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아내와 함께 7박8일 동안 '제주도' 의 구석구석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7)

용암2000 2019. 12. 7. 18:46

2019년 11월 21-28일.(7박8일)

 

4. 넷째날 : 11월 24일.(일요일 오후)

 

3) 겨울철 제주도 관광의 필수코스가 되는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를 돌아보고.

현재 제주도에는 동백꽃 축제가 곳곳에서 개최하는데, 세계술박물관을 떠난 우리부부는 제주도에는 많은 동백군락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다소 유명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동백군락지를 찾아가기 위하여 승용차는 외곽순환도로 1132번을 이용하여 서귀포로 달려간다.

가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위미리 인근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이곳 식당의 건물 주변으로 많은 동백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동백꽃이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주인장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위미리 동백꽃 구경을 하려 간다고 하니까 위미리에는 도로변으로 많은 동백나무가 있지만, 입장료를 징수하면서 동백꽃을 관람하는 장소가 3곳이 있다고 한다.

동백꽃을 관람하는 장소의 이름은 모르겠으나 3곳 중에 2곳은 입장료를 3,000원을 징수하고 나머지 1곳은 2,000원을 징수하는데, 2,000원을 징수하는 곳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동백나무가 훨씬 더 웅대하여 불거리가 많다고 한다.

스마트 폰의 네비게이션을 의존하면서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 를 찾아가는데, 식당에서 10여 분 정도 달려가면 위미리 해안선 가까이에 있는 곳의 동백나무 군락지에 도착한다.

이곳의 동백나무 숲은 제주 올레길 제5코스가 지나가는 길가에 자리하고 있는데, 동백나무는 옛날 이 마을로 시집을 오신 '현병춘' 이라는 할머님 한분이 혼자 동백나무를 심어 가꾼 것이 성장하여 군락지를 형성하였다고 한다.

 

< 올레길 제5코스 '위미리' 길가에 심어진 동백나무 군락지 >

< 현병춘 할머니가 심은 고목의 '동백나무' >

< '현병춘' 할머니와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의 탄생 내력 >

 

도로 따라 한참을 거닐면서 동백꽃에 취하다가 식당에서 가르켜 주는 동백나무 관람지를 찾아가기로 하는데, 동백나무 군락지 뒤편에 있는 도로변으로 조금 올라가니 담장에 현수막으로 '2,.000원의 행복' 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게 된다.

 

< 도로변에 '2.000원의 행복' 이라고 쓰여진 현수막 >

 

더불어 '동박낭' 이라고 쓴 입간판이 서 있으므로 카페의 상호를 알게 되었는데, 동박낭은 동백나무로 둘려쳐 있는 당장 안에 2층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동백나무들이 집의 곳곳에 즐빈하게 자라고 있다.

 

< 도로변에 서 있는 '동박낭' 입간판 >

 

< '동박낭' 카페의 건물 전경 >

 

마당의 가장자리에서 한 청년이 관람료 2,000원을 받고 있는데, 청년은 동백꽃을 구경하다가 무인으로 운영하는 카페로 들어가 커피 또는 녹차를 마음되로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카페 내에 진열하고 있는 과자도 함께 먹을 수 있고 곳곳의 탁자 위에 놓여있는 감귤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세상에 이러한 곳도 있나 하면서 귀를 의심하면서 흔쾌하게 입장료를 지불하고 내부로 들어간다.

그러고 나서 정원을 배회하면서 무척이나 아름다운 동백꽃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찍어보는데, 동백나무를 얼마나 잘 가꾸어 놓았는지 곳곳에 사진찍기의 배경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  카페의 건물 담장으로 심어진 '동백나무' >

 

< 수령 '50년' 의 동백나무 >

 

< 감귤나무와 함께 하는 '동백나무' >

< 마당 곳곳에 심겨져 있는 수령 30년생의 '동백나무' >

< 동백나무와 함께 하는 '노랑색' 의 꽃 >

 

그러고 나서 카페 내부로 들어가 보는데, 카페 내에는 많은 의자와 함께 커피를 비롯하여 다양한 녹차가 준비되어 있어 한잔의 커피를 타서 약간의 과자를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 커피를 마시면서 아름다운 동백꽃 풍경에 푹 빠져본다.

2층에서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 주변을 구경하여 보는데, 남쪽이 되어지는 방향에는 바다와 함께 새천포구가 보이고 건물의 뒤편이 되어지는 서쪽 방향에는 '연화사' 라는 작은 사찰이 보이고 있다. 

 

< 옥상에서 내려보는 '동백나무' >

 

< 남쪽 방향의 '위미리' 앞 바다 전경 >

 

한참의 여유를 가지면서 주변을 구경 하다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주인장이 되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먼저 인사를 하는데, 구경을 잘하였는지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하게 만든다.

