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아내와 함께 7박8일 동안 '제주도' 의 구석구석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12)

용암2000 2019. 12. 13. 22:11

2019년 11월 21-28일.(7박8일)

 

8. 여덜째날 : 11월 28일.(목요일 오전)

 

1) 성산일출봉을 오르면서.

다소 아침 일찍 기상하여 성산일출봉의 해맞이 산행을 하여 보기로 하는데, 매표소로 들어가니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매표원이 출근하지 않아 무료의 입장이 가능하게 한다.

이곳 성산일출봉은 이번 제주도 여행의 첫날(11월 21일)이 되는 저녁에 올라갔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탐방기를 생략하고, 이번에는 간단하게 일출 풍경만 기술하기로 한다. 

 

 

<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나는 '등경돌' >

 

 

<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나는 '기암괴석' >
 

걷기가 불편한 우리부부는 천천히 걷겠다고 하면서 손녀를 먼저 올려 보내고 나서 약 30분 정도의 시간을 허비하여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벌써 태양이 중천이 떠 있어 이제는 늙음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일출' 을 즐기는 관광객 >

 

 

< 성산일출봉 위로 중천에 떠 있는 '태양' 을 보면서 >

 

< 성산일출봉에서 '해맞이' 를 즐기는 관광객 >

 

정상에 머물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몇 가지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지다가 하산길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멀리 한라산은 조망할 수 없지만 떠오르는 태양의 빛으로 비추고 있는 성산읍시가지 주변으로 더욱더 선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하산길에서 만나는 '독수리 '바위 >

 

 

< 햇빛 속에 머물고 있는 '성산읍시가지' 전경 >

 

2) 동암사를 찾아서.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온 우리 일행은 주차장 인근에 있는 '동암사(東岩寺)' 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동암사는 성선일출봉 봉우리를 배경으로 두고 있는 북향(北向)의 사찰이 된다.

경내로 들어가면 다소 좁은 마당의 가장자리에 범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앞에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포대화상(布袋和尙)' 이 무엇으로 좋아하는지 아침 부터 활짝 웃음을 머금고 있고, 마당의 중앙으로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大雄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성산일출봉 앞에 있는 '동암사' 를 가르키는 입석 >

 

 

< 좁은 마당에서 대웅전과 함께 하는 '범종각' 건물 >

 

< 범종각 건물 앞 웃음을 머금고 있는 '포대화상'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 건물 >

 

대웅전 건물의 오른편 옆으로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웅전과 요사채 건물 사이에 관세음보살의 석상이 속세를 내려다 보면서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 대웅전과 요사채 건물 사이에 있는 '관세음보살' 석상 >

 

요사채 건물의 오른편으로 사찰의 역사를 말하는 공덕비(功德碑)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서 있는데. 비록 동암사는 작은 사찰이지만 공덕비를 보면 그래도 다소의 역사를 가진 사찰이라는 것을 알게 만든다.

 

 

< 경내의 제일 오른편에 있는 '공덕비' >

 

경내를 벗어나서 광치기해변 방향으로 들어가면 아침 부터 몇 명의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고 있고, 성산일출봉의 가장자리가 되어지는 해안가에는 일제들이 만들어 놓은 진지(陣地)의 동굴들이 보이고 있다.

 

 

< 성산일출봉 언저리에 있는 '동굴' >

 

정말 일본놈들이 이곳 제주도에 얼마나 많은 수탈과 더불어 땅을 유린한 흔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힘이 약한 우리 조상들의 고생한 현장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장소라 하겠다.

 

3) 삼성혈의 관람.

다시 숙소(宿所)로 들어와 간단하게 아침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이제는 8일 동안 머물었던 펜션을 떠나기로 하는데, 머물었던 흔적을 남기지 않을려고 대청소를 하고 또 하면서 최대한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본다.

금일 여행의 스케줄(Schedule)은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여객선의 시간과 더불어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손녀의 비행기 시간을 염두에 두고 여행하기로 하는데, 출발하는 시간 동안 다소 여유가 있어 제주시가지에 있는 관광지를 관람하기로 한다.

제주도 생활을 위하여 가지고 온 짐을 정리하여 승용차 뒤 좌석에 싣고 숙소를 떠나기로 하는데, 그 동안 정이 들었던 펜션의 문을 잠그고 네비게에션이 가르켜 주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제주도 일주동로(一走東路)의 도로를 이용하여 제주시가지로 진입하게 한다.

그러고 제주시가지에 있는 첫 관광지로 '삼성혈(三姓穴)' 을 찾아가는데, 이곳 삼성혈은 제주도 사람에게는 전설적인 발상지으로 삼신인(三神人)의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이곳에서 탄생한 곳이다.

그들의 삼신인은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碧浪國) 3공주를 맞이하면서 부터 농경생활을 시작하였고, 또한 탐라왕국(耽羅王國)으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삼성혈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홍살문' >

 

 

< '삼성혈' 을 설명하고 있는 현황판 >

 

 

< 현황판에서 설명하고 있는 '삼성혈' 내력 >

 

 

< '삼성혈' 로 들어가는 입구 >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나서 매표소로 이동하여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경로는 1.000원이 되지만 학생은 1.700원의 입장료를 요구하므로 대금을 지불하고 내부로 들어가면 먼저 울창한 숲을 만난다.

