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아내와 함께 7박8일 동안 '제주도' 의 구석구석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10)

용암2000 2019. 12. 10. 19:49

2019년 11월 21-28일.(7박8일)

 

6. 여섯째날 : 11월 26일.(화요일 오후)

 

5) 다시 찾아보는 쇠소깍.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떠난 일행은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관광지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서귀포를 돌아보기로 하는데,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그러고 나서 계속하여 서쪽으로 달려가다가 '쇠소깍' 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나므로 한번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이곳 쇠소깍은 2013년 3월 20일에 돌아보고 나서 매우 오래만에 찾아보기로 한다.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및 울창한 소나무 숲이 상호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하구에는 검은 현무암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에는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하여 준다.

 

< '쇠소깍' 을 나타내는 조감도 >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효돈천 끝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깊은 소(沼)로써 '쇠' 는 효돈을 나타내고 있으며, '깍' 은 끝지점이라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그래서 쇠소깍 유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 이라 하여 쇠둔(牛屯)으로 불리고 있는데, 효돈천의 하류에서는 단물과 바닷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깊은 물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이곳 쇠소깍에는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하여 '용소(龍沼)' 이라고도 전하여 내려오고 있는데,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는 매우 영험이 있는 장소이라고 하겠다.

 

< '쇠소깍'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계곡의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로 하류로 내려가면, 맑은 물 속에는 테우를 타고 유람을 즐기는 관광객과 더불어 보트로 여가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맑은 물이 솟아나는 '쇠소깍' 전경 >

 

< '테우' 를 타고 노닐고 있는 관광객 >

 

울창한 숲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계단 따라 하류로 계속하여 걸으면서 계곡을 바라보면,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울창한 송림, 하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천지형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명승지이다.   

 

< '쇠소깍' 의 하류 전경 >

 

나무테크의 길을 벗어나서 도로 따라 조금 내려가면 효돈천이 끝나는 하류지역에 도착하는데, 하류는 바다와 맞닿는 곳에 위치하면서 담수와 해수가 서로 만나면서 해수욕장을 형성하고 있다.

 

< 쇠소깍 하류에 '테우와 보트' 를 타는 선착장 >

 

도로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작은 공원의 의자에 앉아 쇠소깍 앞이 납작하게 누워있는 '지귀도' 라는 섬을 한참 구경을 하다가, 다음의 스케줄(Schedule)로 인하여 쇠소깍을 떠나기로 한다.

 

< 쇠소깍 앞에 있는 '해수욕장과 지귀도' >

 

6) 이중섭 화가의 거주지 및 미술관 관람.

쇠소깍에서 1132번 해안도로 따라 서귀포시가지로 들어가 먼저 화가 '이중섭' 선생님이 제주도에서 거주하였던 집과 함께 미술관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이중섭 미술관은 서귀포로 관광을 오면  반듯이 돌아보는 장소이라 벌써 몇번의 방문이 있었던 곳이라 하겠다.

먼저 주차장 뒤편에 있는 거주지로 들어가 보는데, 이곳 거주지는 천재 화가 이중섭씨가 6.25 전쟁으로 인하여 1950년 12월초 가족과 함께 피난 길로 나서 1951년 1월 부터 12월 까지 약 1년간 머물었던 집이다.

 

< 화가 '이중섭' 선생님이 살았던 거주지의 설명문 >

 

마당으로 들어서면 먼저 일자형 초가 5칸의 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의 집에서 제일 오른편 1.4평의 매우 작은 골방이 이중섭 부부와 2명의 아들과 함께 거주하였던 방이 되어진다고 한다. 

 

< 천재 화가 '이중섭' 선생님이 거주하였던 초가 집 >

 

< 집의 입구에 있는 '조형물' >

 

그런데 방의 크기가 너무나 작아 어떻게 이런 작은 방에서 4명이 살았는지 궁궁하게 만드는데, 이중섭씨는 북한에 살 때에는 무척이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그 당시에 일본까지 가서 미술공부를 할 정도로 윤택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 약 1.4평의 '작은 방; 내부 모습 >

 

그래서 이중섭씨는 이곳 서귀포에서 4명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하는데, 4명은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이웃 주민 3명의 사진과 집주인이 되는 '송태수' 씨 초상화를 그려 주었다고 한다.