 

< '동박낭' 을 관리하는 할아버지 >

 

그래서 할아버지가 인도하는 별채의 건물로 들어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는데, 이렇게 저렴한 관람료를 받으면서 운영하는 이유는 어릴적 할아버지가 육지에서 사업을 하다가 망하여 몇 푼의 돈을 가지고 무작정 제주도로 도피 하였다고 한다.

 

<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어보는 '별채' 건물 >

< 별채 건물 내에 진열하고 있는 '도서' 와 곳곳에 놓여있는 감귤>

 

그래서 제주도를 배회하다가 1973년 이곳 위미리에 정착하면서 그 당시의 돈 5만원으로 현재의 땅이 되어지는 500평을 구입하여 생활을 하였는데, 악착 같이 일을 하면서 집 주변의 경계선이 되어지는 담장 따라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나무들이 자라서 현재 50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으며 마당 가운데 심겨져 있는 동백나무는 그 이후 심으므로 인하여 수령이 약 3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곳 위미리 동백꽃이 피는 절정의 시기는 12월 중순이 최고로 활짝 피는 시기이라고 한다.  

 

< 별채 건물의 앞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는 '동백꽃' >

 

< 별채 건물의 뒤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는 '동백꽃' >

 

동박낭 카페 앞에 있는 2곳의 동백나무 군락지 농원은 규모는 매우 크면서 많은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지만 동박낭 보다 어린나무가 되어지는데, 문제는 두분의 재산이 몇천 억이 넘어도 입장료 3,000원을 징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 입장료 3.000원을 징수하고 있는 농장의 '동백나무' >

본인은 비록 재산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현재의 땅 값이 구입할 때 보다 너무나 많이 올라 밥을 먹는데 큰 걱정이 없다고 하면서, 이제는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하여 사회에 환원(還元)하는 차원에서 아들과 함께 집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한 할아버지가 되어 두손을 잡으면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데, 동박낭은 한곳의 감귤농장과 협찬하여 감귤을 원가로 제공 받는다고 하면서 떠나는 우리부부에게 한바구니의 감귤을 비닐 봉지에 담아준다.

 

< 할아버지가 실컨 먹도록 하고 또한 껍질이 얇고 크기가 작은 '감귤' 을 담아주면서 >

 

할아버지 나무나 감사합니다. 그러고 만수무강(萬壽無疆) 하시기를 블로그를 통하여 기원드립니다.  

 

4)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의 방문.

다음으로 제주도에서 동백꽃으로 유명한 다른 곳은 위미리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하고 있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이곳 휴애리는 11월 15일 부터 동백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에 자리하고 있는데,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에서 20분 정도 운전하여 가면 만나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지 입구에 다수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휴애리' 를 알리는 나무기둥 >

 

주차장 중에 한곳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나서 정문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성인의 입장료가 13,000원이지만 65세 이상의 경로(敬老)는 6,500원을 징수하고 있다.

 

< '휴애리 생활자연공원' 으로 들어가는 입구 >

 

휴애리 생활자연공원은 제주 속에 제주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가장 제주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향토공원(鄕土公園)으로 한라산 자락이 손끝에 잡힐 듯한 곳에 위치하면서 아름다운 쉼터와 함께 제주의 향기가 가득 묻어나는 공원이다.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전국 20대 우수관광지 중에 하나로 선정이 되었고, 제주도 관광대상 수상 및 제주도 우수 관광지로 연속 4회로 선정되는 등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 및 발전하고 있다.

특히 사시사철 꽃이 피고 있어 매화축제, 수국축제, 핑크뮬리축제, 동백축제, 화산송이맨발걷기축제, 감귤따기축제 등 다양한 계절적 축제와 함께 동물 먹이주기, 승마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굴렁쇠 체험, 흑돼지교감 체험 등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체험과 더불어 어른들에게는 행복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민속체험을 즐겨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공원이라 하겠다.        

 

< '휴애리' 의 관람 동선 >

 

입장권을 발권하고 나서 내부로 들어가면 먼저 입구의 오른편 방향으로 관람의 동선(動線)이 만들어져 있는데, 동선 따라 들어가면 초입에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 폭포와 함께 분수대에서 힘차게 물이 솟아 오르고 있다.

 

< 공원 내부 오른편에 있는 '분수대' >

 

잘 가꾸어진 정원 사이로 조금 걸어가면 동백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오솔길로 올라가는데, 이곳의 동백나무는 위미리 동백나무 보다 크지는 않지만 인공적으로 잘 가꾸면서 모양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의 배경으로 찬사를 보낸다.

