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아내와 함께 7박8일 동안 '제주도' 의 구석구석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13)

용암2000 2019. 12. 14. 08:09

2019년 11월 21-28일.(7박8일)

 

7. 여덜째날 : 11월 28일.(목요일 오후)

 

6) 몸국으로의 점심식사.

용두암 구경을 끝내고 나서 용연 인근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운전하여 용담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Drive)를 즐기다가 점심식사 시간의 임박으로 제주도에서 마지막 명품 음식이 되는 '몸국' 을 먹어보기로 한다.

스마트 폰에서 몸국을 잘하는 식당을 찾으니 해안선 도로 인접하게 김희선 '제주 몸국' 집으로 안내를 하는데, 해안선 도로에서 약간 벗어나는 지점에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마당으로 들어가 주차를 한다.

 

 

< 김희선 '제주 몸국' 식당을 알리는 입간판 >

 

 

< 김희선 '제주 몸국' 식당 전경 >

 

그러고 나서 식당으로 들어갈려고 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줄의 제일 뒤편에 서 있으니 이내 좌석이 발생하여 내부로 들어가 자리를 점유하게 만든다.

몸국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염분을 제거한 '몸(표준말 : 모자반)' 을 촘촘히 칼질을 하고, 여기에 돼지고기와 뼈는 물론이고 내장과 수애(순대)까지 삶아낸 국물을 사용하여 함께 끓이는 국이라 하겠다.

특히 몸국의 주 원료가 되어지는 모자반은 겨울철에 채취해서 말려 놓았다가 찬물에 불려서 염분이 제거되도록 잘 씻게 하는데, 모자반의 염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국물에서 쓴맛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3그릇의 몸국을 주문하는데, 제주도에서 별식이 되는 몸국은 전반적으로 약간 짭짤하긴 하여도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 식사가 되어져 대 만족의 맛을 가져 한그릇을 뚝닥하면서 비운다. 

 

 

< 별식으로 먹어보는 '몸국' >

 

7)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찾아가면서.

다소 부른 배로 인하여 또 다시 용담해변 따라 계속하여 드라브를 즐기다가 인접하게 나타나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이곳 이호 해수욕장도 한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해수욕장이다

이호테우 해변은 제주시가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교통이 매우 편리하면서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진 해변이라 하겠는데, 해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매우 아름다운 백사장을 거닐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해수욕장이다.

또한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에는 많은 피서객이 찾아오는 해수욕장이만, 겨울철에도 낚시를 비롯하여 서핑 보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므로 항상 분주한 해수욕장이라 하겠다.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세워두고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데, 눈 앞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오른편 방파제 끝지점에 서 있는 2마리 말의 형상을 하고 있는 등대가 이색적으로 보이고 있다.

 

 

< '이호테우 해수욕장' 의 무대 >

 

 

<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전경 >

 

 

< 멀리 보이고 있는 말의 형상 '등대' >

 

 

< 확대하여 보는 말 형상의 '등대' >

 

눈을 윈쪽으로 돌리면 해안선 따라 다양한 횟집과 더불어 주택들이 도열하고 있고, 주택의 끝단에 있는 또 다른 방파제에는 붉은색의 등대가 외롭게 자리하고 있다.

 

 

< 왼편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 >

 

왼편의 등대 주변으로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와 싸우면서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서핑 보드를 즐기기 위하여 한무리의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는데, 조그마한 서핑 보드(Surfing Board )에 서서 중심을 잡고 파도와 함께 해변으로 밀려오는 모습이 아슬하게 보인다.

 

 

 < '서핑 보드' 를 즐기는 사람들 >

 

이곳 이호테우 해변은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서핑 마니아(Mania)의 묘기에 심취하고 있다가 다소 추운 날씨로 해수욕장를 떠나기로 하는데, 손녀의 비행기 시간에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나는 승용차의 선적으로 먼저 비행장으로 들어가 손녀를 내려주고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한다. 

 

8) 제주도를 떠나면서.

제주 연안여객터미널로 들어갔는데, 우리부부가 예약하여 놓았던 제주에서 녹동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이 몇일 전 선박과 추돌사고로 인하여 배를 수선하기 위하여 당분간 운항이 중단한다는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소리를 한다.

사무실로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하여 보지만 이미 '옆질러진 물' 이라 생각하면서 인접하게 있는 한일고속에서 여수와 완도로 출발하는 여객선 있다고 하는데, 완도로 가는 유람선은 오후 17시에 출발하여 4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여수로 가는 여객선은 오후 16시 50분에 출발하여 약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양쪽 유람선이 육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밤 9시 경 또는 10시 30분 경 도착하는데, 완도에서 여수까지 운전할 시간과 더불어 선착장에서 멍하니 기다리는 것 보다 10분 이라도 빨리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여수행으로 선택한다.

바로 승용차를 선적시키고 나서 사무실에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승선이 시작되는데, 골드스텔라 여객선이 얼마나 큰지 배의 길이가 180m에 폭이 27m로써 승객 823명과 승용차 또는 화물차 250대를 싣고 다니는 초대형 여객선이라 하겠다.  

 

 

   < '골드스텔라 여객선' 에 승선하는 고객 >

 

여객선으로 승선하여 배의 내부로 들어가니 주어진 시간을 맞추어 여객선이 제주항을 벗어나는데, 갑판으로 올라가 멀어지는 제주항을 바라보면서 무언의 인사를 나누어 본다.

 

 

< 제주 '연안여객터미널' 에 정박하고 있는 유람선 >

 

 

< 멀어져가는 '제주항' 을 바라보면서 >

 

그러고 나서 여객선은 이내 망망대해로 달려가는데, 오늘도 약간의 파도가 일고 있지만 너무나 큰 여객선으로 어느 정도의 파도에는 꼼짝도 하지 않고 목적지로 미끄려지듯 날아간다.

선실에 누워 TV를 시청하면서 잠깐의 잠을 청하고 있으니 어느듯 여수항으로 입항하겠다는 안내 방송에 따라 갑판으로 올라가는데, 아름다운 여수항이 불빛 속에 잠들고 있다.

 

 

< '여수항' 의 야경 전경 >

 

 

< 여수 '엑스포 신항' 으로 들어가는 유람선 >

 

주어진 시간 10시 30분 경 부두에 정박하지만 동시에 많은 차량의 하선으로 30여 분 정도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하선하여 집으로 달려가는데,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서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집에 도착하니 익일 새벽 2시 30분이 지나간다. -제주도 여행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