거주지를 잠시 돌아보고 집의 뒤편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이곳 미술관은 2층 건물로써 2002년에 이중섭씨의 거주지 인근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 거주지 뒤편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 >

 

< 미술관 앞에 있는 '소' 의 석상 >

 

< '이중섭' 미술관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미술관 입구로 들어가면 옛날에는 입장료를 징수하였지만 현재는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아 무료로 입실하는데, 1층의 입구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점과 함께 왼편으로 상설 전시실이 자리하고 있다.

 

< 성설 전시실 입구에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 '소' 그림 >

 

< 상설 전시실 입구에 있는 '소' 의 조각품 >

 

상설 전시설로 들어가 이중섭씨의 작품을 감상하여 보는데, 이중섭씨가 서귀포에 머물면서 그린 대표적인 작품이 되는 소를 비롯하여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은지화(銀紙畵) 그림 등을 구경하면서 그림에 심취하여 보지만 역시 예술적 안목이 없는 나에게는 눈떤 봉사와 다름이 없다고 본다.

 

< 상설 전시실 내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관광객' >

 

< 이중섭 화가가 그린 '은지화' >

 

< 이중섭 화가가 그린 "꽃과 아이들' >

 

< 이중섭 화가가 그린 '닭과 게' >

 

< 이중섭 화가가 그린 4명의 '초상화' >

 

다른 한편으로 이중섭 화가의 일대기와 더불어 그의 일본인 부인 '야마모도 마사코' 여사가 기증한 팔레트 등을 구경하여 보는데, 천재 화가 이중섭의 인생이 너무나 파란만장(波瀾萬丈)하여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다가 간 예술인이다.

 

< '이중섭' 화가의 사진 >

 

< '이중섭' 화가의 작품세계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일본인 부인이 기증한 '팔레트' >

 

상설 전시실을 대충 관람하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면 2층에는 이곳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초대작가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데, 나의 눈에는 이중섭 그림보다 이들의 그림이 훨씬 잘 그려져 있어 장시간 관람을 하게 만든다.

 

< 지역 작가들이 그린 '그림' >

 

< 지역 작가들이 그린 서궈포 앞 '섬' >

< 벽면 따라 전시하고 있는 '그림' >

 

< 지역 작가들이 그린 '바다' >

 

그러고 나서 옥상으로 올라가 서귀포 앞 바다를 구경하여 보는데, 서귀포항으로 들어오는 어선과 함께 그 뒤편에 있는 문섬이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어 풍경에 도취하게 만든다.

 

< 옥상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앞 바다 >

 

< 거주지 옆에 있는 '이중섭' 거리 >

 

7) 정방폭포의 구경.

이중섭 미술관과 인접한 지역에 '정방폭포(正房瀑布)' 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정방폭포는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출입 통제시간을 오후 5시로 하기 때문에 긴급하게 운전하여 주차장으로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하기로 한다.

이곳 정방폭포에는 성인의 입장료를 2,000원 징수하지만 경로는 무료의 입장이 가능하고 학생은 1.0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마지막 관람시간이 10여 분 정도 남아있어 입장권은 발매하겠지만 가능한 빨리 관람을 끝내어 달라고 한다.

정방폭포를 구경한 시기가 너무나 오래 전이라서 그런지 새로운 마음으로 계단을 이용하여 바다가로 내려가는데, 계단의 중간지점에 있는 전망대에 서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를 구경하여 본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정방폭포' >

 

이곳 정방폭포는 높이가 23m에 폭이 8m, 깊이가 5m가 되어지는데, 서귀포 동쪽 해안에 있으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해안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이다.

웅장한 폭포의 음(音)과 쏟아지는 물줄기가 햇빛에 반사되면 일곱색갈의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황홀경을 연출하는데, 예로 부터 이곳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삼았다고 한다.

 

< 높이 23m의 '정방폭포' 전경 >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가 서불(徐巿 또는 徐福)에게 동양의 삼신산 중에 하나가 되는 한라산으로 가서 불로초를 캐어 오도록 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정방폭포의 절벽에 '서불과차(徐市過此)' 라는 글을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다가로 내려서면 마감시간의 임박으로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의 판매를 중단하면서 짐을 정리하고 있고, 폭포 주변에는 떨어지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귀포 해안선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숲섬와 문섬, 새섬, 범섬에는 난대림(暖帶林)이 울창하여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만드는데, 폭포 앞에서 바라보는 것 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서 바라보는 정방폭포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 정방폭포 앞에 있는 '문섬' >

 

마감시간의 임박으로 풍족하게 주변의 풍경을 감상도 못하고 폭포를 떠나기로 하는데, 주차장 인근에 서불을 기리는 서복전시관(徐福展示館)이 자리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5시 30분 까지 입장권을 판매하므로 관람이 불가능하여 인접하게 있는 천지연폭포 및 새연교를 돌아보기로 한다.   