 

 

< '탐라국발상지' 를 알리는 입석 >

 

숲의 가장자리 따라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먼지 전시관(展示館)이 자리하고 있는데, 전시관을 대충 돌아보고 나서 동일한 건물 내에 있는 영상관으로 들어가 삼성혈의 유래를 촬영한 영화 한편을 관람하여 본다.

 

 

< 매표소를 통과하면 만나는 '소나무 숲" >

 

 

< 전시관 앞에 있는 '비석' >

 

 

 <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 >

 

 

< '전시관' 내의 전경 >

 

 

< '전시관' 내에 전시하고 있는 설명문 >

 

그러고 나서 관람의 코스 따라 울창한 숲을 지나 반바퀴를 돌아서가면 삼성전(三聖殿) 건물을 만나는데, 이곳 삼성전은 지금으로 부터 4,300여 년 전 탐라를 창시한 삼을나(三乙那)의 위패(位牌)를 봉안한 묘사(廟祠)이다.

 

 

<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책길' >

 

 

< 산책길 옆에 있는 '화산석' >

 

이곳은 조선조 중종 21년(1526년) 목사 이수동(李壽童)이 처음 표단과 홍문을 세우고 담장을 쌓아 춘추봉제(春秋奉祭)를 하기 시작하였고, 그 후 역대 목사에 의하여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졌고 현재에도 매년 춘제와 추제를 비롯하여 건시대제(乾始大祭)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 삼신인에게 제사를 지내는 '삼성전' >

 

삼성전의 뒤편으로 삼신인들이 태어난 3개의 구멍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3곳의 구멍은 지면(地面) 보다 낮게 움폭 파여 있지만 아무리 많은 비가 와도 고이지 않고 아무리 눈이 와도 쌓이지 않은 신비의 굴이라 한다.  

 

 

< 삼성전 뒤편에 있는 '삼성혈' >

 

 

< 삼성혈 주변에 있는 '제단' >

 

 

< '삼성혈'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삼성전 앞으로 전사청(典祠廳)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전시청의 넓은 마당에는 각종 전통 놀이기구를 비치하고 있어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동심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 삼성전 앞 '전사청' 으로 들어가는 입구 >

 

울창한 숲 속을 조금 거닐면서 간단하게 삼성혈의 유래를 살펴보고 나서, 승용차를 운전하여 제주도의 또 다른 명소가 되어지는 용연과 함께 하는 용두암을 관람하기로 한다.

 

4) 용연을 거닐면서.

제주도 국제공항과 연안여객선 터미널 사이에는 있는 용연(龍淵)을 먼저 관람하여 보기로 하는데, 용연은 제주 시내를 관통하며 흐르는 한천(漢川)이 바다와 상호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하천으로 '취병담(翠屛潭)' 이라고도 불려진다.

용연을 건너는 구름디리 위에 서면 위쪽으로는 약 10만년 전 점성이 높은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다가 굳어진 이후 만들어진 침식지형으로 양쪽 절벽에는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수직의 주상절리가 대칭적으로 서 있다.

용연의 모습은 1703년에 제작된 '탐라순력도' 에 그려져 있는데, 경관이 수려해 영주 12경 중 하나인 '용연야범(龍涎夜泛)' 의 장소로 제주에 부임한 목사들이 밤에 뱃놀이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용연'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먼저 아름다운 정자 한채가 서 자리하고 있으면서 정자 주변으로 나무테크로 만든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산책길은 용연의 가장자리 따라 매우 짧게 만들어져 있다. 

 

 

< '용연' 으로 건너가는 출렁다리 >

 

 

<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용연' 계곡 >

 

 

<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하류 지역의 '바다' 풍경 >

 

 

< 출렁다리 옆에 있는 '정자' >

 

 

< 정자 앞으로 만들어진 '오솔길' >

 

5) 용두암을 바라보면서.

용연을 관람하고 나서 천처히 걸어서 용연과 인접하게 있는 '용두암(龍頭巖)' 으로 넘어가 보는데, 용두암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장소가 되는지 많은 관광객 속에 다수의 외국인들이 보이고 있다.

 

 

< '용두암' 을 알리고 있는 입석 >

 

이곳 용두암도 약 10만년 전 점성이 높은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다가 굳어진 이후 만들어진 침식지형이 되어지는데, 용두암도 용암이 볼록하게 솟은 하천 형태로 용암이 바다쪽으로 흘러가다가 굳은 것으로 파도의 침식에 의해 깍이면서 용의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입구에 있는 전망대에서 용바위를 내려보면 얇은 판을 길게 세워놓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바다가로 내려가 옆면으로 바라보면 매우 아름다움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된다.

 

 

< 위에서 내려보는 '용두암' 바위 >

 

 

< 거대한 파도와 싸우고 있는 '용두암' >

 

 

 < 막 비상 할려고 하는 '용두암' >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바다가로 내려가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용두암 바위를 감상하여 보는데, 흑룡 한마리가 승천 하기 위하여 요동을 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경의롭게 보이고 있다. - 여덜째날 오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