 영양제 한방씩을 맞게 하여 주는데, 아무런 영문도 없이 막연하게 오늘 동문을 찾아갔지만 나의 평생 처음으로 주사에 찔려보는 호강을 하여본다.

약 1시간이 경과한 후 동문과 함께 포항에서 유명한 물횟 집으로 안내를 받아 풍족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현재 동문의 아들 부부가 포항에서 신축 병원을 건립하고 있는 현장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고 나서 포항의 명소가 되어지는 북부해수욕장을 거닐어 보기로 하는데, 오전에는 간간히 내렸던 가랑비는 이제는 완전하게 그치면서 다소 맑은 날씨로 변모를 가져온다.

도로변에 있는 유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해변길 따라 거닐어 보는데, 멀리 동해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영일만으로 들어오면서 포항제철(浦港製鐵) 항만 부두와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부딛치면서 흰 거품으로 변모를 하면서 살아진다.

 

< 백사장과 함께 하는 포항 '북부해수욕장' >

 

< 북부해수욕장 건너편에 있는 '포항제철' >

 

< 좀 확대하여 보는 '포항제철' >

 

다소 차가운 바다물이 되어지지만 그래도 화려한 색으로 장식하고 있는 행글라이드를 의존하면서 파도 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다를 누비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두가를 천천히 걸어서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해안도로의 반대편에 있는 도시에서는 높은 아파트 빌딩들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북부해수욕장과 함께 하는 '포항시가지' >

 

이곳 아파트 앞 도로변으로 영일대(迎日臺) 장미원이 조성이 되면서 많은 장미꽃이 피어져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장미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어 나도 아마츄어 실력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어본다.

 

< 도로 가장자리로 조성하고 있는 '장미원' >

 

< 장미원을 나타내는 '심볼' >

 

< 장미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어린이' >

 

< 터널을 이루고 있는 '장미꽃' >

 

< 만발하게 피어있는 '장미꽃' >

 

이어 북부해수욕장의 중간지점에서 약간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영일대 전망대(迎日臺 展望臺)' 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구름다리로 만들어져 있는 테크 길을 걸어가면 바다 속에서 2층으로 지어진 정자 형태의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 장미원 앞에서 '영일대 전망대' 로 들어가는 입구의 구름다리 >

 

< 바다 속으로 돌출하고 있는 '영일대 전망대' >

 

전망대 2층으로 올라가면, 포항시가지 전체와 함께 멀리 포항제철의 웅장한 모습과 더불어 바다에는 수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들이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된다.

 

< 영일대에서 바라보는 '포항제철' >

 

특히 이곳 전망대는 매년 5월 및 6월 사이에 실시하는 포항 '국제불빛축제' 행사 때 무대의 중심지가 되어지는데, 2019년에는 5월 31일(금요일)에서 6월 2일(일요일) 까지 3일간 개최하므로 전국에서 많은 인파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되어진다.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전망대 가장자리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다가 영일대 보다 더 좋은 장소로 이동하여 편하게 바다의 풍경을 관람하자는 이야기로 승용차를 탑승하여 송도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려간다.

 

< 세워둔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문' >

 

송도해수욕장의 북쪽 가장자리에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건물로 안내가 되어지는데, 이곳 활어회센터 건물의 1층에는 각종 회를 판매하는 회집이 도열하여 있으면서 2층에서는 1층에서 구입한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가로 형성하고 있다.

 

<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건물 >

 

< 활어회센터 내에 있는 '회집' >

 

일행은 점심식사를 한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바로 옥상 층에 있는 커피 센터로 올라가서 한잔의 커피를 마셔보기로 하는데, 이곳의 커피 센터는 건물 전체가 약 1시간 간격으로 한바퀴를 돌아가는 턴 테이블(Turn table)식 건축물로 이루어지므로 의자에 앉아서 포항시가지 전체를 구경할 수 있다.

 

<커피 숍의 턴 테이블에서 내려보는 '포항시가지' >

 

그래서 한잔의 커피를 주문 함과 동시에 한 좌석에 앉아서 바깥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커피를 마셔보는데, 함께 하는 동문은 세상에 있는 모든 걱정과 근심에 대한 이야기로 끝도 없이 달려가다가 보니 어느듯 원 위치가 되는 출발지점에 이른다.

 

< 턴 테이블에서 내려보는 '포항제철' >

 

< 턴 테이블의 눈 아래에 있는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

 

< 회전하는 창틀 사이로 보이는 '포항제철' >

 

< 멀리 영일만에 머물고 있는 '화물선' >

 

동문이 조금 더 머물었다가 저녁식사 까지 하자는 제의가 있지만, 한번에 너무나 무리한 부담을 지어주면 다음에 볼 면목에 없다고 하면서 극구 사양하면서 시외버스터미널 까지 운전을 부탁하게 만든다.

동문은 병원이 완성될 때 까지 1년 이상 포항에 머물어 있으므로 언제든지 심심하면 포항으로 내려오라는 이야기를 뒤로 하고, 시외버스에 몸을 싣고 대구로 출발하게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