 

8) 천지연폭포에서 야간 투어.

정방폭포에서 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천지연폭포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이곳 '천지연폭포(天地淵瀑布)' 는 정방폭포와 같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위험성이 없으므로 밤 10시 까지 개방한다고 한다.

관람을 하기 위하여 매표소를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이곳도 정방폭포와 동일하게 성인은 2.000원을 징수하지만 경로는 무료가 되고 학생은 1.000원의 입장료을 요구하고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폭포가 있는 계곡 내부로 들어가는데, 이곳 천지연폭포는 야간 조명이 너무나 아름다워 제주도를 여행하는 관광객에게는 야간 투어(Tour)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장소이다.

매표소 앞에서 다리를 건너면 기념품을 판매하는 휴게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휴게소의 건물을 밝히기 위한 조명으로 인하여 대낮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므로 많은 관람객들이 움직이고 있다.

 

< 화려한 조명을 켜고 있는 '천지연 휴게소' >

 

풍족하게 흘려내리는 물을 왼편으로 두고 숲속 길로 걸어가면 많은 관광객들이 산책하면서 천지연폭포 풍경에 푹 빠지고 있는데, 다수의 사람들과 교행하면서 폭포 입구로 들어가면 거대한 폭포와 더불어 연못을 형성하고 있다.

 

< '천지연폭포' 로 들어가는 길 >

 

< 조명과 함께 하는 높이 22m '천지연폭포' 전경 >

많은 관광객들이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하여 긴 줄을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 일행도 긴 줄의 뒤편에 서서 오랜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몇장의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 '천지연폭포' 를 배경으로 >

 

이곳 천지연폭포는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천지연(天地淵)이라고 불려지는데, 천지연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가 되어지는 담팔수의 자생지이자 구실밤나무, 천선과나무 등 난대식물의 지대로 계곡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 및 보호하고 있다.

폭포에서 위로 1Km 정도 올라가면 '솜반천' 이라는 곳이 있으면서 이곳에서 솟아나오는 맑은 물이 흘러 천지연폭포가 되어지는데, 이곳의 하천에는 천연기념물 제27호가 되는 '무태장어' 의 서식지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한다.

폭포의 관람을 끝내고 나서 원위치가 되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데, 출구로 나가는 길은 입구의 길과 다르게 만들어져 있으면서 길의 주변으로 다양한 놀이시설 및 공영장을 만들어 놓아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을 배경으로 야간공연을 즐길 수 있는 폭포가 되어진다.

 

9) 새연교 다리를 건너면서.

천지연폭포에서 2-300m 떨어져 있는 곳에 "새연교" 다리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이곳 새연교는 서귀포 항구의 바로 앞에 있는 새섬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지는데, 새연교 다리는 2009년도에 건설하였다고 한다.

새연교는 제주도의 전통 배가 되는 테우를 모티브(Motive)로 하여 설계한 길이 169m에 폭이 4-7m이고 주탑의 높이가 45m로써, 멀리서 보면 흡사 배의 돛이 바람을 가득 안은 배처럼 날렵한 형상을 하고 있다.   

 

< '테우' 모형을 하고 있는 새연교 >

 

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새섬은 제주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초가집의 지붕을 잇는데 사용하는 '새' 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새섬이라고 불려지는데, 새연교가 가설하면서 섬을 일주하는 트레킹 길을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서귀포의 관광명소가 되어진다고 한다.

 

< 다양한 색으로 변모하는 '새연교' >

 

< 새연교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항 >

 

< 되돌아오면서 바라보는 '새연교' >

 

야간에는 이곳 새연교의 돛으로 다양한 빛을 비추므로 다리의 외형이 수시로 변화를 가져오는데, 새연교도 천지연폭포와 함께 야간 투어의 명소가 되어 손녀와 함께 다리를 한번 건너보기로 한다. -여섯째날 오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