 

< 잘 가꾸어져 있는 '정원' >

<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연못' >

 

< '동백나무' 와 함께 하는 의자 >

 

< '동백나무' 가 도열하고 있는 오솔길 >

< 야산의 나무 숲과 함께 하는 '동백나무' >

동백나무 올레길을 지나면서 이어지는 휴애리 숲 길을 지나면 농장으로 들어가는 독립문형 문을 만나는데, 문을 통과하면 오른편으로 승마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승마를 즐기고 있다.

 

< 농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독립문형' 문 >

 

<독립문형 문을 통과하면 오른편에 있는 '승마 체험장' >

왼편으로는 동물농장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몇몇 사람들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있고, 그 뒤편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 독립문형 문을 지나면 왼편에 있는 '동물농장' >

< 동물농장과 함께 하는 '민속촌' >

 

< 동물농장 뒤편에 있는 '휴게실' >

 

내부로 계속하여 들어가면 3거리가 나오면서 3거리의 왼편 길에는 또 다시 동백나무 군락지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너무나 많은 동백나무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나무 사이를 배회하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 3거리에 있는 '포토존' >

 

< '동백나무' 군락지로 만들어져 있는 정원 >

 

<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는 '동백꽃' >

 

더 내부로 들어가면 거대한 비닐하우스 속에 동백나무를 키우고 있는데, 이곳 비닐하우스 내에 있는 동백나무는 기온의 차이로 인하여 그런지 더욱더 많은 꽃이 피우고 있다.

<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 >

 

비닐하우스 뒤편에는 거대한 감귤 밭이 자리하고 있어 감귤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데. 어린이를 대동하고 오신 관광객들은 어린이와 함께 그 자리에서 돈을 지불하면서 감귤따기 체험을 하면서 체험에 따른 감귤을 비닐 봉지에 담아 나온다. 

 

< '감귤따기' 체험장으로 들어가는 길 >

 

다시 앞에 있는 3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다소 긴 토굴을 지나는데, 토굴을 통과하면 한채의 건물이 자리하면서 이곳의 건물에는 다양한 곤충테마관으로 조성하면서 전시장에는 많은 곤충을 진열하므로 어린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소가 되어진다.

 

< 돼지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토굴' >

 

< 토굴을 지나면 만나는 '곤충테마관' >

 

이곳 곤충테마관 뒤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동물을 키우는 사육장 건물 몇 채가 자리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흑돼지야 놀자' 라는 돼지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다.

 

< 곤충테마관을 지나면 만나는 '돼지야 놀자' 공영장 포스터 >

 

< '돼지공연장' 의 전경 >

 

이곳의 돼지공연은 매시간 마다 공연을 개최하는데, 공연시간 까지 다소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다시 동백나무 군락지로 들어가 동백꽃 구경을 하다가 시간을 맞추어 공연장으로 들어가 본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하여 당분간 돼지공연은 하지 않고 거위공연을 보여주는데, 거위들은 계단을 올라가는 것은 잘 하지만 미끄럼 장치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지 망서림을 가진다.

 

 < 왼편 계단을 통하여 공영장으로 올라가는 '거위' >

 

사육사가 밑에서 먹이로 유도를 하니 대부분의 거위는 미끄럼 장치에서 흘려 내리는 물 따라 내려오지만, 몇 마리의 거위는 망서림을 가지다가 결국 날아서 밑으로 내려오는 해프닝을 보여준다.

 

< 결국 몇 마리 거위가 '비상' 하는 모습 >

 

< 밑에서 사육사가 주는 모이를 먹는 '거위' >

 

이렇게 간단하게 거위공연을 구경하고 나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떠나기로 하는데, 나가는 길은 독립문형 문에 있는 곳에서 들어오는 길과 반대 방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어 그쪽 방향으로 나가면 다양한 체험장을 만난다.

먼저 수국전시장이 꾸며져 있고 그 다음으로 굴렁쉬 체험장과 화산송이맨발 체험장, 개울물 발씻기 체험, 포토존, 핑크뮬리광장, 수국오름, 수국광장, 매화올레길 등 다양한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어 꽃이 피는 계절에 따라 방문하면 매우 좋은 풍경의 관람이 가능한 공원이 되어지겠다.

 

< '수국정원' 의 풍경 >

 

< 정원 내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 '핑크뮬리' 의 광장 >

 

< '돼지 캐릭터' 를 표현하고 있는 정원 >

 

< '휴애리' 를 나타내고 있는 포토존 >

 

마지막으로 출구에는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통과하게 만드는데, 이곳에도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선물을 구경하고 나서 밖으로 나와 승용차를 운전하여 숙소가 있는 성산일출봉으로 달려간다. -넷째날 오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