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라오스)

3박4일 일정으로 라오스 수도가 되는 '비엔티안' 및 정글 체험 도시 '방비엥' 투어.(4)

용암2000 2020. 1. 9. 17:22

2020년 1월 2일에서 5일까지.(3박4일)

 

1. 세째날. (2020년 1월 4일 : 토요일 오전)

 

1) 리사 그랜드 호텔을 떠나면서.

금일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방비엥과 비엔티안까지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가이드는 아침 일찍 출발하겠다는 이야기로 다소 빠르게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리사 그랜드 호텔'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 >

 

< 호텔 오른편에 있는 '별관' 건물 >

 

그래서 모든 짐을 정리하고 호텔 주변을 한번 더 구경하고 대형버스에 승차하여 방비엥을 떠나기로 하는데, 도로 사정은 방비엥으로 들어올 때 이미 경험한 길이라 험난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 별관 건물 앞에 있는 '포탄' 모형 >

 

< 호텔 앞 하늘에 떠 있는 '열기구' >

 

장시간 차량 탑승에 따른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가이드는 2시간 동안 명강을 통하여 성장 배경과 라오스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데, 가이드는 30대 초반 젊은 나이지만 그 동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가이드는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두어도 혼자 살아 나올 정도로 억센 사나이가 되었다.

이어 금일 여행 스케줄(Schedule)로 비엔티안에 도착하면 문화재와 관광지 및 쇼핑센터 등을 방문하기로 하는데, 문화재의 관람을 위하여 라오스 역사(歷史)를 간략하게 알아두면 여행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부에 위치한 나라로 수도는 비엔타안이 되는데, 정부는 일당제 독제국가로 통치하므로 언론매체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보건상태가 매우 불량하여 말라리아, 폐렴, 영양실조 등이 만연하여 평균수명이 50세 전후이고, 경제수준이 낮아 제조업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라오족이 8세기 이후 중국 남부에서 라오스로 옮겨와 오늘날 카족이라고 알려져 있는 다양한 부족을 차츰차츰 몰아내고, 12세기 경 지금의 루앙프라방 공화국을 세웠으며 14세기 '파눔' 왕이 크메르 앙코르 왕의 도움으로 최초의 라오족 국가가 되는 '란쌍' 이라는 왕국을 세워 1735년까지 통치를 한다.

그뒤 란쌍이라는 왕국은 비엔티안, 참파사크, 루앙프라방 등 3개의 나라로 나누어지는데, 이때 부터 이웃하고 있는 시암(태국 옛 이름)과 미얀마, 캄보디아, 배트남 등으로 부터 끝임없이 외침을 당하여 나라가 사분오열(四分五裂)이 된다.

19세기 비엔티안의 왕이었던 '차오아누' 가 자기 왕국을 베트남과 합쳐 시암의 지배에서 벗어날려고 했으나 실패하였고, 그로 인하여 비엔티안은 시암의 한 주(州)가 된다.

19세기 말 프랑스가 메콩강 동쪽에 있는 모든 시암 영토를 통치하게 되었는데, 20세기 초 라오스는 프랑스 보호령이 되었으며 1949년에 프랑스 연방에서 독립을 승인 받았지만 1957년에 이르러 프랑스로 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그러므로 프랑스로 부터 8년간 실효적(實效的) 지배를 당하므로 라오스의 모든 문화 및 교육, 건축, 행정이 프랑스 영향을 받아 아직도 수도 비엔티안에는 프랑스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

그후 2차 세계대전으로 1945년 3월 부터 8개월 동안 일본군이 주둔하였는데, 일본군이 라오스를 철처하게 파괴하여 많은 문화재가 유실되는 아픈 역사를 가진 나라가 된다.

근대에 와서 이웃나라 베트남에서 내전이 발생하여 미군이 라오스의 산악지역에 잠복하여 활동하는 베트콩의 은신처를 폭격하는데, 그로 인하여 라오스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폭탄을 투하하므로 전쟁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라오스 국민들이 많이 희생 당하여 고통의 나라가 된다. 

더불어 라오스 교육 제도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1년간 학전(學前) 이라는 학교와 함께 초등학교(5년)에서는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중학교(3년)와 고등학교(3년) 및 대학교(4년)에서는 학비를 지불하여야 한다.

문제는 라오스에서는 공무원에서 부터 경찰, 교사 등은 어떠한 직업에서도 시험이 통하지 않고, 돈의 크기에 따라 합격을 판단하므로 지구상에서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하나의 야산을 넘어가다가 버스는 도로변에 정차하여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지는데, 이곳에는 몇 명의 아주머니가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어 가이드는 옥수수를 구입하여 질문을 많이 하는 나를 비롯하여 일행에게 질문을 못하게 한개씩 입에 물려준다.

