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와 산행.

동해 따라 만들어져 있는 해파랑길 중에 포항시가지를 통과하는 '북파랑길' 의 트레킹.(1)

용암2000 2021. 9. 27. 00:44

 

2021년 9월 25일.(토요일)

 

금일은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 동문 2명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피신도 하면서 해안선 따라 거닐어 보기 위하여 포항으로 나들이 길을 가져보기로 하는데, 한 동문이 운행하는 승용차에 몸을 싣고 포항으로 달려간다.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니까 다소 많은 비가 내리므로 안전 운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천천히 포항으로 접근하는데, 현재 경기도 수원에서 포항으로 내려와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들의 자녀를 돌보기 위하여 포항에서 머물고 있는 한 대학교 동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을 가지도록 한다.

12시 경 포항시청 주차장에서 수원 동문과의 해후(邂逅)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포항시가지를 가로질려 영일대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포항의 북쪽에 있는 '태화횟집' 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 포항의 명물이 되는 '물회' 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풍족한 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약간의 트레킹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승용차에 동승하면서 포항의 북부에 있는 영일만(迎日灣) 일반산업단지를 통과하여 해안선 따라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매우 아담한 어촌과 함께 하고 있는 '칠포항(七浦港)' 으로 들어간다.

칠포항의 부두 가장자리에 있는 다소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켜 보는데, 금일 동해에는 오전 까지 그렇게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높은 파도로 인하여 배들이 출항을 하지 못한 탓으로 다수의 배들이 내항에 정박하면서 높은 파도에 의존하면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

 

< '칠포항' 의 전경 >

 

이곳 칠포항에는 옛날 부터 수군만호진(水軍萬戶津)이 있었던 항구이지만, 조선 고종 8년(1870년)에 수군만호진을 부산 동래로 옮겨가기 이전 까지 군사적 요새로 7개의 포대(砲臺)가 있는 성(城)이라고 하여 칠포성(七砲城)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 '칠포항'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금일 트레킹은 이곳 칠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3Km 정도 떨어진 오도항 까지 걷기로 하는데, 동해에는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 끼지 총 50개 구간 770Km로 만들어진 '해파랑길' 중에서 제18 코스가 통과하는 길이 되면서 특히 이곳 포항시가지를 관통하는 구간을 '영일만 북파랑길' 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진다.

 

<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해파랑길' >

 

또한 영일만 북파랑길은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지면서 오늘 걷고자 하는 칠포항에서 오도항 까지는 북파랑길 제2코스 중에서 일부분이 되는데, 차량을 칠포항에 주차하므로 차량을 픽업(Pick -up)하기 위하여 왕복으로 걷다보니 총 걷는 거리는 약 6Km 정도 걷는 것으로 계획하여 본다.

많은 동호인들과 함께 트레킹의 출발점에 서는데, 처음에는 다소 넓은 아스팔트 길로 걸어가면서 주변을 구경하여 보면 바다에는 너무나 높은 파도가 밀려왔다가 해안가에 돌출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에 부딛치면서 햐안색 포말(泡沫)을 형성하면서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 칠포항 주자장 가장자리 옆으로 만들어진 '트레킹' 길 >

 

< 역동적으로 밀려오고 있는 '파도' >

 

오전에는 많은 비가 내려 매우 흐린 날씨가 되지만 오후에는 넓은 바다 위로 뭉게구름이 피어 오르면서 다소 선명한 날씨로 변화가 일어나 더 넓은 시야가 확보하고 있는데, 더불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오존 층이 가슴 깊게 파고 들어와 폐부(肺腑)를 찌른다.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잘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이 언덕의 비탈면 따라 만들어져 있어 매우 안전한 길이 되는데, 무아지경으로 계단으로 올라서면 트레킹 길은 도로의 가장자리 따라 이어지다가 이내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해오름 전망대' 에 도착이 된다.

 

<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만나는 '해오름 전망대' >

 

< 위험한 바위로 접근하는 '어린이' > 

 

< 잘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 도로가장 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트레킹 길' >

 

< '칠포항 및 오도항' 과의 거리 표시 >

 

해오름 전망대는 바다로 항해하고 있는 배의 앞 모습 형상과 사진의 촬영 장소가 되는 포토존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포토존 도출 부위가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발 밑으로 어릉거리면서 사라지는 파도로 인하여 고소공포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 배의 앞 모습 모양의 '해오름 전망대' >

 

< '해오름 전망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해오름 전망대' >

 

< 해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도항' 방향 >

 

< 해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칠포항' 방향 >

 

<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포토존' >

 

포토존의 끝지점으로 나아가 기념사진 한장을 찍어보는데, 내가 동문의 사진을 찍을 때에는 고소공포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내가 동문과 함께 사진을 찍힐 때에는 고소공포증을 느끼므로 어중충한 폼으로 사진이 나왔나 보다.

 

< 함께 걷고 있는 '동문' >

                                                                                                      

이곳 해오름 전망대에서 상부 방향으로 계속하여 올라가면 트레킹 길은 울창한 숲과 더불어 텃밭 사이로 이어지는데,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걷는 걸음을 종종 멈추게 만든다.

 

< '벼랑길' 도 걸으면서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전망대' >

 

약 10여 분 정도 더 올라가면 오늘 트레킹의 종점이 되는 오도항에 도착이 되면서 이곳 오도항은 처음 출발한 칠포항 보다 작고 아담한 항구가 되는데, 이곳 항구를 보호하고 있는 방파제 가장자리에 많은 낚시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아련하게 보인다.

 

< '오도항' 으로 들어가는 구름다리 >

 

< 매우 작은 규모의 '오도항' 전경 >

 

< '오도항' 입구를 지키는 조형물 > 

 

< 방파제 끝에서 '낚시' 를 즐기는 사람들 >

 

오도항을 지나치면 이내 오도 해수욕장에 도착이 되는데, 넓은 백사장을 형성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마치 활과 같이 휘어진 모래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고 해수욕장 가장자리 따라 아름다운 어촌을 형성하고 있다.

 

< '오도 해수욕장' 의 전경 >

 

어촌에는 다소의 횟집과 더불어 숙박시설 건물들이 보이고 있는데, 해안가에는 움직은 사람이 전무(全無)하므로 이곳에도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의 여파로 인하여 경제 활동이 완전하게 멈추고 있다.

 

<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횟집 및 공공기관' >

 

< 텅빈 '횟집' 앞을 지나면서 > 

 

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내어 놓은 의자에 앉아 긴 휴식의 시간을 가지다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칠포항으로 되돌아 가기로 하는데, 이제는 반대로 걸어가므로 다소 익숙한 길이라 하겠다.

 

< 한 식당 앞에서 바라보는 '오도 해수욕장' >

 

약 한시간 정도 걸어서 칠포항 언저리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량을 운전하여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로 하는데, 다음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하여 해안가에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달려간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