 

< 야산 고개마루에서 판매하는 '옥수수' >

 

또한 야산의 전체가 고무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가이드는 먼저 야산으로 올라가 고무를 채취하고 있는 현장학습을 시켜주는데, 이번 라오스 여행의 체험은 우리나라 문대통령이 그렇게도 강조한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세상' 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내용과 너무나 일치하는 것 같다.

 

< 야산 전체에 성장하고 있는 '고무나무' >

 

< '고무' 의 액을 받고 있는 통 >

 

또 다시 차량의 바퀴를 굴리면서 1시간 정도 달려가면 방비엥으로 들어갈 때 휴식을 취하였던 휴게소에 도착하는데, 방비엥에서 출발하여 처음으로 시원하게 뒤처리를 하고 나니 가이드는 갈증 해소 차원에서 어린이 머리 크기의 코코넛 한개씩 마셔보라고 써비스하여 준다.

 

< 판매용으로 쌓아두고 있는 '코코넛' >

 

<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제공된 '코코넛' >

 

그러고 퀴즈 문제 하나를 말하면서 코코넛과 야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여 보라고 하는데,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도 잘 모르겠다고 하니 정답은 하나는 영어이고 다른 하나는 국산 말이라고 한다.

 

2) 망고농장 방문.

다시 출발한 차량은 약 한시간 정도 달려 도로변에 있는 한 망고농장으로 들어가는데, 다소 넓은 농장 속에 자리하고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 먼저 다양한 과일로 공짜 시식(試食)의 시간을 가진다.

 

< '망고농장' 에 심겨져 있는 과일나무 >

 

이곳 망고농장에서는 건조된 과일을 판매하는 곳으로 사장과 종업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각 부스(Booth)의 과일을 돌아보는데, 부스마다 시식용 샘플이 놓여있어 음미(吟味) 시간을 가진다.

 

< '건조과일' 의 효능 설명문 >

 

< '패션 프루트' 과일 및 판매가 >

 

< '파파야' 과일 및 판매가 >

 

< '구아바' 과일 및 판매가 >

 

< '요거트용 망고' 의 판매가 >

  

< '마카디미아' 과일 및 판매가 >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2가지 과일을 구입하는데, 좀 많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지만 우리부부는 근원적으로 빈털털이라 그냥 발길을 돌리려고 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3) 선상에서의 중식.

망고농장에서 다시 10여 분 정도 달려가면 아담한 강촌(江村)에 도착하는데, 이곳 강촌은 메콩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한 지류(支流)의 남늠강 언지리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라 하겠다. 

 

< 물 위에 지어진 '수상가옥' >

 

강가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데, 이들의 배는 관광객을 싣고 강 따라 오르내리는 유람선으로 선내에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선상식당(船上食堂)과 더불어 노래방 기구를 겸비하고 있는 이동식 식당이라 하겠다.

 

< 남늠강변에 정박하고 있는 '선착장' >

 

< 유람선을 운행하는 '선장 및 노래방 기구' >

 

유람선에는 라오스 사람들이 먹는 현지식 음식이 세팅되어 있는데, 순수한 현지식 음식은 한국사람에게 전연 먹지 못하지만 이곳 선상식사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많이 개량하여 만든 음식이라 크게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 한다.

일행은 많은 유람선 중 한척의 배에 승선하여 넓은 강으로 들어가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모습으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배의 중심지에 셋팅된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 유람선 중앙에 마련하고 있는 '음식' 을 먹는 일행 >

 

< 많이 개량되어진 '현지식' >

 

문제는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하였던 라오스 찰밥과 물고기를 먹어보기로 하는데, 라오스 찰밥은 매우 찰지면서 꼬들꼬들하여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 보다 손가락으로 뜯어서 먹는 것이 휠씬 더 고소한 맛을 더하여 준다. 

 

< 우수한 맛을 가진 '물고기' >

 

< 라오스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고 있는 '찰밥' >

 

배가 멀리 상부에 만들어져 있는 다리까지 운행하다가 되돌아서 내려가는데, 배가 내려갈 시점에 식사가 끝나므로 일행 중 한명의 여성분이 마이크를 잡고 신나게 몇 곡의 노래를 선사하여 준다.

 

< 강의 반대편에 있는 '수상가옥' >

 

< 강의 '상류'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

 

< 강의 '하류'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

 

이곳에는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방문하는지 노래방 기구 전부가 한국노래로 셋팅(Setting) 되어져 있는데, 마치 한국의 어느 강에서 뱃놀이 하는 기분과 똑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게 만든다.

 

< 선착장에서 막 출발하는 다른 '유람선' >

 

< 강둑의 풍괴로 파손되어진 '집' > 

 

유람선은 승선한 선착장을 통과하여 남늠강 하류로 조금 내려갔다가 돌아와 배를 정박시키면서 하선하게 하는데, 만약 같은 동료들이 함께 여행 왔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흥지(遊興地)가 되겠다. -세째날 오전 끝-